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16.00
Description
■ 미국 MTV 선정 ‘젊은 활동가 40인’
■ ‘아프리카 101 프로젝트’로 오프라 윈프리 쇼 초대
■ 칸 영화제 ‘시네마 어게인스트 에이즈’ 초대
■ 이탈리아 ‘Golden Graal Awards’ 인도주의상 수상
■ 주미한국대사관 주최 K-푸드 소개 대회 은상 수상

한국을 사랑한 뉴욕 셀럽의 비만과 우울 탈출, 성장과 치유의 여정!

어느 날 그녀에게 할머니 한 분이 무례한 말을 건넸다. “이봐 자네, 너무 살쪘어!” 20대의 그녀는 화려한 셀럽들의 도시 뉴욕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었다. 그녀는 유명했지만 고독했고, 우울했고, 음주에 폭식증까지 겹쳐 몸무게가 110kg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맨해튼의 자유롭지만 무심한 문화 속에서 늘 외로워하며, 아프리카의 다정한 친척들을 그리워하던 그녀. 낯선 코리안 할머니의 브레이크 없이 직진하는 대사, “살쪘어!”에서 자신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느껴버렸던 거다. 기적은 그날부터 시작됐다. 할머니와 매주 H 마트에서 만나며 식단을 한식으로 바꾸고, 차를 마시고, 걷기 시작한 그녀. 그것은 50kg의 살을 빼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에 짊어졌던 무거운 우울도 같이 내려놓는 과정이었다.

이 책은 저자 아프리카 윤이 삶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여정의 기록인 동시에, 그사이 사소한 듯 운명적으로 진행된 한국과의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김수’라는 이름의 할머니와 나눈 우정, 한국 요리를 통한 몸과 마음의 치유, 슬럼프에 빠졌을 때마다 다가온 ‘그 한국인’의 도움, 결국 그와 결혼하며 ‘아프리카 윤’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사연, 그리고 한국을 알리는 미디어-문화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까지. 그녀와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드라마틱한 감량과 정신적 각성 후, 그녀는 평소 관심을 기울이던 사회적 활동에 더욱 매진하게 된다. 일찍부터 그녀가 에이즈와 아동 구호 사업을 펼치는 활동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던 것은 카메룬 UN 대사로 아프리카인들의 삶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아버지, 그리고 현재도 에이즈 관련 국제기구를 운영하는 어머니의 영향. MTV에 스타 뮤지션과의 인터뷰를 연재하던 맨해튼 시절,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2,000km를 넘게 뛰어가 만난 오프라 윈프리와의 포옹, 칸 영화제에 초대받아 간 모나코에서의 일화 등이 흥미롭다.

전 세계인들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는 요즘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문화가 어떻게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는지를 말하며, 자신이 겪은 경이로운 삶의 경험들을 독자에게 들려준다.
저자

아프리카윤

AfricaYoon

작가,TV쇼진행자,사회활동가.6살때UN주재카메룬대사였던아버지를따라미국에정착한카메룬계미국인이다.20대시절미국슈퍼에서우연히마주친어느한국인할머니의조언으로한국음식에푹빠져폭식증을극복하고전세계한국음식을알리는다양한온라인활동을시작했다.이후한국계미국인남편을만나한국과더깊은인연을맺어가고있다.현재하와이에거주하며한국과카메룬을오가며생활중이다.
저명한사회활동가인그녀는어렸을때부터다양성과국제문제에관심을쏟아왔다.10대후반에미디어를통한HIV/AIDS인식을제고한공헌으로로마에서‘GoldenGraal인도주의상’을수상했으며,MTV에서선정한‘젊은활동가40인’중한명으로선정되기도했다.뉴욕대티쉬예술학교졸업후에이즈환자들을돕는캠페인부터다양한사회활동을이어갔다.최근에는한국인입양가족이나아프리카고아를돕는활동도펼쳐왔다.현재한국을알리는문화엔터테인먼트기업블랙유니콘의CEO이다.
페이스북그룹“코리안쿠킹프렌즈”를운영하며동명의앱을개발하기도한그녀는2021년주미한국대사관등이주최한K푸드소개대회에서김치를주제로한영상으로2등을차지했고,한국계미국인사회에기여한인물로선정돼올해11월미주한인위원회로부터공로상을받을예정이다.

목차

추천의글-마르자봉게르히텐

프롤로그 “유아투팻” 012

1부내가그할머니를만났을때
폭식과우울,어디에서부터잘못된걸까 016
나는UN의카메룬어린이대표 034
한국찜질방의유일한외국인 060
한국할머니와의운명같은만남 067
과거의상처에서벗어나기 084
내영혼의음식,미역국과김치 098
할머니,어디계세요? 109
아프리카101프로젝트의끝은오프라윈프리 115

2부내가그한국인을만났을때
칸영화제까지달려가다 142
인생의짝꿍과한국시댁 161
세아이엄마의아픔 196
좋은스트레스와나쁜스트레스 228
코리안마미스그룹과우정을나누다 236
부산에서의긴소풍 251

에필로그 작은새 267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다른사람의친절함과사랑역시,그때는몰랐지만내게는꼭필요한것이었다.”

