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야기: 너 어디로 가니(큰글자책)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한국인 이야기: 너 어디로 가니(큰글자책)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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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멸하지 않는 지성의 불꽃놀이
이어령 지적 대장정의 결정판, ‘한국인 이야기’ 완간!

한국인의 정신에 각인된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트라우마
절망·저항·도전의 3악장 교향곡이 울려퍼지는 격동 속의 서정!
이어령. 1933년생. 소년이었던 그가 처음 들어선 교실에는 일장기가 걸렸고, 아이들은 교과서에 적힌 일본어를 따라 읽었다. “아카이 아카이 히노마루노 하타”(붉고도 붉은 동그라미 있는 깃발). 한 해가 지나 식민지 소학교의 이름이 ‘국민학교’로 바뀌며 더욱 심상찮은 일들이 벌어진다. 한국어는 금지되고, 학생들은 선생의 지령에 따라 ‘조선말’을 쓰는 친구의 딱지를 빼앗으러 다닌다. 교실 뒤편에 걸린 ‘대동아지도’의 아시아는 핏빛으로 물들고,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은 전시물자 생산기지로 변한다. 그리고 자살공격을 찬양하는 군가와 학습자료들. 학교는 이제 작은 병영이자 예비병 훈련소가 되었다.
‘국민학교’라는 명칭부터가 전 국민을 전장으로 내몰기 위해 나치가 만든 ‘폴크스 슐레’에서 가져온 것인데, 이것은 패전 후 일본이 가장 먼저 버린 용어이기도 하다(한국은 해방되고 50년도 더 지난 1996년이 되어서야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일제의 ‘국민학교령’을 보면 전쟁에 적합한 ‘황국신민’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뚜렷했다. 일본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병정으로 개조하려고 한 대상이 바로 어린이들이었던 것이다.

부정의 기억을 떨치고 우리가 아야 할 곳은 어디인가

일제 지배가 한국인들에게 지속적인 상처를 남겼지만, 1940년대의 군국주의적 통제에는 유별난 구석이 있었다. 처음부터 무리였던 전쟁을 이어나가기 위해 일본은 사회 전체를 전시 비상체제로 재편성했고, 내선일체라는 구호 아래 여러 강제 동화 정책을 시행했다. 강제 동원, 식민사관 교육, 창씨개명, 일본어 강요는 오늘날의 한국인들에게도 낯이 익은 용어들이다. 그럼에도 그 시대를 몸소 살아 낸 식민지 교실의 당사자이자, 문화사적인 맥락에서 근대의 유년을 또렷이 풀어내는 인문학자의 체험담이라면, 그 아픔과 저항과 극복의 역사가 더 깊이 있고 새로우며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트라우마를 딛고, 우리 한국인은 물론 동아시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국인 이야기’ 네 번째 책이자,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1부 완결편인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이어령 자신의 체험이 녹아있는 식민지 교실 이야기, 《너 어디로 가니》다.
저자

이어령

1933년충남아산에서태어났으며,호는능소(凌宵)이다.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
문학평론가이며대한민국예술원회원으로이화여대교수,20대부터《서울신문》《한국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등신문사논설위원,88올림픽개폐회식기획위원,초대문화부장관,새천년준비위원장,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이사장등을역임했다.
2021년한국문학발전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선정되어금관문화훈장을수훈했다.
대표저서로논문·평론《저항의문학》《공간의기호학》《한국인이야기》《생명이자본이다》《시다시읽기》,에세이《흙속에저바람속에》《하나의나뭇잎이흔들릴때》《디지로그》《젊음의탄생》《지성에서영성으로》등수십권,일본어저서《축소지향의일본인》《하이쿠로일본을읽다》외,소설《장군의수염》《환각의다리》와시집《어느무신론자의기도》《헌팅턴비치에가면네가있을까》《날게하소서》를펴냈으며,희곡과시나리오《기적을파는백화점》《세번은짧게세번은길게》등을집필했다.
오랜세월연구집필해온한국문화론의결정판‘한국인이야기’시리즈(전10권)의방대한유고를남기고2022년2월26일별세했다.‘한국인이야기’는현재《너어디에서왔니》《너누구니》《너어떻게살래》가출간되었다.

