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장자 : 복잡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시간

오십에 읽는 장자 : 복잡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시간

$16.00
Description
이제 치열함은 내려놓아도 좋다
오십의 근심과 괴로움을 비우는 장자의 28가지 말
오십, 인생의 절반을 지나오기까지 가족을 위해, 돈과 명예를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으나 정작 나 자신은 얼마나 잘 돌보았는가? 잘 살아 보고자 했던 노력이 오히려 근심과 걱정을 쌓았으니 오십에 느끼는 우울감과 불안함은 당연한 감정일 수밖에 없다. 장자는 이러한 오십에게 이제 그만 치열함을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비움’의 지혜를 깨달으면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자》를 읽으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홀가분하게 사는 비결을 알 수 있다. 혜자라는 자에게 커다랗지만 울퉁불퉁하여 목수마저 눈길을 주지 않는 나무가 있었다. 혜자는 자신의 나무가 쓸모가 없어서 고민이었으나 장자는 그 나무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도끼에 찍힐 일도 없으니 나무 그늘에 누워 낮잠을 즐기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한다. 이 이야기가 뜻하는 바는 쓸모가 없기에 고통도 없이 편안하니 괴로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쓸모를 논하거나 성공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때 이전과는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오십에 읽는 장자》는 장자가 직접 지었다고 전해지는 ‘내편’ 중에서 오십에게 필요한 28가지 이야기를 엄선하여 담은 책이다. 그리하여 2,500년 전에 이미 삶과 죽음을 초월한 인생의 철학자 장자로부터 무위자연의 위대한 아름다움을 관조하는 법과 자유를 누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장자는 시시비비를 함부로 가리지 않았으며 타인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는 특히 몸과 마음이 고단한 오십 대에게 지침이 되는 태도이다. 앞으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들여다보고 인정하며 매일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책에는 여유로운 중년으로 살기 위해 가져야 할 다섯 가지 가치를 제시했다. 욕심 대신 자유, 후회 대신 준비, 외로움 대신 성찰, 공허함 대신 배움, 포기 대신 활기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 이 다섯 가지 가치를 마음에 새긴다면 근심과 걱정은 사라지고 편안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인생 후반전을 시작할 수 있다.

장자의 이야기는 오십 대에게 “지금까지 잘 왔다”는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그동안 경쟁하고 분투하느라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과도한 책임감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느라 부담과 피로를 느끼는 오십이여, 이 책을 읽을 동안만큼은 마음속에 떠다니는 괴로움을 비우고 인생이 홀가분해지기를 바란다.

저자

김범준

베스트셀러작가이자커뮤니케이션전문가.고려대학교에서경제학을공부했고,한국기술교육대학교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에서코칭과리더십을공부해인적자원석사학위를취득했으며경희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에서기업상활동과인권을공부한바있다.삼성그룹및LG그룹에서산업안전,법인영업등의업무를했으며현재는한국생산성본부가주관하는경영능력시험(MAT)의서비스경영분야(고객심리,서비스세일즈...

목차

들어가며|장자를읽고오십의여유를되찾다

1장욕심대신자유/오십,지금까지잘왔다
언제까지이름에얽매여자신을괴롭힐것인가
쓸모와책임을내려놓을용기
평범한하루를지옥으로만드는시시비비의덫
중간만지키면만사가평화롭다
마음은맑고기운은넓어야한다

2장후회대신준비/나를잃고나서야비로소나를찾는다
오십부터는과거의나를버려야한다
섣불리판단하지않을때저절로얻게되는것들
볼필요가없는것은보지않는다
대단한일을하는것보다몹쓸짓을하지않는것이낫다
후배,약자,자식에게서배울점을찾는다
모른다고말할수있는사람은지혜롭다
그냥내버려두지를못해서벌어진대참사

3장외로움대신성찰/혼자됨을두려워하지않으려면
우리는모두성인이될수있다
성인군자도물고기에게는한낱성가신존재일뿐이다
나이오십이되면자신의지혜에책임을져야한다
이름을알리고자하는욕망이덕을흔들리게만든다
들어주면말하되안들어준다고상심하지않는다
고치지도권하지도나서지도말라
화려한불꽃을피웠다면아름답게시들용기도필요하다

4장공허함대신배움/다가오는날들을잘시작하는법
모든일에는때가있다
옳고그름을판단하는데에너지를낭비하지말것
좋은말도지나치면거짓말이된다
존경받는어른이되고싶다면그저존재하기만할것
오십이되면가장먼저할일,사랑하는사람을위해밥짓기

5장포기대신활기/이제부터는홀가분하게살기로했다
인생이라는작품은오십부터그려가는것
더좋은것으로채우기위해비운다
집착하는마음과과감히결별하는용기
과거에갇히지말고오십이후의삶을살아갈것