작가아프리카윤(결혼전이름은수지‘아프리카’엥고)은카메룬출생이지만,유엔대사였던아버지를따라일찍부터뉴욕에정착한아프리카계미국인.‘거친’맨해튼에서바쁜아버지와어머니밑에서혼자서씩씩하게,꿋꿋하게자랐다고자신하고있었다.물론맨해튼의입장은달랐다.
‘모든도시의여왕’이자세계문화의수도인뉴욕.예술가적이며,다양성이넘치고,자유롭다.커리어우먼들의도시이자,엄청난명성을누리는미디어셀럽들의도시이기도하다.하지만작가의말에따르면‘뉴욕은내용물이용해되지는않은용광로’이고,‘유명세야말로외로움의주요증상이다.’

작가는10대때부터사회운동을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접목시키는활동을시작,로마에서‘GoldenGraalAwards’인도주의상을수상했고MTV에서선정한‘젊은활동가40인’에이름을올리기도했다.대중의롤모델역할을해줄연예인들을인터뷰하고그들의사회적역할을조명하는기사를연재하며20대를보냈다.그렇게마이클볼튼,대릴맥다니엘스,킴카사디안,폴사이먼등을만났다.그녀는이름을날리는사회활동가였고,셀럽들이등장하는‘화려한파티에초대받거나,파티를주최하는사람’이었다.심각한관계에연연하지않는쿨한사람으로,고독한단독자의삶을즐길줄아는사람으로자신을평가했지만….다들그런것처럼,그녀역시사실무척외로웠다.

외로움의주요증상중다른것으로는폭식이있다.도시의외로운사람은음식의자극을거부하기어렵게되고,또혼자먹으면남의시선을아랑곳하지않게된다.사회는폭식을내버려두면서,아니사실상유도하면서,만약그래서사람이살이찌면싸늘한눈빛으로경멸하기시작한다.‘자신을방치한실패자!’저자역시이런‘끔찍한생각’을동반하는비만의굴레에빠졌고,빠져나오려고노력했지만,쉽게탈출하지못하고있었다.혼자힘으로는한계가있었다.

그러던어느날우연히맞닥뜨린한국할머니.그순간저자의인생은바뀌게된다.

“나의감량은청바지에나를맞추기위해서가아니라
내꿈에나자신을맞추기위해서였어요.”-오프라윈프리쇼에서

작가의손에든버터크림빵을빼앗는할머니.심지어왜비만인에게이런빵을파냐고상점주인에게따지는그할머니는뉴요커들앞에그어진개인주의의‘선’을아무렇지도않게,단숨에뛰어넘는사람이었다.하지만작가는할머니에게서지금까지자신을비만으로만들었던것들과는정반대의‘그무엇’을느꼈다.

우리가잃어버린가족적애정,또는공동체적유대라고부를수있는무엇.또는우리한국인들이‘욕쟁이할머니국밥집’이란단어에서연상하는것과비슷한그무엇이었다.그것을감지한작가는할머니에게진심으로조언을구하고,할머니가추천한한국음식만드는법을배우게된다.

할머니는매주일요일마다뉴욕근교H마트(한아름마트)를돌며저자에게한국음식의재료와요리법을가르쳤다.식이섬유가풍부한채소를맛있게,그래서많이먹게도와주는김치.그리고칼슘과아이오딘이풍부한미역국.결과는놀라웠다.1년만에무려50kg이빠진것.할머니의가르침에는외로움을치료하는데에는물론,살을빼는데무엇보다꼭필요한사랑과관심이깃들어있었다.한식은작가에게마법의음식이었다.

그녀는몸과마음의회복에성공한후,사회활동가로서의자신을찾는데에도성공한다.타인으로부터조건없는베풂을받고나서야,자신이타인에게다가가고베풀어야할진정한이유를찾게된셈이다.그녀는자신의감량경험을반영한여러사회적프로젝트를시작한다.뉴욕에서시카고까지돌고돌아2,000km이상을달려가(에이즈및비만퇴치를위한‘아프리카101프로젝트’)오프라윈프리와포옹한사연,에이즈문제에대한공헌으로초대받은칸영화제에서일어난이야기들,미디어활동중폴사이먼,킴카다시안,톰포드등여러유명인들과소통한일화들이흥미롭다.하지만연이은성공에도도시의고독한소란스러움에녹초가된그녀는머나먼아이오와시골로훌쩍떠나버렸고,그곳에서다시한번우연히‘그한국인’을만나게된다.

한국,한국음식,그리고한국인들과의특별한경험은저자아프리카윤을한국적인것들과평생뗄수없는사이로만들었다.현재그녀는열정적으로활동하는한식전도사이며한국문화를알리는기업블랙유니콘의CEO.아프리카태생의미국인이라는특수성으로포착한한국의특별함이독자에게무척신선하다.그리고한국계미국인인‘그한국인’과의결혼까지,한국과의인연이더욱깊게이어지는중.

저자는현재가족들과하와이에거주하며,시댁이있는한국의부산과고향카메룬을오가며생활한다.서로의문화적차이를존중하고배움에열심인시가식구들과저자와의관계도읽는이들에게는감동요소중하나.저자는현재다른많은한국인들과도한국요리를테마로한페이스북페이지에서,또는대면으로직접활발히교류하고있다.

추천사를쓴마르자봉게르히텐의말대로,한국문화의일부인한식의영향력은이제세계적이다.하지만그것을테마로성장과치유를이룩한성찰적인이야기가우리에게꼭익숙한것만은아니었다.BTS의뉴욕공연보다는사소하지만,천사같은할머니와의우연으로부터시작된한국문화의힘을체험하는이야기.한여성의치유와성장의기록,《우연하고도사소한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