목차

이야기속으로 꼬부랑할머니가꼬부랑고개를넘어가는이야기

1.천자문고개글자로들여다본어린시절
첫째꼬부랑길한자를쓰면서네눈달린창힐과만나다
둘째꼬부랑길폭력으로도지울수없었던한자의문화유전자
셋째꼬부랑길양과조개가만난한자의나라
넷째꼬부랑길천자문과천지현황,표(票)퓰리즘과대략난감

2.학교고개열린교실문너머엔무엇이기다릴까
첫째꼬부랑길학교와유리창,그리고란도셀의추억
둘째꼬부랑길학교란말도모르고학교를다닌우리들
셋째꼬부랑길그들은왜‘국민학교’라고했는가
넷째꼬부랑길서당에는민들레가학교에는벚꽃이
다섯째꼬부랑길학교교육과서당교육의차이
여섯째꼬부랑길‘오,선장님!나의선장님!’과‘줄탁동시’

3.한국말고개금지당할수없는언어에대한충동
첫째꼬부랑길‘아이구머니’는한국말인가,고쿠고조요
둘째꼬부랑길한국어를쓰지못하던교실풍경
셋째꼬부랑길식민지교육이간과한것

4.히노마루고개해와땅을핏빛으로물들이는붉은기
첫째꼬부랑길깃발속으로들어온해는암흑이었다
둘째꼬부랑길국기를보면서눈물을흘리는까닭

5.국토고개상자바깥을향한탈주
첫째꼬부랑길외쳐라토끼야,토끼야달려라
둘째꼬부랑길서양문명상자속의집단기억을넘어
셋째꼬부랑길바다를발견한한국인은무섭다

6.식민지고개멜로디에맞춰행진하는아이들
첫째꼬부랑길약장수는다시돌아오지않는다
둘째꼬부랑길동요가아니다,군가를불러라
셋째꼬부랑길매화는어느골짜기에피었는가
넷째꼬부랑길소나무뿌리를캐내라
다섯째꼬부랑길짚신과고무신을죽인것은군화다

7.놀이고개망각되지않는유년의놀이체험
첫째꼬부랑길〈오징어게임〉에숨어있는인류의미래
둘째꼬부랑길팽이치기추억과겨울털모자
셋째꼬부랑길겨울난로의추억,도시락이야기

8.단추고개제복이드러내는것과감추는것
첫째꼬부랑길단추와옷맵시
둘째꼬부랑길검은교복과단추놀이

9.파랑새고개어둠의기억을거름삼아
첫째꼬부랑길세가지파랑새를찾아서
둘째꼬부랑길파랑새작은새어째어째파랗지
셋째꼬부랑길부정과긍정의두둥지
넷째꼬부랑길얼음장밑으로흐르는강

10.아버지고개부재하는아버지,부재하는아버지
첫째꼬부랑길우리아버지들은어디로갔나
둘째꼬부랑길한국의아버지들은수탉처럼울었는가
셋째꼬부랑길모모타로는소금장수가아니다
넷째꼬부랑길역사의블랙박스를읽는법
다섯째꼬부랑길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

