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담론의 계보와 미래 (대안체제의 길)

동아시아담론의 계보와 미래 (대안체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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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아시아 대안체제론,
그 백 년의 사상적 계보와 나아갈 길을 탐구하다.
수십 년간 동아시아담론 연구에 천착한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의 사상적 계보를 추적하고, 세계적 차원의 과제까지 시야를 확장하는 담론의 혁신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 저자는 동아시아담론의 한 갈래로서 동아시아의 국경횡단적 사유와 연대, 사회변혁의 운동성을 지향하는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이 현실 문제를 해결할 변혁이론으로서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있는지 그 사상적 계보를 점검하고자 했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개벽〉,〈사상계〉와〈청맥〉,〈창작과비평〉을 따라 백 년간 이어진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을 평가하고 현재적 의미를 제시한다. 또한 저자 자신의 동아시아담론을 미시적으로 검토하여 앞으로의 과제와 발전방향을 톺아본다. 동아시아 핵심현장을 견문하고 지식인들과 연대하면서 발전해 온 저자의 담론은 한반도 분단문제에 주목하여 남북평화가 동아시아적 차원으로 연동된 문제임을 확인한다. 이 과정은 한반도가 동아시아를 악순환 혹은 선순환 시킬 수 있는 ‘핵심현장’임을 인정하는 일이며,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 구현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적 차원의 과제임을 확신하는 일이다.
저자

백영서

白永瑞
현재연세대명예교수이자세교연구소이사장이다.서울대동양사학과를졸업후서울대대학원동양사학과에서중국현대사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한림대교수를거쳐연세대사학과교수로재직했다.학술활동으로현대중국학회회장,중국근현대사학회회장을,사회활동으로계간〈창작과비평〉주간을역임했다.주요저서로《中國現代大學文化硏究:正體性危機와社會變革》(1994),《동아시아의귀환:중국의근대성을묻는다》(2000),《思想東亞:朝鮮半島視角的歷史與實踐》(2011),《핵심현장에서동아시아를다시묻다》(2013),《사회인문학의길》(2014),《橫觀東亞》(2016),《共生への道と核心現場》(2016),《중국현대사를만든세가지사건:1919ㆍ1949ㆍ1989》(2021)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5
프롤로그11

제1부동아시아담론이온길:대안체제론을중심으로

1장안중근의동양평화론,동아시아담론의탄생
1.《동양평화론》이란텍스트28
2.20세기초한국사상계지형속의위치33
3.현재적의미40
4.동아시아대안체제론의원천44

2장일제강점기개벽사상과대안문명론:〈개벽〉을중심으로
1.세계대개조시기〈개벽〉의창간49
2.〈개벽〉이라는텍스트와이동곡54
3.정세론58
4.문명론66
5.1920년대한국사상계지형속의위치75
6.동아시아대안체제론의연결고리85

3장냉전기동아시아론의분기(分岐):〈사상계〉와〈청맥〉을중심으로
1.해방직후아시아론의현장89
2.〈사상계〉의동양/아시아론94
3.4ㆍ19혁명의영향:아시아민족주의의재인식과새로운민족문화건설107
4.〈청맥〉의동아시아론:〈사상계〉와의비교117
5.냉전기동아시아론의의의와한계:동아시아대안체제론에서의위치131

4장탈냉전기동아시아담론의귀환:〈창비〉를중심으로
1.균열하는냉전시기의탈냉전선취145
2.탈냉전기의사상적고투와대안체제165
3.동아시아대안체제론의사상사적위치183


제2부동아시아담론이갈길:미시적분석

5장동아시아,‘지적실험’에서‘실천과제’로

6장연동하는동아시아의이중적주변과핵심현장
1.이중적주변의시각이란?209
2.핵심현장,왜제기했나?216
3.핵심현장에관한다양한반응221
4.핵심현장이감당할과제225

7장주권의재구성과복합국가론
1.왜복합국가론인가?237
2.복합국가론의계보:천관우와백낙청242
3.복합국가로의확장과동아시아250
4.복합국가론의의의와동아시아담론의과제258

에필로그271
찾아보기291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대안체제론,그사상적계보를따라가다
수십년간동아시아담론연구에천착한백영서연세대명예교수는동아시아대안체제론의사상적계보를추적하고,세계적차원의과제까지시야를확장하는담론의혁신가능성을가늠하기위해이책을기획했다.동아시아담론이란동아시아지역을단위로하는사고와실천을말한다.저자는특히그중한갈래로동아시아의국경횡단적사유와연대,사회변혁의운동성을지향하는동아시아대안체제론에집중한다.현실문제를해결할변혁이론으로서여전히생명력을갖고있는지사상적계보와현재적의미를탐색하고자했다.
저자는한반도에서지난백년동안동아시아대안체제론을생산하고보급한대표적인종합지들을‘중국이란매개항’,‘삼층적공간인식구조’및‘기존체제의변혁운동’이란세요소로점검한다.안중근의동양평화론을시작으로일제강점기의대표적잡지〈개벽〉,냉전기의〈사상계〉와〈청맥〉,탈냉전기의〈창작과비평〉을따라이어진동아시아대안체제론의사상적계보를추적함으로써동아시아대안체제론이일시적유행이아니며,적어도백년의역사를지녔음을규명한다.더나아가역사적근거를확보해담론의실효성을키워신냉전정세와코로나팬데믹재난이불러온국가간의갈등과자본주의세계체제와성장지상주의의한계라는현실문제를돌파할실마리를제공한다.

동아시아담론이나아갈길,한반도분단체제의극복
동아시아담론을주창하고확산해온주역의일원인저자는자신의동아시아담론을미시적으로검토하여앞으로의과제와발전방향을톺아본다.동아시아대안체제론의사상적계보를넘어담론이지닌변혁의가능성을실체화하고,21세기정세변화에발맞춰나아갈길을모색하기위해서다.저자는동아시아담론을관통하는세가지열쇠말로‘실천과제로서의동아시아’,‘이중적주변과핵심현장’,‘복합국가’라는개념을정리하고,그간의성과를짚어본다.특히저자는그간동아시아담론에서간과된한반도분단문제에주목하고남북연합형복합국가구상을동아시아적시각으로확장한다.즉,남북평화가한반도만이아니라동아시아차원으로연동된문제임을확인한다.이과정은분단된한반도가동아시아를악순환혹은,선순환시킬수있는‘핵심현장’을인정하는일이며,동시에분단체제의극복과한반도의평화구현은동아시아,더나아가세계적차원의과제임을확신하는일이다.
생생한체험과연대가담긴동아시아담론
또이책의특징은동아시아여러곳을견문하고사람들과직접연대하며겪은저자의생생한체험이담겨있다는점이다.저자는지난30년동안중국,대만,일본오키나와,싱가포르등국내외핵심현장에서지식인들과의교류하고억압과폭력에서벗어나려는동아시아연대운동에함께참여하며자신의사유와담론을변화ㆍ발전시켰다.저자는연구실을벗어난생생한체험이담긴사회의제를학술의제로전환했으며,그연구성과를바탕으로다시사회의제안에서수십년간씨름했다.그구체적인사례와탐구의과정은생생한현장감을제공하며독자에게폭넓은공감을불러일으키고개념을구체적으로이해할수있는시야를넓힌다.또한책에실린방대한국내외저술과비평그리고그에관한저자의논평은대안문명을모색하는비판적지식인들에게실질적이고활발한공론의장을제시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