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를 넘어서 (마동훈이 바라본 대학ㆍ미디어ㆍ정치 | 양장본 Hardcover)

초일류를 넘어서 (마동훈이 바라본 대학ㆍ미디어ㆍ정치 | 양장본 Hardcover)

$21.45
Description
비판적 미디어학자가 제시하는 한국사회의 미래
‘초일류’를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서
이 책은 미디어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며 ‘문화연구를 통한 인간 탐구’라는 독자적 영역을 개척해 온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의 사회평론집이다. 10년 이상 지면상으로 발표한 평론을 선별ㆍ정리한 책으로, 한국사회의 밑바탕이 되는 ‘대학ㆍ미디어ㆍ정치’에 대한 날선 비평으로 가득하다. 70여 편의 칼럼은 모두 다른 시기, 다른 주제 아래 쓰였지만 그가 지닌 문제의식은 확고하고 흔들림 없다. 파괴적 자기혁신으로 성장 모델의 체질 그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혁신이 향하는 곳이 바로 ‘초일류 너머’다. ‘초일류’가 지금의 단선적인 줄 세우기식 경쟁체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순위상의 일등’이라면, 초일류를 넘어선 새로운 선두주자를 상상해 보는 일은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할 경쟁의 판도를 설계하는 작업과 맞닿아 있다. 미디어이론 연구자다운 날카로운 비평적 시선과 동ㆍ서양 역사 및 문화를 아우르는 풍부한 레퍼런스에 힘입은, 지금 가장 유효한 진단서다.
저자

마동훈

영국리즈대(TheUniversityofLeeds)커뮤니케이션학과와사회학과에서문화생산실증연구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은후2003년부터고려대미디어학부교수로재직하였다.미디어문화와역사를연구하고강의하고있으며,2008년부터고려대에서〈고대신문〉주간,대외협력처장,미디어학부장겸미디어대학원장,미래전략실장으로일했다.2005년에는미국언론학회(ICA)의영상연구학회회장으로선출되었다.영국맨체스터대와미국텍사스대(Austin)방문교수로강의했으며,우간다크리스찬대초빙교수로강의와학과설립일을맡았다.터키,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정부의미디어교육과문화다양성분야컨설턴트로도초청되어일했다.국내주요학회의학술저널인〈한국언론학보〉,〈한국방송학보〉,〈언론과사회〉편집장을역임했다.2011년부터중앙일간지에고정필진으로대학ㆍ교육ㆍ미디어ㆍ정치분야를중심으로평론을써왔다.2022년고려대에서대학과사회연구회를만들어대표를맡고있다.

목차

머리말5

제1부:우리에게대학은무엇인가19

들어가며20
우리에게대학이란무엇인가23
전사의시대,기사의시대27
아이들손을잡아줘야한다31
역사교실과생각의힘35
대학의품격39
인재양성에필요한세가지42
견고한품성의그릇45
한국대학이글로벌스타가되려면48
미래인적자원키우는산학협력의길51
미래대학미디움과도시공간54
대학공교육지원늘려경제불평등해소를65
문화융성은대학창의성교육에서부터68
대학개혁의두바퀴,자율과책임72
국가인재양성,기업R&D와는다르다75
다음세대의집합적불안을대비해야한다78
코로나19시대의대학공부81
‘코로나덕분에’다시생각해보는대학84
일자리창출과인재양성의뉴노멀88
덜가르쳐도더잘배우는대학91
이제는대학강의실을열어야하는이유94
실력과사랑으로‘어려운문제’해결하기97
대학의비전과역사적평가100
어느수험생아빠의회고103
리버럴아츠칼리지,넓고깊게생각하는대학교육106
교육부가손을떼야대학이산다109
미래사회,교육은어디로가야할까112
대학의규제를없애야미래가열린다118
대학의수준이국가미래를결정한다121
반도체인력양성,어떻게할것인가124

제2부:언론,바꿔야산다127

들어가며128
〈나가수〉와돌아온386131
스마트정치시대,과연스마트한가135
불법도청과공공의선139
남영이이야기143
집단지성의빛과그림자147
신라인의독도,그리고서역인151
〈자전거도둑〉2011155
다시기다리는〈모래시계〉신화159
문화융성위해선정부간섭줄여야163
규제에멍드는글로벌경쟁력166
설명절에생각하는지구촌행복시대169
언론과기업의품격있는논쟁을위하여172
바닥드러낸무성찰언론거듭나려면175
KBS시청자권리장전만들자178
에볼라바이러스와국격181
평행선한ㆍ일외교,학계ㆍ언론이다리놓자184
영화〈국제시장〉의성공에서배우기187
팩트체킹:정치적주장에대한사실검증필요190
이미지가재현하는사실과진실193
유튜브에올라타고,유튜브를따라잡는통합지식플랫폼199
‘팬데믹’만큼무서운‘인포데믹’212
자유는산소다216
인종감수성높은국제도시서울을만들어야219
디지털노마드위한스마트미래공간설계해야222
뉴스포털과언론의상생을위하여225
제니퍼의귀와진실의힘228
코로나이후미래사회는디지털민첩성의시대231
이대녀vs.이대남,어떻게극복할까234

