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큰글씨책)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큰글씨책)

$35.12
Description
밥 짓는 작가 왕찬현이 펼치는
홈메이드 리얼리티 연하 남편 주부 스펙터클 에세이

“누나와 함께라면,
소소한 부부 일상도 로맨틱 스릴러!”
풋풋한 신혼의 결혼 생활과 전업주부의 삶이 이토록 험난하고 흥미로우며,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니! 브런치 연재를 통해 재기 넘치는 글을 선보여온 왕찬현(필명 고무라면)의 첫 에세이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은 제목처럼 연하 남편이자 주부로 살아가는 저자 자신이 현실에서 겪고 고민하고 헤쳐 나가야 했던, 소소하지만 보기에 따라선 스펙터클한(!) 좌충우돌 일상을 시트콤처럼 담아내고 있다. 누구나 서툴게 출발하는 결혼 생활은 신혼의 단꿈으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때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가 되고, 웃음 터지는 코미디가 되며, 고단한 서바이벌이 된다. 물론 로맨틱한 전쟁이 사납게 치러지기도 한다.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을 채우는 에피소드 44편에는 결혼 후 직장을 관두고, 대학원생이자 전업주부로 일상을 꾸려 가는 89년생 연하 남편 주부의 흥미진진 인생사가 펼쳐진다.

연하 남자친구가 대세라고들 하지만, 연하 남편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조금 낯설고 신기한 존재로 인식되곤 한다. 더욱이 주부 타이틀을 거머쥔 저자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과의 낯선 조우부터 감당해야 했다. 전업주부인 남편을 그저 ’백수‘로 몰아보는 편견 가득한 세상의 눈초리로부터 우선 당당해져야 했던 것. 그래서일까.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 남편과의 소리 없는 눈인사는 결연한 동지애를 방불케 한다. 홀로 속옷 빨래를 정돈하고, 장보기와 쇼핑 노하우를 습득해 가며, 남겨진 음식과 주부 다이어트를 처절하게 고민하는 동안 저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묻기도 한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한 남편을 위해 온전히 가정 경제를 떠맡은 아내를 기다리며 보양식으로 백숙을 끓이고, 끼니마다 식사 거리와 집 안 청소를 걱정하는 그는 어느새 제법 연륜 갖춘 주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에 이른다.

이 책에는 초보 남편이자 서툰 주부로서 맞닥뜨리는 평범한 세상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동시에 과거 연하의 연인으로 저자가 고스란히 겪었던 남다른 연애의 기승전결이 빼곡히 담겨 있기도 하다. 독자는 글을 읽는 중간중간 웃음기를 머금은 채 잠시 묻어 두었던 연애 세포를 깨우게 될지도 모른다.

책장을 넘기며 내 결혼 생활을 돌아보았고, 차차 내 생활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은 예비부부, 현재 부부 혹은 결혼에 부정적인 사람,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대리 경험을 선사한다. 이들처럼 지낸다면, 행복은 먼 나라의 외국어가 아니라, 조금의 양보와 조금의 헌신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나처럼 깨달을 것이다.
_ 소설가 최민석, 추천의 글 중에서

표지와 본문에 귀여운 그림을 담아낸 기해경은 왕찬현 저자의 아내다. 평범한 직장인인 그녀는 취미로 일러스트를 그리다가 남편의 첫 책에 직접 삽화를 그리며, 본의 아니게 일러스트 작가로 데뷔하게 됐다. 다분히 아마추어다운 감각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지만, 에피소드마다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정 넘치는 그림을 완성해 주었다.

에세이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 말미에는 저자의 의도에 따라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상연하 커플을 위한 노하우를 Q&A 형식으로 대방출하는 ‘연상연하 롱디 커플의 고민상담소’ 지면을 부록으로 덧붙였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사랑을 꽃피우는 21세기 청춘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보탠 것. 재기발랄한 말센스와 함께 독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저자의 화법은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저자

왕찬현

내삶을사랑하는남자.후회가많기도한사람.그러나평생후회할수없는한가지는지금의연상아내를만나결혼한것.
연하남편이자대학원생그리고주부.필명은‘고무라면’.30대초반.브런치brunch.co.kr/@rhanfkaus인스타그램dcwang89

