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 (강창래의 세계문학 강의)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 (강창래의 세계문학 강의)

$23.17
Description
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문학 강의

세계문학사의 주요 작품과 흐름, 최신 문학이론까지
강창래의 본격 인문학 강의 첫번째 책
실로 놀랍고 대담한 기획이다. 세계문학을 기초 교양으로 소화하고 일군 문학 이해를 위한 훌륭한 교과서요, 당대 정치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아우르며 균형을 잘 잡은 입문서라고 할 만하다. _장석주(문학평론가, 시인)

이 책에서 다룬 세계문학의 우람한 고전을 간곡한 마음으로 다시 읽고 싶어졌다.
_권성우(문학평론가)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을 풍문으로 돌리게 되는 여정이 여기에 있다.
_이현우(서평가)

새롭고도 낡은 질문에서 출발하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오늘날 문학이라고 부르는 예술의 한 분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과연 무엇을 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저자가 마치 신호탄처럼 쏘아올린 이 한 줄의 질문은 350쪽에 달하는 책 한 권의 뼈대를 이룬다. 프랑스와 영국, 미국과 러시아 각국의 근대문학을 장마다 훑어보고, 그 앞뒤로 문예사조나 문학이론의 개념과 각종 인문학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내어 문학의 정수에 좀더 깊이 다가가고자 하는 독자들이 선뜻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실로 친절하고도 감동적인 한 권의 문학 강의로, 문학사와 그에 얽힌 세계 정치·경제사를 함께 풀어내는 둘도 없는 입문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려운 평론이나 작품 해설마저도 아주 재미있는 글이 되면 좋겠다. 모든 독서에서 말이 잘 통하는 지적인 상대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이 책을 통해 어려운 인문학 텍스트를 독자들이 직접 읽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어떤 용어든 다른 분야에서의 쓰임새까지 알고 나면 어려운 인문학 텍스트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다. _8쪽

저자는 D. H. 로렌스의 문제작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 불러일으킨, 문학의 정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움직임으로 책을 시작한다. 문학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문학을 정의하려 노력한 과정을 따라가며, 그 배경이 되는 사회·문화사를 돌아본다. 문학이 근대의 형성에 끼친 영향을 살피면서, 독자는 지금 우리가 향유하는 문학의 자리매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3장부터 6장까지, 네 개의 장에 걸쳐 프랑스와 영국, 미국, 러시아의 문학사를 대략적으로 살펴본다. 굵직한 작품들과 그 저자들에 대한 명쾌하고도 세세한 해설을 통해 넓은 범위의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주요한 문예사조의 특징과 탄생 배경까지 찬찬히 살펴봄은 물론이다.
후반부에서는 모더니즘 시와 소설을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소설 중에서는 조이스와 울프, 프루스트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찬찬히 살피며, 이러한 문학적 시도가 갖는 의미와 그 성과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 10장에 이르러서는 문학이론 중에서도 해석학, 정신분석학, 해체론을 짚어보며 어떤 인문학 텍스트와 맞닥뜨리더라도 자신 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든든한 설명으로 마무리한다.

이 작품이 유명하게 된 것은 당국의 소송 덕분이었다(예나 지금이나 어떤 작품이 유명해지려면 금서가 되거나 소송당하는 게 좋다). _73~74쪽

어떤 텍스트도 두렵지 않도록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주는 입문서
역사에 길이 남은 문학작품을 살피며 그 각각의 가치와 문학사적 의미를 짚어내는 작업은, 저자가 방대한 참고문헌을 섭렵하며 몸소 공부하고 읽어낸 지난한 시간이 아니었다면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또한 인용된 작품을 통해 그 조각조각을 직접 살피며 마치 강의실에 앉아 한 편의 충만한 강의를 듣듯 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지금껏 그 누구도 감히 엄두 내지 못했던 근대문학 입문 교양서를 읽으며 독자들은 재미와 감동, 지식과 교양을 쌓게 될 것이다. 저자는 나아가 이 책의 독자들이 수많은 인문학 텍스트를 척척 읽어낼 수 있는, 교양 있는 독자로서 진정으로 문학을 즐기고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문학은 무엇이었던가’에서 다룬 근현대문학사에서 볼 수 있었던 주제와 기법의 변화에서, 문학이론을 다룬 해석학, 정신분석학, 해체론까지, 생각의 흐름을 잘 새겨보면 포스트모던한 오늘날까지도 왜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이 사라지지 않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_45쪽
저자

