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나라(큰글씨책) (마의태자의 진실)

김의 나라(큰글씨책) (마의태자의 진실)

$34.00
Description
고려의 《삼국사기》에 의해 왜곡되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해 가리워진
신(新)-신라(新羅)-금(金)-청(靑)으로 이어지는
‘김의 나라’의 역사!
이상훈 작가의 장편소설 《김의 나라》는 우리가 국사 수업 시간에 단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의 미스터리한 역사적 발자취를 파고든다. 고려 입장에서 편찬한 역사서 《삼국사기》는 그가 신라 패망 후 돌연 상복(마의)을 입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홀연히 사라져버렸다고 서술할 뿐이다. 하지만 저자는 강원도 인제를 중심으로 신라부흥세력을 규합했던 마의태자 김일의 흔적과 역사 자료들을 발굴하고, 그가 더 넓은 북방의 땅으로 건너가 발해를 일구었던 우리 조상의 후예들을 만나고 여진족과 합심해 새로운 대제국을 건설하는 발판을 다졌다는 박진감 넘치는 역사적 추리를 완성해낸다. 인제의 한계산성과 경주의 문무왕릉비 하단석 등 숨길 수 없는 유물·유적은 물론 중국의 《금사(金史)》와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가 남긴 《해동비고(海東碑攷)》 등의 오랜 기록을 바탕으로 한 고증과 합리적 추론은 미스터리한 소설 전개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김의 나라》의 주인공 진국은 우리 역사 속에서 애잔한 모습만 남긴 채 사라져버린 마의태자의 흔적을 찾아 10여 년 전부터 골몰해온 다큐멘터리 PD다. 여러 사학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역사적 고증이 어려워 번번이 방송 제작에 난항을 겪던 그는 오랜만에 영화 《마지막 황제》를 보다가 중국 청나라 마지막 황제의 성씨가 ‘애신각라(愛新覺羅)’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금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중국 청나라 황제의 후손들이 지금까지도 ‘신라를 사랑하고, 신라를 생각한다’는 의미를 가진 애신각라를 성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진국은 베이징 특파원으로 나가 있던 선배 명대의 도움을 받고, 국내 역사학계에서 이단아로 취급받는 차경일 박사의 조언에 귀 기울이면서 역사학자들도 풀지 못한 거대한 미스터리의 본질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소설 《김의 나라》에서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은 고려에 쉽게 굴복했던 아버지 경순왕과 달리 신라의 부흥을 주도하며 강원도 인제에서 힘을 키워 나갔다. 한계산성까지 쌓으면서 세력을 다졌지만 결국 고려의 군사력에 의해 고립되고 말았던 마의태자 일행은 사랑하는 연인이자 고려 왕건의 맏딸인 낙랑공주의 헌신으로 북방의 땅으로 이주하기에 이르는데, 그곳에서 김일과 낙랑공주의 아들 함보가 성장해 아버지의 소원대로 복간수(지금의 하얼빈)를 중심으로 여진족과 합심해 새로운 제국을 건설해 나간다. 그것이 훗날 금나라를 이루는 시초가 되며 ‘김의 나라’의 출발점이다. 마의태자 김일은 아들 함보에게 김씨의 상징인 작은 금인 동상을 전하는데, 동상 뒷면에 ‘신라를 사랑하고, 신라를 생각한다’는 의미로 한자 ‘애신각라(愛新覺羅)’를 적어 넣었다. 진국은 마침내 21세기까지 청나라 황제 후손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금인 동상의 행방을 찾아내지만, ‘동북공정’을 지휘하는 중국사회과학원 감찰국에 의해 철저하게 배척당하고 살해 위협까지 받게 되는데….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만일 우리가 해방되지 못하고 일제의 식민지로 남았다면 일제시대 우리 독립운동의 흔적은 완전히 지워졌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신라를 강제 합병한 고려는 마의태자를 중심으로 한 신라부흥운동을 역사의 기록에서 완전히 없애버렸다. 고려 입장에서 편찬한 《삼국사기》에서는 마의태자의 모습을 나약하게 그리며 ‘삼베옷을 입고 금강산에 들어가서 풀과 들 꿀을 먹고 살았다’고 적었다. 마의태자의 신라부흥운동에 대한 기록은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그러나 글자는 조작할 수 있지만, 역사적 흔적은 조작할 수 없는 것이다.”
_ 본문 ‘역사는 반복되는가’ 중에서