목차

prologue닭백숙과닭곰탕의어긋난운명처럼004

이토록참한연하남편주부
홱돌아누운그남자,더위에굴복한그여자016
설거지미루는주부는유죄?021
팬티의소통학개론026
라면잘끓이는연하남편032
버리려는그남자,남기려는그여자037
주부의다이어트에관한고찰042
연하남편의레시피上:아침식사편046
연하남편의레시피下:저녁식사편050
며느리와시부모님,드라마와명절055
한국에서남편주부로산다는것에관한연구059

연하의맛
어느개천절의고백_우리커플은어찌만났을까?068
좀팽이연하남편의생존전략074
아내의소개팅078
애처가와공처가083
클래식이흐르는카페에서추억한잔088
크리스마스에처음만난장인·장모님094
첫사랑에게100
위기의남편105
아내에게호나우지뉴스페셜을보여줬다110
왜미용실만가면바보가될까115
연하남의프러포즈120
연상여친의매력,연상아내의마력127

연상연하커플의오늘
평범부부의예술영화보기134
부부운전연습,그고질적싸움에관하여139
어쩌다각방148
모닝콜을부탁해153
커피향기는사랑을싣고158
연애는달콤쌉쌀해야제맛162
누나의위장이궁금해167
경제학자의부부싸움172
아내가받았다178
자꾸생각나는맛183
남편의버킷리스트_이야기의천문학188

투명한시간을걷는너와나
아내와강아지194
귀여움과거시기화법198
나는채무자입니다202
결혼식준비와결혼준비206
이런사람212
예비부모로서의단상_강아지와의아침산책길에서219
결혼의조건226
여행의편견231
메멘토모리:죽음을기억하라236
냉정과열정사이241
투명한시간을걷는인연251

epilogue어쨌거나삶은계속될테니까256

부록연상연하롱디커플의고민상담소261

출판사 서평

이토록참한연하남편주부!

21세기를살아가는연하남편주부왕찬현저자의고군분투에세이『연하이고남편이고주부입니다만』을읽다보면어느새빙긋이웃고있는자신을발견하게된다.오매불망사랑하는연상의여인과결혼한뒤,잘나가던공공기관직장을관두게된저자는‘학생반전업주부반’의일상에적응해가는데,더러실수하고‘아내와의밀당’을즐기며연하남편과주부로서고민과반성과학습을반복해간다.남자라는생물학적정체성보다연하남편주부라는사회적정체성에차츰익숙해지면서한뼘씩성장해가는글쓴이의모습은우리의평범한오늘과크게다르지않다.그러면서도예의긍정적마인드와유머와위트를장착한저자의태세는만면의미소를머금게만든다.

이이야기가한치앞도모르는요사스러운인생을살아가는누군가에게작은기쁨이되기를바란다.‘허허,요로코롬당돌하게살아가는젊은부부도있구만!’하는가벼운마음으로읽어주시길.원고기한의막바지에다다라부랴부랴프롤로그를쓰며,덜떨어진두뇌의뉴런과시냅스를쥐어짜고는있지만,이순간마저즐겁다.부디이즐거움이글을읽는당신까지닿았으면한다.
_9쪽‘프롤로그:닭백숙과닭곰탕의어긋난운명처럼’중에서

책을읽는동안독자가미소짓는이유는저자가그만큼즐겁게글을썼기때문이아닐까?저자는직장을관둔직후부터내면에서정리되지않던자신의삶을정리해보고싶다는욕망이분출했다고한다.그는2018년9월부터브런치에‘고무라면’이라는필명으로글을연재하기시작했고,이내적지않은구독자를끌어모았다.그의첫책이기도한『연하이고남편이고주부입니다만』은연하남편주부이자,한편으로는서강대학교경제학과대학원에서학업에매진중인(학부시절에는영문학을복수전공했다)왕찬현저자가‘작가’로서던지는새로운출사표와같다고할수있겠다.프롤로그부터에필로그까지,하물며보너스처럼덧붙여진부록‘연상연하롱디커플의고민상담소’지면에도저자의재기넘치는대화체말투가생생히살아있다.독자는저자와대화하듯책장을넘기며,귀여운남동생이자기특한이웃집남편,알뜰한전업주부그리고21세기열혈청년의애정넘치는일상을응원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