11.장독대고개근대가상실한사이의공간
첫째꼬부랑길역사의뒤꼍한국의장독대와툇마루에있는것
둘째꼬부랑길바람과물로지은강변의집

12.이야기고개억압으로도막지못한이야기
첫째꼬부랑길삿갓이만들어내는이야기나라
둘째꼬부랑길질화로에재가식으면
셋째꼬부랑길구들식으면한국의이야기도식는다

자세히읽기 왜천자문에서는하늘이검다고했을까

출판사 서평

일본어를못해늘혼나던친구가그날도벌을서고
풍금멜로디는경쾌해도조선어노랫말은애달팠다
소년이어령의영혼에조각된,경계의엇갈리는풍경들

책은식민지교실에서아이들을지배하려고노력하던각각의국가주의적상징체계들을면밀히살펴본다.붉은색일장기나‘황국신민의서사’,대동아공영권등의노골적인슬로건은물론,홍백전의붉고하얀색깔이나교과서의‘꽃’같은언뜻말랑말랑한소품들도모두국가주의적동원에이용되는재료다.여기서저자이어령이주목했던일제의선전수단이노래다.“책은읽다가멈춰서자기를되돌아보고,쓰인텍스트를되새김질할수있다.하지만음악은즉시귀로흘러들어와마음을자극한다.”죽음을집요하게찬미하는일본군가들을그렇게아이들을전방향에서에워싼다.
이렇게식민지시절겪었던체험담과일제군국주의분석에많은부분을할애하고있지만,이책은단지일본에대한원망으로만끝나지는않는다.한·중·일이공유하던동아시아의전통적질서를,이를테면한자문화나그것과결부된중세적가치체계들을파괴하며벌이는일본군국주의의악업은한국인들에게만미쳤던것은아니다.중국인들은물론,일본인또한그피해자이기도하다.그것은한편으로‘보자기’가아닌‘상자’처럼자리를구획하여사물과사태를나누는서구적사고의귀결이다.다시말해일본에서구를이식했던‘탈아입구’,즉일본의근대화에서일제군국주의의문제성이이미파생되고있었다는문제의식이책에는깃들어있다.따라서이책은제국주의비판서인동시에근대비평서이기도하다.

·군국주의가개인의삶에남긴상처를당대의체험으로기록하다
·바다건너온근대의문물,그이면의무자비한속성을짚어내다
·식민지아이들을지배한군국주의의작동과상징을해부하다

물론식민지아이들이야말로군국주의의진정한희생양이고피해자였지만,단지피해의식에사로잡혀서는안된다는것을저자이어령은아울러밝히고있다.나팔소리에맞춰‘중국인들모두모두죽이자’라는말을무작정따라하면서도,한편으로아이들은군가를“어젯밤에산고양이가내긴타마(남성의심볼)를떼어갔다네”라는익살스러운내용으로개사해부르기도했다.또한선생의지시대로한국어사용자를찾아다니는것도잠시,‘국어전용’딱지를몽당연필과바꾸거나일본어도한국어도아닌엉뚱한소리를외치고다니며체제에대한조롱에가담하기도했다.
그리고일본인들가운데에도군국주의를비판하고대안적인질서와문화를상상하던사람들이있었다.스즈키미에키치등의순수아동문학운동,아쿠타가와류노스케의반전주의소설,한때유명했던요사노아키코의반전시등,군국주의의물결과다른일본인의모습도있다.일본어를통해이어령이알게된일본의그모습들은,‘파랑새는부정의파랑새만있지않다’는통찰의좋은증거가되어준다.일본어로번역된문학작품들을기반으로작가이어령은세계시민으로서의교양을마련할수있었다.또한수신과근면을강조하는창가〈니노미야긴지로〉도분명일본의국가주의적텍스트지만,아이들은그것을평화적텍스트로바꾸어읽는능력이있었다.“어둡고괴로운기억도재산이되고,불행도상상력과창조력을더하면행복이되기도”하며,“식민지에서당한것도어떻게든거름으로삼아뭔가결실을맺을수있다”는것이책에서밝히는저자의생각이다.

2020년대동아시아각국이다시군사팽창의길로들어서는이시점에서,이책의의미는한층부각된다.가령근대일본국가주의와군국주의의선생격인요시다쇼인은오늘날한국인에게다소생소한사람이지만,아베전총리가가장존경하는인물로꼽았던만큼더이상과거의인물만도아니다.군사로일어나면결국군사로몰락하며,이는반복하는역사를통해수없이증명되어온결론이다.그런의미에서이책의제목《너어디로가니》는한국뿐만이아닌,동아시아이웃들에게던지는화두로도정확히현재적이다.

