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옆에는 행복과 부가 펼쳐지고 있다

1cm 옆에는 행복과 부가 펼쳐지고 있다

$25.00
Description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풍요의 비밀이
흘러나오고 있어!
WE BECOME WHAT WE THINK ABOUT
그래, 나는 내가 생각하는 모습으로 될 뿐인 거야.
삶의 숭고한 가치를 찾다 보니 긴 시간을 돌아서 지금 이순간까지 오게 되었어.
어릴 때부터 직감 예지몽이 뛰어났던 나는 학문의 지식보다는 지혜와 직감,
예지몽이 뛰어나다 보니 그 괴리감을 줄이는 노력을 하며
스스로 찾는 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거지. 마치 수행자의 고독한 시간처럼.
그러면서 알게 된 미술. 미술은 그런 나 스스로를 깊이 알게 해주었고
그로 인해 무너질 것 같았던 나를 잡아주었지.
미술을 탐구하면서 엄청나게 큰 세상에 대해 깊게 알 수 있게 해주었고.
미술가로 살아가며 세상에 나왔을 때는 너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어.
수많은 고비와 시샘, 비방, 배신, 폭행 속에서도 나를 지킬 수 있었던 힘.
그것은 무한한 사랑의 힘 때문이지.
_본문 중에서
저자

민예린지음

어릴때부터미술과문학에소질이있다는소리를들었다.유명한화가가되고싶다는꿈을꾸던중갑작스런아버지의죽음이후로우울증과심장병을얻은후미술로치유로하고빨간머리앤의책을읽으며동질감을느끼며희망을찾으면서미대진학을하게되었다.사회에나와미술지도와미술과사람을연결시켜주는일을하면서다시예전의소망을,미술과글로사람들에게희망의메세지를주는작가이자화가인‘러브파니니’로앞으로의삶을살아가고자한다.

목차

1장.너무나도단순할만큼행복한
단순하게,그렇게행복하게20
내면의소리에기울이며살아온시간들24
바람과별과시26
여유와기도로만들어진나28
5살짜리의의무감30
바보라서그런게아냐32
내생각에유토피아는말야36
조커같은여자가될까40
귀인들덕분에44
적응46
피카소그림의값48
10대시절의나를후회하는것54
미술한다고너부자야?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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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렇게귀여운50대손님이있나요?”

때론코믹하고때론명치때리는에피소드로
일상의소중함과즐거움을선사하는‘스벅’일기

사랑도많고사람도좋아하는작가는‘스타벅스’라는공간을만나,자신의주위를슬며시장악하며주변이들에게따뜻함과위로를나눠준다.때론옆테이블아이에게동화를읽어주며‘스벅베이비시터’를자처하기도하고,당근마켓게시판에서이어폰을잃어버린사람의호소를보고일면식없는사람의물건을찾아주러매장앞버스정류장으로출동하기도한다.어느날에는가출한딸을찾아스타벅스에왔다가무시만당하고돌아선옆자리중년여성을안타깝게보다가화장실에서우연히만난뒤두손을꼭부여잡고엄마로서의동병상련을나누기도한다.이처럼“아줌마가주책”이라며부리는‘귀여운오지랖’에관한에피소드를읽다보면어느샌가마음이몽글몽글해지며작가의포근한관심을받고싶어진다.
작가는이따금시트콤보다도더코믹하고명치를때리는글들로독자들에게소소한웃음을선사한다.윤동주의〈별헤는밤〉의구절을떠올리며스타벅스별모으기(별12개를모으면음료1잔이무료)에진심인마음을표현하기도하고,당근마켓에서기프티카드를구입하려다초등학생에게사기당할뻔한뒤딸에게구박당한이야기를유쾌하게풀어낸다.매일같은시간에자주마주쳐서로를의식하게된‘비닐봉지할머니’를보고는할머니의입장에서자신의모습을묘사한익살스러운글을써보기도한다.작가는또한우리가누리는스타벅스의편안함을책임지는파트너들에관한이야기도들려준다.어느날은커피를쏟아당황한학생을대신해파트너가테이블과바닥을닦고음료도새로만들어주었는데,학생이아무대꾸도하지않는것을보고안타까움을드러낸다.‘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라는말이습관이되어있으면어떤당황스러운상황에서도반사적으로튀어나올수있다며누구에게나필요한삶의지혜를전한다.
책은1부겨울을시작으로2부봄,3부여름,4부가을까지사계절로나누어구성되어있는데,3부딸과함께한여름휴가편에서는서울과는다른,부산·나고야스타벅스의특색있는음료와공간을자세히소개하며‘스벅마니아’로서의면모를보여준다.

