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도메인

$9.14
Description
“이것이야말로 이야기의 영역이다.
죽음이 이야기를 영속하게 할 것이니……”

매듭지어지지 못한 이야기, 이야기꾼의 실종
반복되고 중첩되는 기묘한 사건들의 잔영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소설집 『하바롭스크의 밤』 『우리가 주울 수 있는 모든 것』을 상재한 유재영의 신작 소설집 『도메인』이 출간되었다. 영역(領域)을 뜻하는 ‘도메인’이라는 제목 아래 「영」 「역」 두 작품을 묶었다. 낯설고도 짜릿한 장르적 상상력의 쾌감이 짙게 배어 있는 작품들이다. 눈에 익은 소재는 아차 하는 순간에 변주되고 이야기의 주체는 수시로 바뀐다. 이야기는 또다른 이야기의 레퍼런스가 되며 연쇄 작용을 일으킨다.
선정내역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저자

유재영

1981년서울에서태어났다.2013년〈세계의문학〉신인상으로등단했다.소설집『하바롭스크의밤』『우리가주울수있는모든것』이있다.

목차




해설:죽음이이야기를영속하게할것이니(조형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영」은시종독자로하여금불길한상상을건드리는작품이다.부부가캠핑을떠나는길에일어난영문모를사고,어딘가수상쩍은캠핑장관리인,캠핑장을서성거리는개와고양이,모닥불을피워놓고둘러앉은지인들사이에오고가는무서운이야기,여러구의자살한시체와출처를알수없는보석의갑작스러운발견등당장에라도살인사건이라도터지기에맞춤한상황들이연속적으로펼쳐진다.왜그런일이일어났는지그전말은어떻게되었는지에관한의문또한해소되지않은채,이야기는촉발되고잔영으로남는다.

「역」은여러유튜브영상/스크립트를비롯한이야기의형식들이상호간‘레퍼런스’로작용하면서중첩되는소설이다.소설창작온라인강의를듣는‘나’는소설을쓰기위해고등학교선배인영역의유튜브채널‘인사이드인터뷰’를‘레퍼런스’로삼는다.그러면서영역이자신의채널에서‘레퍼런스’하려는‘스토리무브먼트CA’의재생목록시리즈에서‘크리에이티브캐슬:사라윈체스터의성아티스트레지던시’를알게되고,해당시리즈가다루고있는여러아티스트들의사연도접하게된다.상호참조의관계를형성하고있는이들이야기는하나같이미완이거나실체를알수없게된다.흥미로운것은또있다.이야기의주체들인채널운영자와레지던시의아티스트들또한자신이레퍼런스로삼고있는이야기의주인공들을따라실종되어버린다.


경기예술지원문학창작지원선정작시리즈
한국문학의눈부신결산
소설집9종,앤솔러지시집1종출간

이책은경기문화재단주관‘2022경기예술지원문학창작지원’선정작으로,경기도에거주하는문인들에게창작지원금을지원,그들의작품을시리즈로출간하는기획의결과물이기도하다.올해출간되는시리즈는9명의소설가들이참여한소설집9권,13명의시인들의신작시를묶은앤솔러지시집1권으로구성돼있다.온몸으로건져올린발칙하고싱싱한언어들,시대를감싸안는빛나는감수성이오늘의소설,시의면면을보여주기에전혀부족함이없다.올한해우리문학의눈부신결산중하나로보아도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