세부내용
책의첫째고개에서는일제대동아공영권의군국주의적슬로건들이한자문화가구축해온동아시아전통의상징체계와어떻게부조화하는지를다뤘다.둘째고개에서는군사문화에침잠하던식민지국민학교가학교의본질과어떻게불화했는지를말한다.셋째고개에서는한국말금지가조선아이들에게어떤상처와극복의의지를남겼는지를들여다본다.넷째고개에서는일장기라는국가주의적상징의귀결이곧제국주의전쟁이었음을목격한다.다섯째고개에서는일본이규정하는장소인‘식민지반도’속에서탈출하려는아이들의결의가읽힌다.여섯째고개에서는일본군가로대표되는제국주의의연성상징들이어떻게과거의세계를파괴하고아이들을억압으로몰아넣는지를추적한다.일곱째고개에서는〈오징어게임〉으로상징되는근대여명기의놀이문화를밝힌다.여덟째고개는관료제의상징인제복,그중에서도요점에해당하는단추를놓고근대적세계의다양한측면을풀어낸다.아홉째고개는‘파랑새이야기’가테마로,나쁜기억도삶의자산으로삼을수있다는깨달음을선사한다.열째고개는부재하는아버지-국가와침략자인아버지-국가를대비시키며,모성이라는가치를재조명한다.열한번째,열두번째고개는앞서내용으로부터이어지는결론으로,이어령의지론이자‘한국인이야기’시리즈의핵심테마인생명사상에대한이야기가펼쳐진다.

‘한국인이야기(전4권)’완간
채집시대로부터정보화시대를넘어가는거대한문명의파도타기!
지적대장정의결정판‘한국인이야기’시리즈1부완간!

얼마전우리곁을떠난저자이어령의유작시리즈,‘한국인이야기’1부가4권으로완간되었다.‘한국인이야기’시리즈는1부‘한국인이야기(전4권)’와2부‘끝나지않은한국인이야기(전6권)’로구성되어있다.
《너어디로가니》로마감하는‘한국인이야기’는한국인의삶과문화,역사와정체성의현재적의미와미래가치가그주제로,우리가어디에서온누구이며,어떻게살고어디로가야할지를다루는책이다.저자는작고직전‘한국인이야기’각권의제목을유언으로남기며‘너’라는지칭에대해독자에대한일체감과후대에남기고싶은메시지를강조한것이라고밝혔다.그리고‘한국인이야기’자체가그또는저들의이야기가아닌‘나’의이야기,‘너’의이야기이며‘우리모두’의이야기이기때문이기도하다.
‘방탄소년단’,‘기생충’,‘오징어게임’….K-pop,영화,드라마,전방위에걸친한류열풍속에서한국,그리고한국문화에대한관심이지구촌곳곳에서뜨겁게일어나고있다.우리바깥에서도알고싶어하는한국문화의개성과저력을우리자신이모르고있어서는안될것이다.‘한국인이야기’는그런한국인의문화적역량과가능성을우리의시선으로조명한다.

총4권중첫번째로나온《너어디에서왔니》는출생과육아를테마로한국인이먼옛날수렵·채집시대부터어떻게삶의문화를일구어왔으며,태곳적부터지켜온생명의식이어떤의미를갖고있는가를다뤘다.《너누구니》는젓가락을테마로동서양과한·중·일의문화가어떻게서로같고다르게진화했는지를알아보며,우리문화의독창성과매력을분석한다.《너어떻게살래》는인문학자의시선으로인간과인공지능의문제를고민하며,미래에도래할AI문명사회에서우리가어떻게인간성을지켜나가야하는가에대한해법을제시한다.《너어디로가니》는일제강점기의군국주의가식민지어린이들에게어떤상처와극복의의지를남겼는지를살피며한국과동아시아의미래를모색한다.

‘한국의지성’이마지막까지곁에두고씨름한주제들,
‘생명자본’과‘문화유전자’두키워드로인류의미래상을그리다

한국인이야기의키워드를두가지만꼽아보면첫번째는‘생명’이라고할수있다.한국인이야기첫번째책《너어디에서왔니》는아이가태어나기전,엄마배속에있는순간부터시작한다.전세계에서오직한국에만있는태명문화는‘상어가족’과‘포대기’와함께베이비한류열풍의어엿한일원이다.채집시대로부터이어져온생명의식은한국인들이매우독특하고끈끈한방식으로생명과관계를맺고발전해왔으며,오늘날한류의원동력이되었다.
‘인공지능에그리는인간의무늬’라는부제를달고있는《너어떻게살래》역시인공지능이라는첨단하이테크미래기술을이야기하고있지만,더중요하게다가오는테마는역시‘생명’이다.스티브잡스의아이폰은터치감,진동,직관적인터페이스라는생물적감각을중시한설계로단숨에세계산업계의패러다임을뒤바꿔놓았다.그리고앞으로AI는인간보다더강력해질테다.〈매트릭스〉나〈터미네이터〉처럼기계와대립하는미래를우리인류가맞지않으려면,AI에게생명존중의윤리를학습시키는게무엇보다필요할것이다.생명의입장에서사유하는것이오늘의트렌드이자미래에우리가마주할문제의해법인셈이다.