제3부:누구를위한정치인가237

들어가며238
아슬란의원칙과희생,그리고나니아의봄241
극단적위기에서의리더십245
도구적합리성과의사소통의합리성249
모파상의〈비곗덩어리〉를다시읽으며253
‘경이이청’과사슴의생존법257
누가루비콘을건널것인가261
보이지않는창과숨겨진창265
공약이지켜지지못한후269
제갈공명의눈물과박대통령의눈물272
소통의동맥경화치유하려면275
그래도우리가스윙보트를해야하는이유278
포퓰리즘의함정과공화주의적공동선281
36세이준석,미래를품는정치를해야284
미래의시간,3배의경쟁력을준비하고있는가287
미래지도자의문제해결능력290
신뢰받고존경받는대통령을원한다293
국민‘눈높이’가아닌‘가슴높이’정치를바란다296

저자소개299

출판사 서평

초일류너머를고민하는미디어학자의성실한틀짓기

2003년부터고려대미디어학부교수로서재직한마동훈교수는오랜기간미디어문화와역사를가르치고연구해온미디어전문가이다.그러한그가이번에는학문적글쓰기대신대중과소통하고공감할수있는사회평론을내놓았다.‘대학이고고한학문의상아탑으로만머물지않기를바란다’는그자신의말대로10여년이넘는세월동안저자는중앙일간지및대학신문등을통해미디어학자의통찰을활발하게나눠왔다.규제의허들을낮추고국내대학ㆍ언론ㆍ기업이마음껏경쟁력을발휘할수있도록하되건강하게작동하는시민사회가이들을감시하자는그의성장론이설득력을갖는것은,단순히메시지의통일성뿐만아니라메신저의이러한성실함덕분이기도하다.이책은저자가그동안지면상으로발표한사회평론에별도의내용을더하거나혹은빼지않고시기순으로정리해그대로묶어냈다.각각의맥락을지닌여러편의텍스트를한호흡으로관통하며시대의거시적흐름을읽어내기바라는저자의바람이담긴구성이다.

대학ㆍ언론ㆍ정치의세가지축으로다시세워보는미래사회

이책에서는저자는‘지식인을키우는대학’,‘바꿔야사는언론’,‘시민을바라보는정치’,세가지를논한다.인공지능을필두로한새로운산업혁명의시대가다가오는지금,대변혁의때를위기가아닌기회로서맞이하기위해서는각자가자신의역할을충실히해내는동시에필요할때머리를맞댈줄아는‘초연결’체제가구축되어야한다.저자가한국사회를대학,언론,정치라는세가지중심축으로나누어본이유가여기에있다.‘상호교차성’을담보로한학제간통합적연구를통해대학이새시대에걸맞은지식인을길러내면,미디어가탄탄한신뢰자본을바탕으로미래의방향성을제시하고,정치가구조적문제를개선하여이에힘을실어주는식이다.이렇게삼자간의유연한협력으로‘합격자’와‘탈락자’를가려내는데급급했던이전의경쟁만능주의를극복하고,공동체구성원들이중도탈락할일없는비선형적발전모델을구축해나간다는게그의구상이다.

새시대의문턱에서주목한공동체와공동선

문화연구자로서인간이추구해야할최종적가치인자유를획득하는법을모색해온학자답게저자는제4차산업혁명을대비할혁신적사고를강조하면서도본질적가치의중요성을결코놓치지않는다.신(新)성장동력이제대로힘을발휘하기위해서는공동선을지향하는공동체주의의회복이반드시필요하다는것이다.대학과언론그리고정치삼자가바뀌어야함은분명하지만,이는변화를위한변화라기보다는각자의본질적존재이유를뚜렷이하기위함이다.교육과미디어,정치는모두시민과‘가슴높이’를맞추어공동선을바탕으로공동체를존속하는데힘써야한다는게결국그가내놓는통찰의핵심이다.현체제의구조적모순을극복하자는제안에더해보다장기적인지향점까지제시한셈이다.오늘날의한국사회가마주했고,또마주할위기상황에대한시평과더불어공동체가나아갈방향성을함께톺아보며독자들은한국사회의미래방향을가늠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