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느와르 인 도쿄 (이종학 장편소설)

재즈 느와르 인 도쿄 (이종학 장편소설)

$15.24
Description
독창적 스타일, 단단한 디테일의 본격 사회파 미스터리
몽환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리듬으로 어둠의 진실을 묻는다
재즈 칼럼니스트, 오디오 평론가로 유명한 작가 이종학이 본업인 추리소설로 돌아왔다. 배경은 일본 도쿄, 주인공은 남들만큼은 평범한 사고방식을 지닌 한국인으로, 직업은 일본 연구자다. 출장차 들른 도쿄에서 그는 우연히 바니걸 분장을 한 여성과 조우하게 된다. 한 여성에 대한 강렬한 영감에 이끌려 그녀를 따라간 곳에서는, 일본적 질서와 예의의 가면 안에 감춰진 암흑의 진실이 도사리고 있다.

작가의 시선은 범죄를 둘러싼 등장인물의 복잡한 심리구조 못지않게 범죄가 일어나는 배경에도 충실히 머무른다. 일본 사회의 일탈과 환락, 음모와 배신이 그 어두운 그림자 안에서 춤추고 있다. 하지만 해가 떠오르고 나면, 그 모든 세계는 두꺼운 가면을 걸치고, 모범적인 시민으로 변장한 채 거짓말처럼 거리를 배회한다.

이 소설이 담아내는 것은 일본 사회의 이면에 감춰진 성적 일탈과 파괴적 충동, 음습한 범죄만이 아니다. 동서양이 어우러진 일본의 유니크한 문화적 배경, 일본인들의 배타적인 관습과 특유의 행동 패턴, 그리고 일반인들이 잘 몰랐던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정치적 뒷이야기들이 풍부하게 소설을 채운다. 또한 스토리라인을 따라 흐르는 재즈의 선율이 소설의 매혹을 고조시킨다.

추리소설 독자라면 그 디테일, 스타일, 일본 범죄물의 감각으로 다가오는 긴장과 전율, 반전의 롤러코스터를 만끽할 수 있는 신작 미스터리다.
저자

이종학

작가,재즈및오디오평론가.

서강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다.추리소설로《긴이별의미소》,《블루시크리트》,《죽은여인이보낸키스》,영화시나리오로〈미스코뿔소,미스터코란도〉,〈추락하는것은날개가있다〉,〈제5의사나이〉를남겼다.논픽션작품으로는수필《이종학의술과장미의나날〉,재즈비평서《재즈속으로》,《나는재즈가좋다》,《재즈투데이》,《불멸의재즈명반102선》,《길모퉁이재즈카페》,근간예정인오디오서적《JBL스토리》,《매킨토시스토리》,《탄노이스토리》등이있다.

주요수상경력으로는영화진흥공사주최영화소재공모당선작〈처녀의섬〉,영화진흥공사주최시나리오공모당선작〈먼기다림의소네트〉,스포츠서울주최신춘문예추리부문당선작〈쇼팽의손〉,그리고청룡영화상각본상수상작〈추락하는것은날개가있다〉가있다.
현재《하이파이클럽》,《풀레인지》,《스테레오사운드》,《월간오디오》등에오디오평론을연재중이며,유튜브채널과블로그를운영중이다.

유튜브채널《이종학의지식창고KnowledgeCargo》
블로그http://blog.naver.com/johnlove

목차

저자의말 …005
주요등장인물 …012

Ⅰ가부키초네온사인 …015
Ⅱ이케부쿠로오리엔테이션 …129
Ⅲ롯폰기힐스의미행자 …197
Ⅳ하코네의아름다운괴물 …273
Ⅴ우수아이아여인 …359

저자소개 …394

출판사 서평

긴장,전율,반전의롤러코스터
오감을자극하는감각적현실추리극

최근보기드문묵직한느낌의본격추리소설,사회파미스터리의문법과문제의식을공유한이추리극의배경또한일본이다.주인공과등장인물들까지일본인들은아니며대부분평범해보이는한국인들이등장하지만,그명과암,본심(本音)과외양(建前),모범적인꾸밈과몽환적인이면의교차는실로일본적이라고할만하다.주인공은무던하게가정을꾸려나가는일본연구자로,우연히출장차일본에왔다가암흑세계와연이닿은인물들을만나게된다.그계기로그는한발한발일본이라는사회의불편한내면,또는불온한진실안으로걸어들어간다.

사회파미스터리의미덕이라고할세상에대한솔직함,그리고때로로컬하면서도결국은보편성이드러나는인간사회의세부적디테일들을잘살린소설이다.작중의지역이나정경표현은그곳에정통한가이드의설명을직접듣는것같은느낌을선사한다.작중에서다채롭게연결되는한일관계의박학다식한정보들은,등장인물들이대학교수역할을하기에모자람이없을정도이다.일본인들의어떤변태성,성적집착에대한오랜역사와성애에대한그들나름의독창성도흥미롭다.작가의장기인,사운드를글로옮기는기교도작품안에독특한분위기를잡아준다.

“재즈니까요.재즈연주자에겐재즈가전부예요.살인이나강도빼곤다할용의가있다고요.”

작중인물인재즈아티스트는관례적틀안에서자유를추구하는것이재즈의정신이라고설명한다.어쩌면그렇게주어진틀안에서어렵게여지를추구해보는것이지금젊은한국인이나일본인들의정서인지도모르겠다.

일본적일탈을테마로한이추리소설의미덕도그것과맞닿아있다.유토리,사토리세대,이지메,초식남,히키코모리의등장등,일본은우리사회보다십년쯤더앞서그특유의정상과비정상의경계를긋는사회적배타성과그로인한국가적동맥경화에따른문제들을겪어왔다.국민소득이나경제규모,학문적성과,과거의문화적영광같은외피들로그것들을성공적으로가리는듯했지만,그이중성에가려진내면들은언젠가현실에그모습을드러내기마련이다.그런의미에서작품의범죄와충동으로드러나는사회적디테일은,일본의가만히그리고천천히침묵하는침몰을반복할지도모르는한국인들에게의외의시사점을던지는것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