두번째키워드는‘문화유전자’,밈(Meme)이다.‘상상도못한정체’나‘깐부’등문화적유행코드를의미하며이제젊은세대의일상용어로도정착했다.문화유전자는유전자처럼복제와변형을거듭하며문화적창조물을전파시킨다.앞서의태명이나포대기역시과거에서전해져퍼져나가는문화유전자이며,젓가락문화나국물문화,쌀밥문화도역시계승과발전을거듭하는한국인의문화유전자다.일제강점기에도한자라는문화유전자,소금장수가들려주는이야기에담긴문화유전자,어머니의공간이상징하는생명의문화유전자는사라지지않았다.과거로부터계승돼온한국인의문화유전자인생명자본,생명사상은미래의한국인들에게가장중요한자산이될것이다.

삶을마무리하는순간에는자신을돌아보기마련이라고이야기하지만,‘한국의대표지성’이라는이름답게,이어령은과거,현재,미래의한국인들로시야를넓혔다.그결과물인‘한국인이야기’는저자는물론한국인하나하나의얼굴이살아있는총체극이며,‘그’의이야기(his-story)에그치지만은않는‘나’의이야기(my-story)이자‘우리’의이야기(our-story)다.생전이어령자신이‘백조의곡’이라고평한이라이프워크의집필과더불어저자는자신을‘이야기꾼’으로정의했다.책을펴서덮을때까지그의탁월한스토리텔링은물론,그안에은하수처럼펼쳐지는지식의폭과깊이,시공을넘나드는인문학적통찰,그리고마지막까지치열하게빛났던탐구정신에여전히감동하게된다.
2부인‘끝나지않은한국인이야기’6권은천지인,의식주를각권의주제로해서한국인의생활문화에녹아있는의식과무의식의심층을현미경의눈으로분석하는시리즈이며근간예정이다.

[한국인이야기|전4권,완간]

?너어디에서왔니탄생과생명의문을여는암호(출간)
해산후미역국을먹는유일한출산문화와더불어한국인이태어난깊고넓은바다의이야기들.아가미로숨쉬던태아의생명기억으로부터이어지는한국인모두의이력서.

?너누구니젓가락의문화유전자(출간)
아시아의문화사,그리고동양사상의정수가우리밥상에놓인젓가락에함축되어있다.그젓가락한벌을집어드는것으로한국인의문화적유전자를밝히는책.

?너어떻게살래인공지능에그리는인간의무늬(출간)
알파고가이세돌앞에던진바둑알의충격은우리에게무엇을일깨우는가?AI라는말에서린포비아(공포)를AI필리아(애정)으로바꾸는과학과마법의언어들.

?너어디로가니식민지교실에울려퍼지던풍금소리(출간)
한국인이라면누구에게나있는일제강점기의어두운트라우마.한국근대문화의절망,저항,도전의3악장교향곡이아이의풍금소리처럼들리는격동속의서정.

[끝나지않은한국인이야기|전6권,근간]

?내마음은방패연(가제)
연은많아도가운데구멍이뚫린연은오직한국에만있다.대체하늘을향해무슨마음을띄웠기에가운데가빈연을올렸던가.유불선삼교일체의융합사상을창조한한국인의지혜.

?걷다보면거기고향이있었네(가제)
도시는고향을떠난실향민의눈물과추억으로세워진탑이다.대도시의아파트에서한밤중에눈을떠땅속의지렁이울음소리를듣는디아스포라의문명읽기.

?바이칼호에비친내얼굴(가제)
한국인의정체성을담고있는내얼굴은생물과문화,두유전자의공간과시간을찾아가는신체지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