《김의 나라》는 신라의 서라벌과 화랑을 호령하던 마지막 태자 김일이 아버지 경순왕의 처세와 달리 고려에 끝까지 맞서며 투쟁했던 모습을 시작으로 낙랑공주와 함께 북방의 초원에서 새로운 터전을 일구고, 대제국을 건설해 나가며 꿈을 이루어내는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펼쳐낸다.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끈질긴 추리는 우리 선조가 북방의 땅에서 발해의 유민들과 조우하고 여진족과 합심해 금나라를 구축해 가는 과정을 담아내며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더불어 마의태자가 원수의 딸 낙랑공주와 나누는 애절한 사랑, 전투와 전쟁이 거듭되는 순간마다 드러나는 군신 간의 깊은 의리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PD 진국이 호기심 어린 방송 제작을 넘어 민족적 사명감에 눈뜨며 거대한 역사 미스터리에 진정성 있게 접근하는 모습도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저자

이상훈

시청률의황제로한국방송계의살아있는전설이자,신동엽과강호동등정상의예능인들이뽑은최고의멘토,그리고영화와뮤지컬에서도히트작을쏟아내고있는마이다스의손.
항상새로운기획과아이디어로대중의시선을끌어잡은그가드디어꿈꾸어오던역사미스터리3부작프로젝트를완결했다.우리가학교에서배웠던역사가진실이아닐수있다는호기심에서시작한역사미스터리3부작은그의뚝심과집념이아니었으면탄생하지못했을것이다.
10년에걸친치밀한자료조사와철저한고증,시공간을종횡무진하는놀라운상상력으로역사의미궁에빠진장영실을유럽르네상스에영감을불러일으킨위대한천재과학자로복권시킨역작《한복입은남자》와백제의공주로일본역사상유일하게두번천황의자리에올랐던제명공주와의자왕의사랑그리고‘백제멸망’과‘일본탄생’의미스터리를담은《제명공주》에이어그의역사미스터리3부작이《김의나라》를통해완결된다.

경남밀양출생으로마산고와성균관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한뒤,1987년KBS공채14기PD로입사해많은히트프로그램을연출했고SBS개국멤버로다수의예능프로그램과시트콤을기획,연출했다.동아일보채널A제작본부장으로채널A전체프로그램을기획했다.트렌드를포착하는앞선기획과모든세대를아우르는따뜻한연출력을인정받아한국방송대상과한국방송프로듀서상,방송기자가뽑은최고의프로그램상,문화관광부장관상등을수상했다.영화《돈텔파파》,《마파도2》,뮤지컬《문나이트》의시나리오와연출을맡아마이다스손의명성을영화계와뮤지컬계에서도유감없이발휘했다.
《고향생각》,《더늦기전에부모님의손을잡아드리세요》,《유머로시작하라》등다수의베스트셀러작가이기도하다.

목차

작가의말
기록이곧역사는아니므로,
그이면의진실에귀기울여야한다

1
애신각라-신라를사랑하고신라를생각하라
포석정의눈물
마의태자김일의할아버지효종랑
태자김일의꿈
견훤파와왕건파의분열
마의태자의어머니죽방부인박씨
경순왕의고민
덕주공주
할아버지효종랑김효종의유언

2
세계의역사를바꾼흉노제국
왕건의경주방문
목근화의전설
왕건을죽여라
죽방부인박씨와낙랑공주
서라벌을떠나는낙랑공주
견훤의투항
낙랑공주의눈물
마지막화백회의

3
투후김일제를찾아서
마의를입은태자,신라를떠나다
송악으로향하는경순왕
낙랑공주와경순왕,눈물의혼인식
개경에서만난경순왕과견훤

4
역사는반복되는가?
한계산성의결의
대왕마을목근화의슬픈이야기
마의태자의아들,김함보의탄생
낙랑공주의편지
도라산에오른경순왕
신라부흥군을토벌하라
선필의계략
발해의장군신덕,마의태자에합류하다
낙랑공주의마지막소원
한계산성의전투
낙랑공주와광종의담판
개경을떠나는낙랑공주
목근화로뒤덮인한계산성
경순왕의쓸쓸한죽음