강창래

20여년간출판편집기획자로지냈다.현재여러분야의글을쓰며강연활동을하고있다.건국대학교와중앙대학교예술대학에서강의했다.저작물로는한국출판평론상대상을수상한『책의정신』,프로가되고싶은아마추어를위한글쓰기비법서인『위반하는글쓰기』가있다.에세이『오늘은좀매울지도몰라』는드라마와영화,웹툰으로제작되고있다.
그의글은어려운주제라해도쉽고재미있게잘읽히는것으로정평이나있다.인문학을주제별로정리하는글을쓰고있는데,그첫번째저작이바로문학을주제로다룬본서『문학의죽음에대한소문과진실』이다.2023년부터순차적으로서양미술사를다루는『이미지의삶과죽음』(가제)과현대철학사를다루는『아모르파티에서인정투쟁』(가제),현대과학을인문학자의관점에서다루는『모르는것이무엇인지아는현대과학』(가제)을집필,출간할예정이다.

목차

서문

1.문학이란무엇인가?
대학교수와비평가들의평가에달려있다?
문학은독자가만드는것
혁명적인성행위보고서의출현
『채털리부인의연인』,뜻밖의줄거리
나쁜문장으로쓰인띵작?
〈정밀한조사Scrutiny〉가없었던재판
적나라한섹스장면이꼭필요한가?
문학은문학으로읽어야한다

2.문학의죽음에대한소문
논픽션은없다
어떤문학이죽었다는말인가?
값싼교양교육도구로서의문학

3.프랑스문학
구체제의숨통을끊고시작되다
사실주의,대중의삶에대한연구
신문연재소설로대중과호흡하다
작품은새로운독자들에의해다시쓰인다
로맨틱한자연주의
당국의소송은명작이라는증거
자연주의,인간본성에대한탐구
보들레르,프랑스상징주의의시작
토탈이클립스의주인공들
바람구두를신은랭보
러시아인형같은언어를구사한시인,말라르메
현실의감각으로돌아온발레리

4.영국문학
유행가가사에담은로맨티시즘
독자를경멸했던작가들
오만과편견의시작
연구논문으로서사실주의
조금도혁명적이지않은사회소설들
고급독자의탄생

5.미국문학
미국문학-마크트웨인이전
미국인다운문학,가죽스타킹이야기
주홍글자에쓰인,진정문학다운문학
미스테리한시와소설의에드거앨런포
하지않는게좋겠습니다,허먼멜빌
조용한열정과작은아씨들
붉은얼굴과창백한얼굴
인쇄소의악마월트휘트먼
쓰레기같은극빈층의언어,마크트웨인

6.러시아문학
『전쟁과평화』에프랑스어가잔뜩
분열된작가도스토옙스키
푸시킨이후

7.국경을넘어간모더니즘시인들
극적독백에서시작되다
선지자의풍모,윌리엄예이츠
시인클럽
주지주의자의황무지
좌파의피로감을보인휴오든

8.모더니즘소설들
어둠의심연,지옥의묵시록
치누아아체베의입장
같은작품다른평가
제임스조이스와버지니아울프
해설이필요한모더니즘소설
에피파니의의미와효과
의식의흐름기법은무엇이고왜어려운가?
울프는어떻게다른가?
제임스조이스와다른점
의식의흐름에대한이해
‘의식의흐름’을사용한작품은많지않다
잃어버린시간속에서현대소설을찾아내다-일종의소설
특이한서술방법,프루스트식의식의흐름
진실에대한강박적인탐구과정

9.미국의모더니즘
너무달랐던미국의모더니스트들
약자의시선으로시대의문제를!존스타인벡
빙산원리의하드보일드,헤밍웨이
파파헤밍웨이의젠더문제
미국최고모더니스트의소리와분노
셰익스피어에게서따오다

10.문학이론-해석학,정신분석학,해체론까지
다양한이론과해석의이유
모든해석을위한발라드,해석학
부분과전체의소통,그해석학적순환
현대해석학으로서현상학
현상학으로생각하는방법
하이데거의현실태와질문그자체
해석의행복한융합에서갈등까지
비평이론으로의정신분석학
프로이트이론이라는픽션
프로이트이후,자크라캉과줄리아크리스테바
상상계/상징계/실재
가부장제의아브젝시옹
포스트모던문학과데리다의해체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