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떻게 살래 : 인공지능에 그리는 인간의 무늬 - 한국인 이야기

너 어떻게 살래 : 인공지능에 그리는 인간의 무늬 - 한국인 이야기

$19.00
Description
지적 대장정의 종착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세 번째
창조의 아이콘 이어령이 펼치는 에이아이 유니버스!

‘AI 포비아’를 ‘AI 필리아’로 바꾸는 마법의 언어
인공지능과 한국의 미래 비전을 통찰하는 지성의 힘!
‘우리 시대의 지성’, ‘창조의 아이콘’ 이어령. 그가 삶을 마무리하며 천착했던 테마는 인공지능(AI)이다.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영면에 들기까지 저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AI에 대한 원고를 집필하는 데 몰두해왔다. 그 결과물 《너 어떻게 살래》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된다. 한국인의 ‘출생의 비밀’과 그 의미를 밝힌 《너 어디에서 왔니》, 젓가락에 담긴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조명한 《너 누구니》에 이은 책이다.
저자는 이미 60대부터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슬로건을 내걸며 IT 강국의 정신적 기반을 다진 선각자였고, 70대에는 과학과 인문의 세계를 통섭하는 ‘디지로그 선언’으로 우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던 프런티어였다. 그뿐 아니다. 우리의 IT 기술을 이용해 새 밀레니엄의 첫새벽에 즈믄둥이의 출생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고, 평창의 상공에 드론을 띄워 오륜기를 그리던 초유의 하이테크 연출가이자, 최신 디지털 장비라면 가장 먼저 사용해보는 ‘얼리어댑터’, 여러 IT 기업에 조언을 아끼지 않던 멘토이기도 했다.
《너 어떻게 살래》의 서두는 역시 AI에 대해 전국민적 관심과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사건, ‘알파고 쇼크’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소외시키고 말 것이라는 ‘AI 포비아’가 미디어를 잠식해갈 때, 그는 은거를 뒤로 미루고 일곱 대의 컴퓨터가 도열한 책상 앞에 다시 앉았다. ‘충격을 먹고 사는 민족’ 한국인들에게 AI를 이야기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기회임을 직감했던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도 이해해야 한다는, 또는 아이들의 마음으로 접근해야만 인공지능 기술을 이해할 수 있다는 지론을 펼치며 동서양의 고전은 물론 인터넷 댓글부터 문명론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동원하여 이야기를 펼친다. 그 전개가 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하며 도처에서 무릎을 치게 한다. 책은 인공지능을 복잡하고 난해한 과학의 영역에서 구출해내 우리의 보편적 삶 위에 그 실체를 펼쳐낸다. 그러니 피상적인 지식에서 벗어나 총체적 이해를 가져다주는 AI 입문서이며, 기계와 생명의 본질을 살피고 그 관계의 의미를 톺아보는 AI 인문서이기도 한 셈이다.
무엇보다 서양의 기계론적인 세계관으로는 풀 수 없는 ‘인간과 인공 사이’의 고차원방정식을 한국인 특유의 생명 의식과 동양의 인(仁)사상, 그리고 그것을 제일 잘 체현하는 한국인들에게서 해법을 도출해낸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있다. 동양과 서양, 인간과 문명, 기계와 생명, 시원과 미래를 연결하는 AI 스토리텔링의 최고봉, 4차 산업혁명의 파고에 맞서고 있는 우리가 21세기의 교과서로 삼을 만한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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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어령

1933년충남아산에서출생.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서울대재학시절[문리대학보]의창간을주도‘이상론’으로문단의주목을끌었으며,[한국일보]에당시문단의거장들을비판하는「우상의파괴」를발표,새로운‘개성의탄생’을알렸다.20대부터[서울신문],[한국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등의논설위원을두루맡...

목차

이야기속으로
꼬부랑할머니가꼬부랑고개를넘어가는이야기_009

1.안드로이드고개
첫째꼬부랑길기어코네가나를깨우는구나_014/둘째꼬부랑길신체의일부가된도구_019
셋째꼬부랑길호주머니속의초록인종_026

2.미래의동화고개
첫째꼬부랑길알파고는코끼리처럼왔다_034/둘째꼬부랑길아이들에게들려주는꼬부랑이야기_043
셋째꼬부랑길한국인이누군가시리에게물어보라_050

3.아버지찾기고개
첫째꼬부랑길알파고의출생신고서_060/둘째꼬부랑길그들은모두가흙수저였다_066
셋째꼬부랑길알파고는왜어머니가없나_075

4.이세돌고개
첫째꼬부랑길이세돌이앉은외로운자리_088

5.바둑고개
첫째꼬부랑길신선과도낏자루_096/둘째꼬부랑길바둑이뭐길래_103
셋째꼬부랑길바둑의복기_113

6.태극고개
첫째꼬부랑길그현장의사진_108/둘째꼬부랑길영국은늙은제국이아니다_143
셋째꼬부랑길왜서울인가_126/넷째꼬부랑길딥마인드알파고의가슴에태극마크가있었네_135
다섯째꼬부랑길닐스보어와양자적진공,다나조하와주역_144
여섯째꼬부랑길장하다네가성좌를찾았구나_152

