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37번지의 기적: 수호 나무와 메신저 새

바람길 37번지의 기적: 수호 나무와 메신저 새

$14.02
Description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희망과 절망 사이 그 어디쯤
무자비한 바람이 불면 열리는 마법 같은 세상 이야기

허공을 걷고, 구름 물을 마시고, 구름에서 식물이 자라고, 신비한 나무와 아름다운 새와 황금 도토리가 있는 미스터리한 주소 바람길 37번지.

실수투성이 초짜 우편배달원 마루와 엉뚱하고 당찬 스카우트 소녀 아가의 보이지 않지만, 꼭 찾고 싶은 ‘바람길 37번지’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처럼 묵은 기억 속 행복한 추억 한 자락을 건져 올리는 가슴 따뜻한 기적의 순간을 만나 봅니다.
저자

이현주

어느날너무나흥미진진한이야기가떠올랐다.몇년을누군가가책이나영화로만들어주길기다리다지쳐직접이야기를글로써보기시작했다.그렇게탄생한소설이《바람길37번지의기적》이다.그외에《후추의안개공장》《글공장》을썼다.손편지를좋아하지만자주쓰지는않는다.

목차

프롤로그:아주먼옛날

1.새로운메신저
2.수색
3.마법의도토리와무자비
4.의문의편지
5.바람길37번지의흔적
6.길잡이할아버지
7.거대한나무와우체통
8.사라진비행기
9.편지도둑
10.모험
11.가죽공책
12.단서
13.비행
14.실험
15.기억
16.결단
17.탑승
18.소원
19.해밀의메신저
20.마법

작가의말:부치지못할편지에담긴이야기를
세상에내놓으며

출판사 서평

어디에나있지만아무나경험할수없는
일상속마법과내안의기적을만나는법

사람들의마음속에는종종칭찬의기쁨,즐거운시간의행복함보다는망친시험의속상함과상실의슬픔과실패한도전에대한두려움이더오래더크게자리잡는다.인간은본능적으로위험을경계해자신을보호해야하기때문일수도있다.그러나보호를가장한어둡고안좋은기억은희망을갖고행복으로나아가는발걸음을더디게만든다.그러다보니마법이라고하면아이들동화책에나나오는꿈같은단어라고,기적은영화나드라마주인공에게나일어날법한일이라고,어느마을이나하나씩있는전설은마을의역사를담은지어낸이야기일뿐이라고생각하기마련이다.현실에서는이루기힘들기에가슴속깊이묻어둔많은사람의소망과희망,바람과꿈은마법이라는이야기로,기적이라는순간으로,전설이라는옛이야기로늘우리주변만맴돌뿐이다.이렇게현실과동떨어진마법과기적을바로지금,내옆에서,내안에서발견하고경험하게된다면어떨까?

《바람길37번지의기적》은실제있었던비극적인비행기실종사건을모티브로묵은기억속행복한추억을일깨우는모험판타지동화다.이현주작가는“왜굳이나쁜사람들이나오는비극적인사건들을읽으며카타르시스를느껴야할까?좋은사람들이나오는따뜻한이야기가오히려흥미진진할순없을까?”라는고민으로이작품을시작했다고한다.마법을믿지않고기적에기대지않아야만살아갈수있다고믿는주인공마루와일상이마법투성이이고스스로를기적이라고믿는엉뚱하고천진난만한아가의만남은누구나가지고있는마음속두목소리이고,세상을바라보는우리의두가지시선일것이다.나무를안아본적있냐고,편지보낼사람이있냐고,소원을빌어본적있냐는아가의엉뚱한질문에마루는차분히자신의아픈기억,어두운현실과용감하게마주하고희망을찾게된다.길잡이할아버지와손녀아가의도타운사랑,부모님과마루의애틋하고절절한사랑,타인을도우려는마루의희생과마루를돕기위해위험속으로뛰어든아가를통해작가는가족애와인간의선한마음을이야기한다.현실저너머의공간에서현재저너머의과거를되새기며희망과사랑을되찾은마루와아가의모험은어두운기억,아픈현실에서헤어나지못하고살아가는사람들에게행복한한자락추억을찾아내따뜻한기억을되살리는소중한시간을선사할것이다.


