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흑역사 :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절반의 세계사

종교의 흑역사 :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절반의 세계사

$16.70
Description
세금 걷는 교회부터 사채업하는 사찰까지
숨기고 빼앗고 속여 온 금기의 세계사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룬 종교의 비리가 대한민국을 크게 들썩였다. 한 번이라도 뉴스를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AI와 챗GPT의 시대에 아직도 종교가 문제라고?’라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우리말로 ‘최고의 가르침’이라는 뜻의 종교(宗敎). 그러나 탄생부터 지금까지 종교의 관심은 인류의 구원이 아닌 ‘돈’일 때가 많았고, 모순적이게도 세상의 변화에 불 지펴 온 가장 강력한 두 축 역시 종교와 돈이었다.

예를 들어 중세 유럽에서는,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내야 하는 ‘교회세’ 때문에 정권이 무너지거나 국가 제도가 바뀐 사례가 허다하다. 과도한 교회세로 인해 정부가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걷어야 할 세금을 충분히 걷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혼자 수양하고 기도하라던 신들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교회나 사찰을 통해서 기도해야만 구원과 해탈을 얻는다고 교리를 바꾸기도 했다. 이유는 단 하나, 신도들이 교회와 사찰에 직접 찾아와야 ‘돈’을 걷기 좋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처럼 신의 이름으로 비즈니스를 하거나, 국가와 권력 다툼을 한 종교부터 나라 안 최고 재벌이 된 사찰의 이야기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종교의 흑역사’를 모았다. 종교를 중심에 두고 역사의 흐름을 읽으면 각각의 사건으로 흩어진 세계사가 머릿속에서 명쾌하게 정리되고, 부의 흐름을 읽어내는 눈까지 얻을 수 있다. 교과서에서 알려준 지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세상의 진짜 모습을 이 한 권으로 알게 되길 바란다.

“종교가 돈을 탐할 때마다
역사의 판도가 흔들렸다?”

《종교의 흑역사》는 총 6장에 걸쳐 역사 속 모든 곳에 마수를 뻗친 돈과 종교의 가장 흥미로운 연대(連帶)기를 펼친다. 유대교, 기독교,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 그리고 현대의 종교 갈등까지, 각 종교의 감추고 싶은 은밀한 그림자를 낱낱이 파헤치고 전시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대항해 시대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널리 전파한다는 미명 아래, 사실은 더 많은 교회를 건설하고 거기에서 교회세를 걷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바로 대항해 시대의 숨겨진 비밀인 것이다. 이런 역사의 흐름을 순서대로 따라가 보면 역사란 낡고 동떨어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한번 떠올려보자.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숨기고 외면했던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보자. 반복되는 악의 고리를 끊고,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세상을 관통하는 커다란 흐름을 알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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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무라오지로

일본국세청에서10년간세무조사관으로근무했다.현재는60여권이넘는책을출간한일본베스트셀러작가이자잡지,라디오,TV프로그램감수등다방면에서활약하고있는자유기고가다.
학생때부터꾸준히경제와역사를연구해왔으며,두분야모두에서스테디셀러와베스트셀러를배출했다.특히역사분야에서는평범한사람도폭넓은시각으로세상의흐름을예측하도록돕는역사평론가로평가받는다.주로부의관점에서바라본인류의발자취를소개하며,단순한사실나열이아닌복잡한이해관계속숨겨진역사의민낯을간결하고흥미롭게담아내려고군분투한다.
주요저서로는《쩐의세계사》를비롯해《세상을바꾼엉뚱한세금이야기》,《돈의흐름으로읽는세계사》,《탈세의세계사》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종교의흑역사는언제나‘돈’이만들어왔다

1장.성경을어기고돈놀이를시작한사람들|유대교
세계에서가장오래된종교
4천년전에도합리적이었던열가지규칙
유대인은언제부터부자가됐을까?
모두가유대교를혐오하자생긴일
유대인을차별하기위해생겨난‘이것’
떠돌이유대인들의활약
양심대신돈을선택한결과
천년의미움도이기는돈의힘
유대인이증권을만든이유
유대인이없으면스타벅스도없었다?
돈벌이를적극적으로권장하는종교?