“동갑자식을둔동지로서그의손을잡았다.자기길찾을때까지지켜봐주시라고했다.안다.남의자식이니이런교과서식위로가가능하다.내자식이었으면나도애가타겠지.잘될거라고잡은손을어루만졌다.눈물그렁그렁한눈으로고맙다고하셨다.기쁨도주고아픔도주고보람도주고상처도주는것이자식이지만,부모도자식한테그런존재같다.그런부모가되지않으려고조심하지만,부모가됐다고갑자기인격체완벽해지는건아니어서말이죠.”(269쪽)

“음료도새로갖다주고청소도해주고“맛있게드세요”하고웃으며인사하는데학생이아무대꾸도하지않는게에러였다.커피를쏟고혼자치우느라당황해서그랬을것같다.그러나“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하는말이습관이되어있으면어떤상황에서도반사적으로튀어나온다.어릴때부터하지못했으면지금부터라도“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말하는습관을들였으면좋겠다.짧은한마디로상대방도기분좋아지고말하는사람인상도좋아진다.그래서너는인상이좋으냐고물으신다면,엄청좋을걸요?(먼산)”(183쪽)


“엄마손잡고온아기·60대등산객언니들·취업준비중인학생·
은퇴한아버지들…”

그리고혼자있고는싶은데혼자이기는싫은이들을위한곳

작가는책속에서보이는‘귀여운오지라퍼’의모습과는달리,사실은50대가될때까지카운터에서물한잔달라고말하기어려웠던내향인으로살아왔다.그런데스타벅스라는공간은이상하게도혼자있고는싶은데혼자이기는싫은작가와같은극내향인에게편안함을주는곳이었다.너무가깝지도,멀지도않은이적당하고느슨한사람들과의연결,서로를존중하기위해암묵적으로존재하는룰(스터디데스크에서는지그재그로앉아야한다).테이블마다간격이조밀한곳도,여유로운곳도있어내가선호하는자리를정할수있는곳.지루할틈없이시즌마다찾아오는다채로운계절음료들.내가좋아하는시즌음료를맛보기위해내년이맘때를또기다리게하는설렘.중·고등학생,취업준비생,엄마와아이,점심시간의회사원들,군것질주머니를가지고다니는할머니,등산객손님들,은퇴한아버지들등다양한연령대와성별이거리낌없이방문할수있는유일한장소.이책을통해작가와함께텀블러하나를들고스타벅스의문을여는순간,매일매일똑같은일상일수있는날들을특별하고즐거운시간으로변화시키는긍정파워‘권남희매직’을경험하게될것이다.

“몸이불편한아이가있으면가정에그늘이있을거라는편견이깨졌다.엄마와아빠가아이를사랑하는모습만보이고아무런그늘도보이지않았다.장애가있건없건내아이는사랑스럽기만한데남들이편견을갖는다.그러고보니우리강아지나무의두눈이새하얘져서지나가는사람마다징그러워하거나무서워할때도정하와나는“아유,귀여워,우리나무너무귀여워”하며물고빨았다.가족의마음은그런것이었다.”(170쪽)

“한참일을하다화장실에다녀오니아이와엄마는집에가려고밖에나와있었다.언젠가또동네에서마주치길기대하며헤어졌다.자리에돌아와서보니노트북위에하트모양의스벅마카롱이!그러잖아도정하가일하며먹으라고사준수제쿠키가있어서아이에게줘야겠다고생각했는데.이심전심.얼른뛰어나가서모자를쫓아가쿠키를선물했다.일은별로못했지만,왠지자꾸웃음이쏟아지는오늘의스벅이었다.”(282~2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