나가며|인생을홀가분하게만들어준장자의지혜
부록|오십에새겨야할장자속한줄

출판사 서평

근심이가득한오십에게
장자가들려주는‘비움’의지혜
나이오십이되면하늘의명을깨닫는지천명이라고한다.정말그렇게되면좋겠지만실제오십의삶은내인생의의미조차찾기어렵다.몸은이곳저곳이아파오고가족걱정,노후걱정을하느라마음에는근심이가득하다.잘살아보고자했던마음이도리어욕심이되어나를괴롭히는것이다.
오십에《장자》를읽는다는건참으로필요한일이아닐수없다.장자는춘추전국시대의혼란을극복하기위해나타난도가사상을계승한철학자다.자유와해방을중시했으며사소한것에집착하기보다는있는그대로의모습을인정하며긍정적으로살라는메시지를전파했다.이는그동안성공을위해고군분투하고가족과나라를위해자신을희생해온오십에게더없이필요한지침이다.
장자는오십에게세상을‘빈배’처럼바라보라고말한다.빈배와부딪히면화를낼일이없으나그배에사람이타고있다면화를내게된다.그러니스스로를텅비우고산다면세상의무엇도나에게해를끼칠수없다.
장자는치열하게살아온오십에게이제남보다는나의모습을들여다보고매일을즐기며사는여유를가져도좋다고이야기한다.규율,논리,부와명예가중요했던시절을지나이제는인생을자유롭게즐길때가된것이다.

과거에갇히지말고
오십이후의삶을살아갈것
연못에사는꿩이먹이와물을얻으려면바쁘게걸음을옮겨야한다.반면새장에갇힌꿩은고개만돌려도사방에먹이와깨끗한물이있다.그렇다면꿩은새장에서살고싶어할까?《장자》에따르면아무리편안해도새장에갇혀길러지기를원하는꿩은없다고한다.비록먹이는쉽게구할수있을지몰라도자유롭지못하면삶이무기력해질수밖에없기때문이다.
오십,잘살기위해쉴틈없이달려왔지만정작나자신은얼마나돌보았는지를점검할나이다.일터와같은물리적인공간뿐만아니라부,명예,과거와같은새장에도나를가두지는않았는가?특히이미지나간일을후회하고아쉬워하는데집착하며시간을허비한다면오십이후의삶은자유로울수없다.
장자는이런오십에게세상에몸을맡긴채변화를따르면하늘과하나가될수있다고말한다.진정으로잘사는것은세상사의걱정으로부터해방되어여유를누리는삶이다.이제는자신의쓸모를논하기보다고통이없는삶의가치를깨닫고,시끄러운성공보다는고요한자유를즐기는장자의지혜를터득해야한다.

오십,치열함을내려놓고
홀가분한인생으로
사회적인지위로자신을증명하는것보다중요한것은홀가분한마음으로사는것이다.인생의절반을남겨두고여전히명함으로나를말해야한다면얼마나헛헛한삶인가?장자는“이름은실제로존재하는것의그림자일뿐이며,이름에집착하지않을때비로소자유로워진다”라고말한다.오십의진정한홀로서기를위해필요한자세인셈이다.
장자는멈추지못하는삶을경고한다.그쳐야할곳에서그치지못하면몸은앉아있어도마음은여전히달리고있는상태라고한다.이를‘좌치’라고하는데,장자는좌치를극복하고홀가분한인생을살기위해‘좌망’하라고말한다.좌망은귀로듣지말고눈으로보지말고마음으로듣고보며나를비우면큰도와하나가된다는뜻이다.
치열함을내려놓고좌망을실천해야하는이유는복잡한마음을비워내야하기때문이다.비워야하는이유는더좋은것으로채워야하기때문이다.그래서장자가들려주는이야기는쉴틈없이달려온오십에게이제즐기며살아도괜찮다며위로를건네는듯하다.오십이후에는장자의이야기를읽고나를옭아매는집착,욕망,갈등,경쟁에서벗어나홀가분한마음으로인생을즐겨보면어떨까?



