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는 저녁(큰글씨책) (정호승 시를 강병인 쓰다)

꽃 지는 저녁(큰글씨책) (정호승 시를 강병인 쓰다)

$27.13
Description
정호승 시와 강병인 글씨의 아름다운 만남

‘강병인 쓰다’ 시리즈의 두 번째 - 정호승 시집 『꽃 지는 저녁』
한국 문학사에 기록될 빛나는 문장과 대표 시인들의 시 작품을 글씨 예술가 강병인이 자신만의 필법(筆法)으로 풀어내는 ‘강병인 쓰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정호승 시인이 손글씨에 적합한 35편의 시를 가려 뽑고 강병인이 심혈을 기울여 쓴 손글씨 시집이다.
‘강병인 쓰다’ 시리즈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글씨 예술가가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작품을 특유의 붓글씨로 재해석해 나가는 파격적인 기획이다. 시집은 시인별로 구성되며, 시인의 개성적인 시 세계와 강병인 작가의 심미적 조형의 세계가 어우러져 한층 증폭된 시정(詩情)의 울림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규격화된 활자에 대한 밋밋한 접근에서 벗어나, 시인의 시심(詩心)에 다가가는 기쁨과 더불어 시 읽기의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경험할 것이다.
시리즈는 나태주, 나희덕, 정끝별, 함민복, 장석남, 김행숙, 허연, 진은영 시인 외 시집을 포함하여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정호승

1950년경남하동에서태어나대구에서성장했다.경희대국문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1973년대한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돼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반시(反詩)’동인으로활동했다.
시집『슬픔이기쁨에게』『서울의예수』『새벽편지』『별들은따뜻하다』『사랑하다가죽어버려라』『외로우니까사람이다』『눈물이나면기차를타라』『이짧은시간동안』『포옹』『밥값』『여행』『나는희망을거절한다』『당신을찾아서』,시선집『흔들리지않는갈대』『내가사랑하는사람』『수선화에게』,영한시집『부치지않은편지』『꽃이져도나는너를잊은적없다』,산문집『내인생에힘이되어준한마디』『내인생에용기가되어준한마디』『당신이없으면내가없습니다』『외로워도외롭지않다』등이있다.
소월시문학상,정지용문학상,편운문학상,가톨릭문학상,상화시인상,공초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서문ㆍ정호승묵향가득한자연의글씨
서문ㆍ강병인붓이울고글씨가운다한들

꽃지는저녁/상처는스승이다/수선화에게/별들은따뜻하다/봄길/결빙/새벽편지
/풍경달다/하늘의그물/술한잔/내가사랑하는사람/선암사/여행/이슬의꿈/봄비
/어느소나무의말씀/벗에게부탁함/설해목/허허바다/어린낙타/폐지廢紙
/부치지않은편지/굴비에게/겨울강에서/햇살에게/강물/첫눈/달팽이/라면한그릇
/별/또기다리는편지/가을폭포/삶/못/밥먹는법

정호승산문-시와시인에대한몇가지생각

출판사 서평

강병인은서예와디자인을접목한캘리그래피를대중화시키는데선구적역할을해온작가이다.한글의창제원리를작품철학으로삼아한글글꼴의다양성과아름다움을알려왔으며,집요하게소리문자의영역을넘어뜻문자로서의가치를글씨에담아내고있다.이지점에서그의글씨가단순한흘림글씨나과도한디자인과상업성에천착하는캘리그래피와궤를달리한다고할수있다.

그가주목하는것은한글의제자원리에서드러나는천인지(天人地)와합자,순환의원리이다.하늘(초성)과땅(종성),사람(중성)의세요소가합하여문자를이루는원리에서한글의입체성과예술성을도출해내며,모음의변화를통해기운의생동과자연의변화,인간의삶과희로애락을표현한다.‘봄’이라는글자에서꽃의생장이그려지고,‘바람’이라는글자에서불어오는기운이느껴지는이유다.

강병인의글씨도구는붓이다.모필의탄력을이용해소리가없어도음률(音律)이와닿고,빛깔이없어도현란한색채감을느끼게한다.시가가지는고유한미적요소들을표현해낼수있는최적의도구라할수있다.강병인의글씨는‘소리문자’한글에‘뜻문자’의기능을부여해자연의미세한변화와인간의다채로운감정을섬세하게포착해낸다.여기에붓이가지는미적기능을더해시의또다른감흥과도저한문자향(文字香)의세계로독자를초대한다.

시가가지고있는감정들
시어속에숨겨진이야기들
활자로는전달되거나표상되지않는이야기들
획하나하나에스며들고입체적으로일어나
또다른시어가되길바라는간절함으로글씨를썼습니다.저옛날왕희지가난정서를썼듯이.
추사를따르는이들이인왕산아래송석원에모여시를짓고글씨를쓰며그림을그렸듯이.
-강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