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와 달리기 (중년의 철학자가 달리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와 성찰)

철학자와 달리기 (중년의 철학자가 달리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와 성찰)

$17.42
Description
“육체는 허물어져 가더라도
삶은 아직 살 만한 가치가 있다”
중년의 철학자가 달리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와 성찰
저자 마크 롤랜즈는 달리는 철학자이다. 그는 여기저기 고장 난 중년의 육체를 이끌고 42.195km의 마라톤을 달리기 시작한다. 그동안 거의 전 생애에 거쳐 달리고 달렸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가장 처음에는 거대한 몸집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부츠와 함께 딱히 특별한 이유도 없이 뛰었다. 아이나 개는 꼭 이유가 있어야 뛰는 게 아니니까. 그 다음 어른이 된 후에는 혈기 넘치는 늑대 형제 브레닌으로부터 집안의 모든 물건이 깨부수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독일 셰퍼드와 말라뮤트의 잡종인 니나와, 브레닌의 딸인 테스까지 이 달리기 무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말없는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바닷가로, 정글로 달리며 달리기의 고유한 리듬과 심장박동을 느낀다. 그리고 달리고 또 달려 생각이 마침내 사유로 전환되는 곳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발견했다. 그는 이 모든 깨달음과 발견을 사르트르, 하이데거,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의 사유에 대입하여 사색하고 성찰한다.

이제 그에게 달리기란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자, 허물어져 가는 육신을 진정한 자유와 환희로 안내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달려야 할 운명을 가진 엉덩이 큰 영장류의 불행에 대해 토로하면서도 달리기의 목적은 그저 달리기 위함에 있음을 발견한다.
달리기에서 발견하는 자유 역시 원하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종류의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그런 종류의 자유로부터 얼마나 멀어질 수 있는지 깨달을 때 오는 자유라고 설명한다. 바로 그 순간 어떠한 이유도 자신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찾아오는 환희를 만끽한다.
마크 롤랜즈는 유려한 문체를 통해 외부에 목적이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게 하는 후보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풀어낸다. 목적을 따라 논리적 결론을 내리다 보면 계속해서 삶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삶의 진짜 가치, 즉 삶의 의미의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을 찾고자 한다면 목적이 없는 것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달리기가 자극하는 매력적인 명상이 진솔하고도 열정적이며 위트 넘치는 그의 회고록에 실려 펼쳐진다. 저자 특유의 유쾌하고 감각적인 문장을 통해 달리며 느끼는 자유가 허물어져 가는 육신에 환희의 세계를 선물하는 과정을 함께해 보자. 이 환희의 세계는 중년의 철학자가 달리며 깨달은 삶과 죽음, 나이 듦과 자유가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성찰의 세계이다.
저자

마크롤랜즈

영국웨일스뉴포트출신의괴짜철학자이자현재미국마이애미대학교철학과교수이다.그와11년간이나동고동락했던늑대브레닌이야기는세계15개국에서출간되고전유럽아마존6년연속베스트셀러가된대표작《철학자와늑대》덕에이미세계적으로알려져있다.당시만해도젊고매사삐딱했던저자는이놀라운책에서가슴찡한늑대의철학을빌려우리인간의모습을날것으로보여줘서센세이션을일으켰다.
이제두아이의아빠이자중년이된저자는한편으로는여전히까칠하지만전반적으로완숙해진철학자의모습으로다시우리앞에섰다.운동화끈을질끈동여매고웨일스의돌산에서,프랑스의해변에서,플로리다의늪지에서그리고마이애미의마라톤출발선에서달리고달리면서깨달은인생의의미를전한다.특히나이가들어서야비로소얻게되는진정한자유와끝없이반복되는환희의세계로안내한다.주요저서로대표작《철학자와늑대》를비롯해《동물권》,《동물의역습》,《동물은윤리적일수있는가》,《SF철학》,《내가아는모든것은TV에서배웠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달리다보면삶의가치를알게된다

1장삶도달리기도핵심은도전이다
2011년의달리기,마이애미,미국
준비는끝났다?
무모한정신과고장난육체
미국적사유방식과달리기
삶은내리막길이다
노년을향해뛴다
달리기는육체가기억하는방법이다
첫발을내딛는순간의마술

2장삶도달리기도자유를찾아나서는일이다
1976년의달리기,미니드마엔,영국
기억은내용보다는방식이다
기억속첫달리기에는이유가없었다
달리기젬병이달리기에열중했던이유
모든달리기에는고유의심장박동이있다
생각이사유로변하는순간
나는사람이아니라개와달린다

3장삶도달리기도작은변화가쌓여큰변화가된다
1999년의달리기,래스모어반도,아일랜드
늑대브레닌과의첫달리기
무리지어달리기
큰엉덩이영장류의달려야할운명
우리는달리도록진화했다
굳이숨차도록달려야하는이유

4장삶도달리기도놀이가될때가장가치있다
2007년의달리기,마이애미,미국
가버린시간의달리기
스프링클러와아메리칸드림
일을숭상하고놀이를거부하는나라
달리기의본질은놀이이다
언덕을전력질주하는즐거움
영원의관점으로응시하면

5장삶도달리기도잘못되어가는것에더집중하게된다
2009년의달리기,마이애미,미국
삶도죽음도빠르게흐르는곳
에덴의뱀들
고통과즐거움은모두인식에서비롯됐다
삶은인간에게가장나쁘다
염세주의가찾아낸삶의희망
사랑이있을자리는어디인가
모든사랑은신에대한전쟁이다

6장삶도달리기도그자체가목적이다
2010년의달리기,오브강둑,프랑스
우리를파괴하는것은시간의범람이다
브레닌의마지막불꽃
진화의제비뽑기에서실패했을지도모른다
무너져가는세월을어찌할것인가
환희는삶의메아리를타고반복된다
내삶에젊음을복원하는법

