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순이 졸업식

점순이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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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양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알록달록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꿔 보아요.

우리는 모두 ‘행복한’ 졸업식을
맞이할 자격이 있는 ‘소중한’ 존재니까요!
얼굴에 큰 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조용히 살 수 없던 친구,
곁에 놀리는 친구만 많아 늘 외로웠던 친구, ‘점순이’는
과연 초등학교를 행복하게 졸업할 수 있을까요?

왜 점순이냐고요? 제 얼굴 좀 보세요!
흔히들 점이 있으면 미인이라고 하던데, 제가 가진 점을 보면 그런 소리는 쏙 들어갈 거예요. 제 점은 엄청나게 크고 새까맣고, 잘 보면 눈썹 같은 털도 있으니까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키 크는 건 좋지만, 점도 같이 커져서 걱정이에요. 안 그래도 친구들은 절 보자마자 점에서 눈을 떼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제 별명은 자연스레 ‘점순이’가 되었어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요.
어릴 때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뛰어나게 잘 타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 해도 큰 점 때문에 저의 장점들은 묻히고 말았어요. 하지만, 전 제 점이 좋아요. 다른 건 몰라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건 저만 갖고 있다는 사실이니까요. 엄마 뱃속에서부터 가지고 태어난 이 점이 없다면, 그건 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도 잠시, 점과 더불어 까만 얼굴과 작은 키, 게다가 틱 장애까지 얻게 되니 저는 줄곧 친구들 사이에서 외롭게 지냈어요. 점점 움츠러들게 되고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지요. 그런 생활은 6년 내내 이어졌답니다.
반장 선거에 나갔지만 초라한 득표수로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운동을 좋아했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하는 피구 시간이 가장 두려웠으며, 외적인 특징으로 제 곁에는 저를 놀리는 친구만 가득했어요. 그래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날도 많았고, 공부에도 힘을 기울이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게다가 집안도 넉넉하지 못해, 엄마 아빠는 매일 아침 일찍 일을 나가시고 늦게 들어오셔서 집에 홀로 남아 더욱 외롭고 힘든 생활을 했답니다. 과연 저는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교를 행복하게 졸업할 수 있을까요?

저자

김연희

저자:김연희

목차

글쓴이의말

유치원
인라인스케이트
나는왜키가안크는걸까?
유치원에가는까닭
정순이

초등학교1학년
그래도좋은초등학교
제발울지들마!
방학이좋다!

초등학교2학년
피아노학원
낙원상가
바이올린수업시작했다,끝났다!

초등학교3학년
상록수학원
교훈이뭐예요?

초등학교4학년
반장선거
급식시간
학교가기싫은날
연수동생
교무실방문

초등학교5학년
나,언니맞아?
자전거여행
나는체육시간이가장

초등학교6학년
키크다고다좋은건아니다
화장이나해볼까?

졸업식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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