5
마의태자의흔적을찾아서
고려를떠나는태자
낙랑의행복
함보의복간수진출
마의태자의죽음과유언
함보의완안여진
고려를미워하지마라
함보가만드는김의나라

6
함보의흔적을찾아서
아골타의금나라건국-금나라는김의나라였다
송나라정벌-악비와완안울출의대결
고려의굴복
금나라의역사는우리의역사다
동북공정의모순-악비의딜레마
누루하치가금의불씨를다시살리다
애신각라의비밀
중국사회과학원감찰국
사라진금인

에필로그-금인의얼굴

김의나라,그흔적들
마의태자가계도

출판사 서평

우리역사속에숨겨진‘김의나라’를펼친다!

당신의성이김(金)씨라면,아니대한민국한민족이라면누구나이소설을읽고좀더뿌듯한자긍심을느껴도좋겠다.이상훈작가의역사미스터리《김의나라》는신라시대에태동했던김씨의후예가현재중국의영토로당연시하는북방의땅에서새로운대제국을건설하고금나라와청나라의근간을이루었다는도발적인이야기를담고있다.고려에패망한뒤쓸쓸히사라진줄로만알았던신라의마지막태자김일이한반도너머에서계속세력을키웠고,마침내그의아들함보에이르러꿈을이루어낸다는대서사시같은전개는교과서적인역사이해에익숙한이라면다소위험천만한‘뇌피셜’처럼느껴질수도있다.하지만저자는실제로직접발로뛰며찾아낸역사유물과기록을근거로제시한다.중국금나라의역사서《금사》에는조상이신라왕족에서왔다는언급이등장하며,21세기까지이어지고있는청나라황제의후손들성씨‘애신각라(愛新覺羅)’를풀이하면‘신라를사랑하고,신라를생각한다’는의미라는것.합리적의심과추론이뒤섞인소설의기승전결은가슴이벅찰듯흥미롭게펼쳐진다.

이상훈작가는전작《한복입은남자》에서도역사의미궁에빠진장영실을유럽르네상스에영감을불러일으킨위대한천재과학자로복권시킨바있고,《제명공주》를통해일본역사상유일하게두번천황의자리에올랐던백제의제명공주이야기를‘일본탄생’의미스터리와함께풀어냈다.치밀한자료조사와철저한고증을보탠저자의역사미스터리3부작이신작《김의나라》를통해완결되는셈이다.

《삼국사기》에묘사된마의태자의진실을밝히고싶었다.역사적기록만이진실이아니듯기록이면에숨어있는또다른진실을찾아내고싶었다.역사는승자의기록일뿐이다.고려의입장에서는신라의부흥운동을《삼국사기》에남기기가당연히싫었을것이다.따라서나는《삼국사기》이면에숨어있는역사적인실체를밝히는것이출발점이라고생각했다.신라는무능하게그냥항복한것이아니라,마의태자를중심으로끊임없이부흥운동을펼쳤다.기록으로는남겨지지않았지만,유물과유적으로전해오고있었던것이다.《삼국사기》에나와있는기록의행간을찾아내기위해수백번《삼국사기》경순왕편을읽었다.
_4~5쪽‘작가의말’중에서

물론《김의나라》가단순히민족적자긍심을드높이는데만도취되어있는것은아니다.작가의의도는언제나진실에가까이다가가는것이우선이다.우리역사서에는거의언급하고있지않지만,신라시대김씨의조상은알에서깨어난김알지가아니라북방민족으로부터시작되었다는대목이시선을잡아당긴다.고려입장에서편찬된《삼국사기》에서는철저하게은폐되었지만,김씨의조상이북방초원을휘몰아쳤던흉노족로부터출발했다는고증은현재까지이어지는우리국사교육의맹점을매섭게드러내기도한다.

저자이상훈작가의작은꿈은‘우리의뿌리를바로잡는것’이라고한다.역사는단순한과거가아니라,과거와현재를이어주는다리가되기때문이다.중국의‘동북공정’정책뿐아니라우리역사교육도과감하고철저하게되짚어볼수있을때,우리는진정한우리의역사를공감하고공유하며,모두와공존할방법을찾을수있을것이다.《김의나라》는기꺼이우리의뿌리를한웅큼더튼튼하게다지고바라보는시간을만들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