7장삶도달리기도선택의연속이다
2011년의달리기,마이애미,미국
하프마라톤과풀마라톤의갈림길
‘데카르트기’에서‘흄기’로
‘사르트르기’의신세계
아무것도나를멈추게할수없다
육체적고통에서조차자유로워지는순간
자유의경계에서달리기

8장삶도달리기도모든의미와목적이멈출때시작된다
2011년의달리기,마이애미,미국
42.195킬로미터,삶의의미와목적이멈추는곳
놀이는살만한가치가있게만든다
삶의가장중요한임무
페이디피데스의달리기
쾌락과환희와행복사이
주어진운명과화해하는법

감사의글나의인간무리들에게

출판사 서평

“나는내가왜달리는지안다.
바로중년의위기때문이다”
미국의마라토너이언톰슨은이런말을했다.“나는행복하기때문에달리고,달리기때문에행복하다.이과정을통해가장순수한나를만난다.달리기를통해사람들은자신이누구인지깨닫게된다.”

2년만있으면50이되는중년의철학자마크롤랜즈는이리저리고장난육체를이끌고,훈련도거의하지못해찜찜한마음을안은채마이애미마라톤의스타트라인에섰다.별안간신발을신을수도없을정도로엄지발가락이퉁퉁붓고,내리막길을천천히걸어도아킬레스건에통증이느껴지거나,재활을했음에도종아리근육파열이재차찾아오는일도그를막지는못했다.
바로그순간,인생의의미있는달리기들이머릿속을스친다.고향웨일스에서하루종일달리던소년,사랑하는늑대브레닌과함께프랑스의해변과아일랜드의산을누비던청년,그리고이제는플로리다의늪지를개휴고와달리는중년의자신이.철학자마크롤랜즈는거의전생애를달렸다.그에게있어달리기와철학은불가분의관계이다.

수많은달리기의기억을더듬고그속에서여러철학자의사유를찾으며저자는묻는다.누구나한번쯤은해보는질문인‘삶에서중요한것은무엇인가?’하고.달리말하면,‘삶에서가치있는것은무엇인가?’또는‘삶에서소중하게생각해야할것은무엇인가?’이며,살아가는방식이내가가치있다고여기는것들을반영한다고가정한다면‘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질문으로바꾸어볼수도있다.

삶도달리기도놀이가될때
가장가치있다
우리는어떤측면에서괴물같은시대를살고있다.바로쓸모를효용과가치에만두는공리주의시대이다.돈은필요한물건을사는수단이다.약은건강을되찾아주는수단이므로도구적가치가있다.
달리기역시건강하고싶다든가여가활동으로한다는등의도구적가치를가진다.그러나도구적가치‘만’가진다는주장은틀렸다.도구적가치는달리기의주된가치도아닐뿐더러그주장은사실도아니다.

달리기에서는삶의본질적인가치가가장극명하게드러난다.본질적가치란행복처럼가치자체가목적인가치를말한다.달리다보면삶에서중요한것이무엇인지알게된다.정확하게말하자면새롭게찾은앎이라기보다는되찾은앎에가깝다.
어렸을때체화했지만어른이되어가며잊어버린이앎은과연무엇이란말인가.힌트는가장자연스럽고편안하게삶의의미를이해하는사람은가장그럴필요가없는사람들이라는사실에있다.

열셋부터마흔여덟이될때까지달리고또달린저자는마침내달리기가놀이가될때,그저순수하게달리기위해달릴때가장가치있다는것을깨닫는다.아이와개는이유없이달린다.그리고놀기위해논다.삶에서본질적으로가치있고삶을살만한가치가있게만드는것은일이아닌놀이이다.
그들은애쓰지않고도본질적가치를직관적으로안다.환희는본질적삶의가치를인식하는것이기에이런열정과함께환희가온다.도구적가치의지배를받는삶은무엇을하건그목적이다른것에있기에늘쫓아다니기바쁜삶이다.현세에의미가있다면‘쫓아가지말고그저달려라’이외에무엇이있을지모르겠다고반문한다.

42.195km,
삶과죽음,나이듦과자유를깨닫는거리
살아가다보면큰소리로나를덮치고멈추게하려는수많은이유를알게된다.삶이지쳐갈수록그이유들은더많고거세진다.하지만달리기를통해느끼는자유는그이유들이아무리거칠게으르렁대도나를강제할수없음을알게한다.바로이것이저자가말하는노년의자유이다.
나이가들면삶에서중요한것은우리가향하고있는목적지가아니라외부의환희가내부로들어와우리를따뜻하게하는그러한순간에있다는걸알게된다.즉결과가아닌활동에,목표가아닌행동자체에혼신을다하는순간에가장근본적으로존재한다는것이다.
환희는그자체로가치가있는무엇인가를‘인식’하는것이며,한사람의삶에서자명해지는본질적가치를인식하는것이다.그래서몰입과집중,혹은심지어고통도환희의한형태일수있다.그형태가무엇이든환희는달리기의심장박동에서가장뚜렷하게경험된다.달리기가이중년의철학자에게,그리고우리모두에게그토록중요한이유이다.

달리기는마치기억이날듯말듯애태우다사라지는꿈처럼한때알았지만기억할수없었던진리를속삭인다.자유와환희는삶에서본질적가치를느낄때찾아오는가장확실한증상이며,목적과의미가멈춘곳에만존재하는본질적인가치를느끼는것이다.
이독창적이고도감동적인책속에녹아있는죽음,중년과삶의의미에대한성찰을통해정점에오르는순간부터언제나내리막길일수밖에없는우리의삶에달리기가가져다줄최고의선물을만나보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