바람이불어야만열리는세상속으로
해밀마을초보우편배달원인메신저마루는일을시작한첫날부터어려움에부딪힌다.아무리찾아도주소를찾을수없는편지때문이다.그것도두통이나,주소는바람길37번지.그러다편지를보낸소녀아가를만나는데,아가는마을을떠들썩하게만든실종된비행기에탄할아버지가그주소에서편지를보냈다고주장한다.해밀우체국메신저들은곧불어닥칠거대한바람무자비에대비하기위해바쁘다보니,마루가아가와함께한번더주소를찾아보기로한다.해밀마을에는오래된전설이전해내려온다.사람들의소원을들어주던마을수호나무인해밀과메신저새가사람들의욕심으로오래전에사라졌고,이후주기적으로마을에강한바람이불어닥친다는.더욱이바람이지나가고나면마법처럼소원이이루어진다는믿기힘든이야기다.물론마루는귓등으로도듣지않았다.마루와아가는동쪽숲에사는슈나이더할아버지덕분에집터만남은바람길37번지공터를찾지만,때마침마을을덮친강한바람무자비에휩쓸려바람속으로빨려들어간다.
눈을떠보니색색의구름이가득한그곳은허공을걸어다니고,구름을땅처럼사용하는하늘같기도,밝은우주같기도한공간이었다.더욱놀라운건아가의할아버지인길잡이씨를포함해실종된비행기와승객들이모두그곳에있었고,그토록찾던“바람길37번지”집도떡하니있었다.전설속바람무자비속에.마루는아가의편지를길잡이할아버지에게전하고,할아버지가편지를넣었다는신비한나무앞에자리한빨간우체통을확인한다.원래있던곳으로돌아가기위한탈출구를찾기위해서였다.아가의엉뚱한제안으로나무를안아보다과거의행복한기억을떠올리는순간신비한나무속으로들어가게된마루는그속에서메신저새와황금도토리를보고해밀나무에관한전설이사실임을알게된다.그리고마법따윈없다며전설을믿지않던마루는다른사람들의탈출을돕기위해파괴될지도모르는구름세상에홀로남기로결심하고,해밀의기적을믿어보기로한다.과연실종된사람들의운명과마루와아가의선택은이들을어디로데려갈까?


소중한기억을소환하는
무자비한바람속아름다운세상이야기와
비온뒤맑게갠하늘의신비한색채의향연

일상속소중한추억으로가는길에마법을깔고,누구나하나쯤갖고있을현실의고단함을외면하지않으며,희망으로,행복으로,삶의기적으로이끌어가는《바람길37번지의기적》은국내작가에게서는흔히보기어려운스튜디오지브리작품을보는듯하다.개발도상국어린이와기후변화에관련된일종사자로알려졌지만,판타지소설덕후로이나라저나라를떠돌며모험가득한판타지소설같은삶을살며이국적인감성을키워온이현주작가이기에가능한일일것이다.거대한바람무자비속아름다운구름세상은초현실주의작가르네마그리트의작품을떠올리게하기도한다.
초록과파랑이합쳐지면서그중간어디쯤을흐르는작품의주된색조는작품의세계관을주도하는비온뒤맑게갠하늘빛아래모두의바람으로자라난수호나무해밀의초록잎이어우러진희망의색이다.상처난아이들마음을어루만지는따뜻한시선으로글작가의상상그이상을눈앞에그려낸박현주작가의일러스트는아픔을보듬어주는아가의따뜻한격려와절망에서희망으로나아간마루의작은용기를아름답게담아냈다.하늘에떠있는수호나무해밀과나무속을푸른빛으로물들인휘핑크림같은꽃과날갯짓없이자유롭게비행하는메신저새들의생생함은상상력을자극하고작품속으로더욱깊이빠져들게한다.

진흙속에서진주를발견하기란쉽지않지만,발견의기쁨과성공의가치는더욱크다.장마철시커먼비구름이물러나고오랜만에펼쳐지는새파란하늘은그어느때보다맑고선명하다.기억속,마음속어딘가에있을소중한추억을찾고이를앞으로나아가기위한발판으로삼기위해노력하는일또한,무자비를헤치고아름다운세상을찾아떠나는도전의길이고,긴장마를인내하고맑은하늘을마주하는기쁨과같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