7.AI의마을로가는고개
첫째꼬부랑길신인종인가식인종인가_166
둘째꼬부랑길다트머스의타이프라이터가찍었다,AI라고_173/셋째꼬부랑길AI의겨울과봄_185

8.딥러닝고개
첫째꼬부랑길박비향_196

9.구글고개
첫째꼬부랑길구글은AI회사다_208/둘째꼬부랑길문어발이라는오해_212
셋째꼬부랑길구글X_219/넷째꼬부랑길안드로이드와자율주행차_223
다섯째꼬부랑길고개를넘어라_230/여섯째꼬부랑길만리장성을넘어라_241

10.생명고개
첫째꼬부랑길보캉송과오리인형_252/둘째꼬부랑길생식과배설_263
셋째꼬부랑길청산도절로절로_273/넷째꼬부랑길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_281
다섯째꼬부랑길로보틱스_289/여섯째꼬부랑길규소인간의반란_306

11.인터페이스고개
첫째꼬부랑길‘나와너’사이_320/둘째꼬부랑길목_329
셋째꼬부랑길사이좋게놀아라_339/넷째꼬부랑길공존의어울림,어질인(仁)_346

12.디지로그고개
첫째꼬부랑길알파고는바이러스처럼우리에게왔다_360/둘째꼬부랑길죽을판에서살판으로_371
셋째꼬부랑길4차산업혁명과디지로그_382

출판사 서평

동양과서양,인간과문명,기계와생명,
시원과미래를연결하는AI스토리텔링의최고봉

역시한국인들은위기상황을헤쳐나가는‘생존력과순발력’을갖춘민족이다.반면과거를돌아보고문제를정리하는합리성은다소부족한것도사실이다.알파고쇼크도딱그렇다.딥러닝을탑재한AI가몰고온다는특이점(기계의지적능력이인간지능을초월하는순간)에대해서관심을갖게되었음에도,체계적인대응은별달리눈에띄지는않는다.오히려AI에대한막연한공포와거부감이우려스럽다.『너어떻게살래』는그‘AI포비아’를해소하고,인공지능이몰고올세기적전환점을슬기롭게대처하자는뜻에서기획된책이다.

저자는먼저우리손안스마트폰에숨겨진AI테크놀로지가어떤단계의발전을거쳐딥러닝이라는무기를갖추게되었는지,그진화사를고찰한다.알파고가‘어디서왔고’,‘누구인가’에대한이야기다.이부분에서어린아이들의눈높이에맞추어이야기를이끌어나가지만,꼭쉬운설명을위해서만은아니다.더중요한이유는‘생명’이다.아이들은늘살아있는이야기를원하며,삶과맞닿은감각을원한다.어른이되어서는그런아이다움에서벗어나‘반듯하고직선적인’세계안에서살아가게되지만,그들또한어린시절의감촉과생명력에대한그리움을간직하고있기때문이다.

스마트폰터치스크린의진동에우리는얼마나감동했던가.스티브잡스가뛰어났던건무미건조한터치스크린에생명의감각을이식했다는것이며,그게바로인터페이스의출발이며핵심이라할수있다.

서양의기계론적세계관으로는풀수없는
‘인간과인공’사이의고차원방정식
우리의인(仁)사상과생명의식에해법이있다!

2000년대초반저자가테크와생명의통섭,‘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라는화두를제기했을때가엊그제같다.당시에는하나의아이디어였지만,아이폰이세계인에게충격을준시점이후부터는우리세기를관통하는핵심적통찰로증명된셈이다.그리고딥러닝의출현역시저자의오래된논지를재확인시켜주는것이기도하다.알파고의강화학습은‘딥블루’시절의기계적단순계산방식대신생명의작동방식,즉‘인간다움’을모방해가는과정이므로.

이렇게익스퍼트시스템에서딥러닝으로의전환,쿼티키보드에서터치스크린으로의전환은무엇을이야기하는가?서양의기계론적인세계관이놓치고있던,인간의감각(목),또는인간적삶(숨)의재발견이다.앞으로의하이테크경쟁의화두는이처럼‘삶’과‘인간’이될것이다.인공지능(AI)에서인공지혜(AW)로의패러다임전환이며,생명자본을축적하고있는한국인이빛을발할수있는때이기도하다.

앞으로누가기계에단순한지능을넘어‘인간성’을가장잘가르칠수있을까?다정함과따뜻함까지갖춘,진정사람다운기계를창조할주인공은누구일까?‘한국인이야기’라는시리즈의제목답게,저자는동양의인(仁)사상,그리고생명사상을제일잘체현하고있는한국인들에게가장많은기대를건다.과연한국인들이저자의기대대로4차산업혁명의파고를성공적으로헤쳐나갈수있을것인가.AI시대의주역으로살아갈수있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