2장.신의이름으로비즈니스를하다|기독교
로마는왜십일조를걷는관리를두었을까?
누진과세는예수가만들었다?
로마가기독교를받아들인진짜이유
“우리가아는성경은원본이아니다!”
‘교회에오지않으면지옥에간다’는말의시초
성경을교회의입맛대로수정한이유
교회가직접걷었던세금,‘교회세’
교회세징수를법으로정하자벌어진일
교회세를걷기위해식민지를찾아다닌유럽
중세유럽의왕조가가난해진결정적이유
신도이긴돈을향한욕망

3장.세금을두고국가와권력다툼을한종교|개신교
부자가되려면교회를가라?
“우리는돈없이도갈수있는천국을원한다!”
영국의국왕은왜일부러파문당했을까?
신을향한믿음때문에망한나라
무적함대가침몰한진짜이유
종교의차이가불러온80년전쟁
결국신이몰락시킨‘해가지지않는제국’
영국과아일랜드의갈등이왜종교때문이라는걸까?
종교가다르다고수백만명을굶겨죽인나라
태양왕은사실파산왕이다?
프랑스혁명은‘이들’에게세금을부과하려다가일어났다

4장.나라안최고의재벌이된사찰들|불교
고통의고리를끊기위해태어난신
붓다의가르침과반대로발전한불교
불교는인도보다‘이나라’에서더흥했다
불교세력은어떻게특권계급이되었을까?
‘이들소유의땅’을밟지않고는다닐수없다
사찰이나라를대표하는대재벌이된이유
스님들은어떻게악덕고리대금업자가되었나
독점판매까지했던사찰
최강군사력요새의정체
막강한불교를물리친최후의방법
상인들이키운불교의몰락
신의이름을한파란눈의상인들
신문물을얻기위한소리없는전쟁
일본은왜갑자기기독교에등돌렸을까?
아무것도섞이지않은돈이좋다

5장.수로하나때문에400년간싸운종파들|이슬람교
“우리는세금을빼드립니다”
많은사람이이슬람교로개종한이유
세계를뒤흔든강력한‘알라’의나라
오스만제국이세계경제의중심이된이유
대항해시대는‘이나라’를피하려고시작됐다?
이슬람교는왜서로미친듯이싸울까?
수니파와시아파,400년분쟁의시작

6장.종교싸움에서시작해자원싸움으로|현대의종교갈등
세계모든갈등의중심에있는것
이슬람교와유대교도사이좋을때가있었다?
영국이만들어낸재앙의씨앗
석유하나때문에우정을맺은사람들
미국은지금도줄타기를하고있다
아랍이서로동업자가될수밖에없는이유
그들을무시하면전세계가흔들린다
미국과테러범의기묘한관계

나오며되풀이되는역사에서우리는무엇을배워야할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돈과종교의관계를이해하면
자연스럽게세계사의흐름이보인다!
우리는종교가‘사람들이평화롭고행복하게살수있도록돕기위해존재한다’고배웠다.그러나종교는고대부터한나라의경제에지대한영향을미쳤고,인류사에몇번이고거대한재앙을안겼다.종교는세상을뒤흔든사건들과어떤식으로든반드시얽혀있으며,이는종교가큰비중을차지했던과거의일만은아니다.그러므로종교와돈이얽힌이야기를모른다면세계사는절반만알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종교는내세와지옥을팔아인류의두려움을자극하고,신을앞세워어마어마한수의신도를늘려왔다.그리고이런논리아래에서합리적으로,착실히기업화된종교는권력과전쟁,더나아가돈의흐름까지전세계모든영역에뼛속깊이관여했다.과거부터이어진종교의비즈니스구조는지금도우리삶에거대한영향력을미치고있으며,앞으로도계속변하지않을것이다.
_본문중에서