<본문속에서)
필요하다면이제무쓸모에대해,따분함에대해적극적으로긍정해주십시오.먹고사는것을해결해주지는못하겠지만때로는비생산적인시간도필요합니다.무쓸모를무작정인정하자는말이아닙니다.쓸모와책임을내려놓고있는그대로의내모습을바라보는시간이우리에게절대적으로필요하다는걸말씀드리고싶을뿐입니다.
-34쪽‘쓸모와책임을내려놓을용기’에서

장자의말에의하면성인은시시비비를가리는대신하늘의이치에비추어모든것을보고따른다고합니다.하늘의이치란자연스러움이아닐까생각합니다.시시비비를함부로가리지않고,나와다른누군가와세상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포용의자세말입니다.사랑하는사람에게시시비비를가리는잔인함과이별해야할이유입니다.
-44쪽‘평범한하루를지옥으로만드는시시비비의덫’에서

나를비운뒤에야,나를잃은후에야비로소세상과마주할수있습니다.지금까지쌓아왔던갑갑하고답답하며지극히세속적인권위와명예,그리고돈에대한거친생각을비워내야합니다.그때우리는비로소나와다른누군가를만날준비가된것이며그런만남을통해만들어지는소리야말로아름다운소리라고할수있습니다.
-71쪽‘오십부터는과거의나를버려야한다’에서

장자가가장중요하게생각한것은삶의자유와해방이었습니다.옳고그름을초월하여내존재를있는그대로깨달을때얻어지는것이자유이고해방이라는것이장자의생각이었습니다.그렇다고오로지개인의자유만을강조한건아닙니다.장자는우리가자유로워야하는이유를세상과관계맺기위해서라고말했으니까요.관계의핵심은타인에게덕을베푸는데에있습니다.《장자》의〈덕충부〉에서말하려는내용도주로이에대한것입니다.
-90쪽‘볼필요가없는것은보지않는다’에서

좌망은유지(有知)의추구가아니라무지(無知)에대한존중입니다.그렇다고해서좌망이수동적인숙명론은절대아닙니다.숙명론이모든것을하늘에맡긴다는명목아래스스로변화하지않고책임지지않는수동적인의미의수용이라면,장자가말한좌망은오히려삶에적극적이고능동적인수용이라고할수있습니다.이미일어난일을가지고누구의탓을하기보다는이를하늘의뜻으로알고그안에서수용할것은수용하고,배울것은배우라는의미를포괄하지요.
-105쪽‘후배,약자,자식에게서배울점을찾는다’에서

장자는끝없는지식을추구하는것보다열린마음으로배워나가는태도가훨씬더중요하다고말합니다.그이유는삶의유한성에있을겁니다.끝이없는세상의지식을무작정추구하는건순간의삶을살아가는인간에게는버거운싸움입니다.정말알아야할것은무시하고,이미알고있다는편협한마음으로산다면삶은퇴보할수밖에없습니다.
-143쪽‘나이오십이되면자신의지혜에책임을져야한다’에서

오십이전의삶이라면바람이불어오는곳으로가도됩니다.‘거꾸로강을거슬러오르는저힘찬연어들처럼’살아보는것도나쁘지않습니다.하지만오십에는바람을탈줄알아야합니다.기회가와서바람이불어오면그바람에슬쩍몸을맡길수있어야합니다.바람이차갑고뜨겁다고불평하기보다는있는그대로편안하게바람을인정해주는것이지요.
-185쪽‘모든일에는때가있다’에서

세상에는옳은것도그른것도없고단지생각의차이만있습니다.나와다른상대방과화해하십시오.차이를받아들이는태도는오십이후의삶을제대로누리게해주는,그래서지금당장장착해야할인생의도구입니다.이를위해서필요한것이바로제로베이스입니다.장자의말로는‘비움’이라고합니다.
-207쪽‘존경받는어른이되고싶다면그저존재하기만할것’에서

행복은결국나에관한것입니다.정확히는내주변을둘러싼것들과어떤관계를맺느냐에관한문제이지요.거기에는나태한시간을다루는것도포함됩니다.우리는철이들고나서부터나태한시간을제대로가진적이없다고여깁니다.그래서오십이되어시간이주어져도어떻게해야할지몰라전전긍긍하지요.나태해질것인지적절하게분주해질것인지를결정하는건개인의선택에따를뿐입니다.다만이때무엇을할것인가는중요합니다.여전히자기이야기없이오직남의이야기에만관심을쏟고있다면아까운시간을허비하는셈이니까요.
-221쪽‘오십이되면가장먼저할일,사랑하는사람을위해밥짓기’에서

장자는‘길상지지(吉祥止止)’라고말합니다.좋은일은멈춘곳에머문다는뜻입니다.행복은비워진곳에머문다는말로해석할수도있겠습니다.만족할줄모르면부끄러운일이생기고,그칠줄모르면위험한일이생깁니다.만족하고그칠줄알때비로소좋은일이쌓인다는뜻이지요.멈춰야할때를아는‘지지(知止)’만큼멈춤을실행에옮기는‘지지(止止)’가중요한이유입니다.
-235쪽‘더좋은것으로채우기위해비운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