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큰글씨책) (불안과 기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숭고(큰글씨책) (불안과 기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38.00
Description
비속한 현실 너머 신성이 깃든 저 아득한 세계,
고요와 순수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
조각가 조숙의가 자신의 예술적 지향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예술론이다. 저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주관하는 가톨릭 미술상 본상을 수상하고 한국여류조각가회 회장을 역임한 중견 조각가이며, 현재 인천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간의 내면에 깃든 신성과 숭고의 미학을 탐구해오고 있다.
현대과학의 눈부신 성과는 인간의 내면은 파편화되고 정신성을 훼손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멀어지고 신과 인간의 관계 또한 불편해졌다.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물신주의는 우리 모두를 알게 모르게 속물적 존재로 전락시켰다. 저자의 생활철학이자 예술관이라고 할 수 있는 숭고의 미학이 소중하게 다가오며 빛을 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가 문명의 척도로 여기고 있는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을 충만하고 윤택하게 해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우리는 결코 포기하는 일이 없다. 기대를 넘어서 확고한 믿음으로 자리 잡고 있기까지 하다. 이 믿음은 실상 물질에 대한 미신이자 맹신에 지나지 않는다. 기술의 진보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며, 우리의 존재의 가치를 실현해 줄 것이라는 착각은 오래 앓아온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저자

조숙의

조각가.홍익대학교미술대학대학원에서「현대조각에있어서성(Holiness)과실존(Existence)의문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1991년첫개인전을시작으로서울,제네바,뉴욕등에서17회의개인전을열었다.창작활동과더불어20여년간교직생활을했으며,2000년부터인천가톨릭대학교에재직하면서가톨릭예술의본질을탐색하는연구를진행해오고있다.

2007년『월간조선』에서주관하는‘평론가선정현대작가55人’에선정되었고,2015년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주관하는‘가톨릭미술상본상’을수상했다.한국조각계의중심에굳건히자리매김해오고있는한국여류조각가회회장을역임했고,가르멜수도회제3회원으로2021년은경축을지냈다.현재고요한창작생활과연구활동으로다음세대의꿈나무를위해노력하고있다.

주요작품및소장처로는,제네바UN대한민국대표부소녀상,과천시민회관로비벽면부조무동답교놀이,2005년서울가톨릭대학교개교150주년기념조각(신학대학,혜화동),맨발가르멜수도회영성센터청동문과성미술작품(명륜동한국본부),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위로의주님상(인천강화도),나자로마을나자로상(의왕시),겟세마니피정의집십자가의길(강원도인제),성가소비녀회인천관구성가족상,성당성미술작품,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정하상기념경당의가족상,정약종등5人의초상조각등이있다.

목차

서문 004

Ⅰ숭고한인간
이찬란한계절에 018
여기,내가있다는것 025
여자로태어남에대하여 033
아,어머니 038
따스한2층방 044
열려라참깨! 049
한인간마리아 056
목마름 058
기다림의문앞 064
동떨어진시선,발견의아우라 067
숭고한인간의모습처음만난인체조각 075

Ⅱ눈내리는아침
흔들리는존재AlbertoGiacometti 085
〈죽음의문〉과제2차바티칸공의회GiacomoManz? 099

Ⅲ흙으로빚다
고통의문제 121
완전한예술가 128
피상적인현대인 136
신비스러운인간의얼굴 141
자기를보여주는얼굴 148
집을나온탕아,현대미술 151
편향된질주,진화된숭고 155

Ⅳ정적의울림
보이는것,보이지않는것 168
그리운장익주교님 177
“이것이네점수다” 183
풍랑이일때 188
겸손은능력을불러온다 196
아우슈비츠의에디트슈타인EdithStein 206

감사의글220

출판사 서평

내면으로부터심층으로부터길어올린
존재에대한통찰과숭고의미학

겉으로는아무렇지도않은듯살아가지만,사실우리는내면에해결되지않은상처와아픔의가시를품은채살아간다.조각가로서의저자의작업은말하자면훼손당하고파편화된인간의삶을어루만짐으로써상처를치유해가는과정이다.존재의존엄을회복하고구원에한걸음더다가서고자하는방편이라고할수도있겠다.
저자는자신의작업과정에서무엇보다내면을주목한다.우리는세상과관계하고있는방식안에서세상을인식하므로,세상을이해하기위해선세상의실체를정확히파악할필요가있을뿐만아니라,동시에세상을보고있는자기자신안을살펴야하기때문이다.저자가흙을주물러인체를조형하는것은,인간의고통을직시하고아픔과갈등을받아들이고화해의길을모색하는일에다름아니다.
안드레이타르코프스키의영화〈희생〉에서주인공이온마음을담아바닷가에죽은나무를심고물을주는것처럼,저자가흙을빚어온전한생명이깃들기를기도하는것처럼이책은그런숭고한마음이담긴책이다.글에스민진정성과저자작품도판들에서우리는그것을발견해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