모세가신의목소리를듣고바다를가르던시대에도,막강한군사력을휘두르며전유럽을호령하던로마에서도,힌두교와불교가태어난신의나라인도에서도,무신들이끊임없는권력다툼을벌이던일본에서도돈과결합한종교는자신의모습을바꾸어가며각나라에커다란영향을끼쳤다.
이는‘종교’라는두글자가막중한무게를지녔던중세뿐만아니라,과학을바탕으로놀라운변화를이뤄낸현대에서도마찬가지다.종교는돈과욕망에흔들려사람들의믿음을배반하고,진실을속이고,인류를끝없는전쟁으로몰아넣고,굶주리게만들었다.그리고이책은이러한종교의민낯을시종일관날카로운시선을유지하면서도아주쉽고유쾌하게풀어냈다.

돈잘버는유대교,기독교의교회세,사찰의재벌화…
종교의그림자를통해짚어보는
역사의결정적순간들!
국세청에서10년을근무했으며,어린시절부터연구한돈과역사라는주제로여러권의베스트셀러를보유한작가는이번에‘종교의흑역사’에집중했다.세계사의모든장면에서언제나동전의앞뒷면처럼함께등장하는돈과종교,그러나기존의역사서에서는배울수없었던이들의치명적비밀들을낱낱이풀어내기로결심한것이다.
1장은세계최고의부자민족을만든유대교의역사를다룬다.유대인들이왜갖은핍박속에서도사채업자가되어야했는지,또이들이어떻게혐오를극복하고부자가될수있었는지알아본다.
2장은본격적으로종교를비즈니스화하기시작한기독교를들여다본다.종교의역사를‘흑역사’라고일컫는이유를기독교가전세계로퍼져나가는과정속에서쉽게유추해볼수있다.
3장에서는개신교의탄생을알수있다.중세유럽의지도를바꾼것은계산빠른정치도,피튀기는권력도아닌‘교회세’였다는사실에놀라게될것이다.
4장은천년간일본을지배했던불교를이야기한다.가장가깝지만가장알수없는나라,일본을이해하기위한단단한초석을세울수있다.
5장은세계분쟁의화두에있는이슬람교의역사를첫시작부터자세히훑어본다.이슬람교를향한오해가풀리고,아랍지역의분쟁을객관적인눈으로바라볼수있다.
마지막장에서는지금도세계곳곳에서종교가일으키고있는분쟁과갈등을다룬다.특히이슬람과이스라엘,그리고미국의은밀한내연관계가어떻게우리에게치명적쓰나미로돌아오는지피부로느낄수있다.
작가가안내하는종교의흑역사를순서대로따라읽다보면그나마있던인류애와미래를향한희망마저사라질지도모른다.하지만수천년을흘러온참담한역사는지금도계속반복되고있고,그고리를끊으려면진실을제대로볼수있어야만한다.

“과거를기억못하는이들은
과거를반복하기마련이다.”
역사에관심이있는사람이라면이책에담긴주제들이그리낯설게느껴지진않을것이다.우리에게여전히영향력을미치는굵직한사건들만을소개하기때문이다.그러나진실의속살까지들여다본것은이번이처음일것이다.치욕스럽다는이유로,혹은그저꺼림칙한과거라는이유만으로인류와종교는자신들의역사에거대한담벼락을세웠고,이를누구도넘지못할금기로다뤘기때문이다.
“과거를기억못하는이들은과거를반복하기마련이다.”미국의유명한철학자이자시인인조지산티야나의말이다.과거를돌아본다는것은자신과타인의위치를똑바로인식하고,서로를이해하며,함께성장하겠다는일종의결심이다.그러나지금껏그래왔듯누군가의의도로걸러진역사만을접한다면,사건사고의원인을꿰뚫지못하고,고정관념에발목잡혀결국어느방향으로도나아가지못하게될것이다.
이제는지나온역사의궤적을똑바로돌아보자.그것이설령‘흑역사’일지라도말이다.이책과함께역사의가림막을걷어내고진실을채운다면,전에는몰랐던많은것들에눈뜨고세상을읽는힘을기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