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순간을 위한 꽃 : 다시 삶에 대한 설레임으로 물드는 시간

작은 순간을 위한 꽃 : 다시 삶에 대한 설레임으로 물드는 시간

$22.00
Description
작은 것,
작은 마음,
작은 사람에게 보내는 찬사
“모든 삶에는 작지만 빛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 속 어딘가에
가만히 있다가 어느 날 설레임으로 찾아온다.
나는 그런 순간을 모두 포개어
한다발의 꽃으로 선물하고 싶다.”

삶은 작은 선물로 살아갈 힘을 준다

거창한 것이 힘이 될 때가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우리를 위로한 건 언제나 작은 것이었다. 부드러운 눈짓, 기특한 봄 새싹, 아무 걱정 없는 웃음소리, 소설 속 문장 하나, 새벽 빗소리 그런 것이 우리를 토닥였다. 언젠가 사랑받았던 기억, 나를 아껴주는 한 사람의 손길 그런 것이 우리를 지독한 무료함과 절망에서 건져주었다. 삶은 언제나 작은 선물로 우리를 다시 웃게 한다. 이 책의 작가에게도 마찬가지다.
어떤 것에도 마음을 둘 수 없어 허무에 발버둥치던 그를 다시 현실로 데려와 눈뜨게 한 건 작고도 반짝이는 삶의 순간들이었다. 계단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소녀의 눈빛, 짙은 녹음에 물든 두 연인의 뒷모습,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의 입맞춤, 눈 내리는 겨울 밤 난롯가의 온기, 시끄럽지 않은 장맛비의 재잘거림, 달빛 아래 춤추듯 흩날리는 잎사귀, 나만의 공간에서만 누릴 수 있는 맨발의 자유로움, 새삼 다정한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 풀밭에 앉았을 때의 촉감, 노을을 등에 지고 달리는 자전거의 명랑한 궤적, 두근거림으로 진동하던 기차역 플랫폼, 밤 사이 소복이 내린 눈으로 온통 새하얀 아침 풍경…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순간을 발견했을 때 작가의 마음은 다시금 삶을 향해 일렁이기 시작했다.

101점의 수채화에 담긴 위로와 찬사

작가가 포착한 삶의 찰나는 101점의 수채화가 되었다. 그림에는 작가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러나 곧 우리의 이야기기도 하다. 단지 무심코 지나친 탓에 기억하지 못했을 뿐 우리가 모르는 감정과 삶의 단편은 없다. 이 책에 실린 그림과 글은 각자의 삶 어느 한 귀퉁이에서 아련함으로 남은 느낌과 꿈과 희망을 또렷이 불러올 것이다. 기쁨과 동경과 판타지는 우리가 버리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전히 우리 마음 속에는 날개를 퍼덕이는 새가 살고 있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무리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금 살아있음의 의미에 가슴 벅차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기적에 놀라워할 것이다. 무엇보다, 작은 것, 작은 마음, 작은 순간으로 오는 삶의 선물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작가는 꽃을 그리면서 생각했다. 꽃이 스스로를 아까워하며 피기를 주저했다면 꽃에게도 자신에게도 얼마나 비극이었겠냐고. 아름다움은 오늘 피고 오늘 함께해야 한다고. 꽃의 마음은 순간을 위한 거라고. 서툴렀지만 진심이었던 작은 순간을 나누겠다고. 101점의 수채화는 ‘라뽀미’라는 작은 사람이 또 다른 작은 사람에게 건네는 위로와 찬사다.
저자

라뽀미

(김보미)그림의힘과희망의마법을믿는다.서로의마음이통하는것,아름다움에눈뜨는것,평범한일상을살아내는것을삶이주는기적이라고생각한다.자신의그림이불친절한삶에지쳐한낮에도쓸쓸한사람에게한점온기만이라도되기를바란다.그바람을담아‘라뽀미’라는이름으로활동하고있다.라뽀미는‘믿고의지할수있는관계’를뜻하는프랑스어라뽀(rapport)에위드미(withme)의‘미’를더한것이다.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rapport_mi

목차

프롤로그

1장먼곳에서쓴편지:삶의작은순간들에게
기다림/내눈에바다/너와나사이/길을잃다/풀밭에앉기/너의마음/뭐어때/온기/도망/사랑의정의/인생역/꽃처럼맘껏/어떡해/물드는사이/물멍/십대/한사람/더바랄게없지/김순모님께

2장꽃을피우고날아간새:꿈꾸고기억하고그리는시간
꽃을피우고날아간새/승낙의표시/순한꽃/가족이구나/나와문/노을과피아노/골목길/그런날/세개의빛만큼만/빨래/브레이크/얘들아함께놀자/비의버스킹/문을열면/꽃집예찬/작은독립국/불운의순간/들꽃/분수대옆에서/다음아홉이오더라도

3장일상에서더멋진사람:이토록평범하고이토록평온한
무슨꽃좋아해?/희망/그녀에게가는길로11/드디어백합을/어디와누구/신발가게그녀에게/연애/물감번지듯/잔잔한인생/사소한카페/나란히앉는것/만나야할사람/못이기는척/예쁨받는비결/나타나줘/촛불을끈뒤/무게/평화로운오후/튤립소녀/겨울아침

4장나만의방:기다리고숨겨주고속삭이는곳
아티스트/목격자/맨발의자유/시듦/한송이꽃은있다/세상에서가장편한자세/과거를흘려보내는문/옷으로채우려고?/장맛비/선풍기소리/원심력/행복충전/콘서트/마이스윗홈/어른의비/원색적인여자/믿어야되겠지/동굴집/빨간드레스/기본값

5장조용하고씩씩한봄처럼:봄은겨울에도행복하다
인생의꽃길/책냄새/노을에쫓기는삶/지금의친구/고정석/마음의수위/마중/장미책방으로오세요/물욕/놀라지마세요/이대로가좋다/정글탐험가/작은시작/오늘의꽃/일상다반사/거꾸로봄/사랑의꽃배달/셀프케이크/데이지꽃/뭐야,갑자기/채식주의묘/밤사이

출판사 서평

101점의수채화에담긴위로와찬사

작가가포착한삶의찰나는101점의수채화가되었다.그림에는작가의스토리가담겨있다.그러나곧우리의이야기기도하다.단지무심코지나친탓에기억하지못했을뿐우리가모르는감정과삶의단편은없다.이책에실린그림과글은각자의삶어느한귀퉁이에서아련함으로남은느낌과꿈과희망을또렷이불러올것이다.기쁨과동경과판타지는우리가버리지않는한사라지지않는다는사실을깨닫게될것이다.여전히우리마음속에는날개를퍼덕이는새가살고있고향기로말을거는꽃무리가있음을알게될것이다.그리하여다시금살아있음의의미에가슴벅차고,사랑하는사람의손을잡을수있다는기적에놀라워할것이다.무엇보다,작은것,작은마음,작은순간으로오는삶의선물을소중하게여길것이다.
작가는꽃을그리면서생각했다.꽃이스스로를아까워하며피기를주저했다면꽃에게도자신에게도얼마나비극이었겠냐고.아름다움은오늘피고오늘함께해야한다고.꽃의마음은순간을위한거라고.서툴렀지만진심이었던작은순간을나누겠다고.101점의수채화는‘라뽀미’라는작은사람이또다른작은사람에게건네는위로와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