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의 것들

이형의 것들

$14.18
Description
저승과 이승의 경계로 독자를 초대하는 호러소설의 명수 고이케 마리코
서늘하지만 따스하고 무섭지만 어딘가 그리운 느낌을 주는 명품 괴담집
남편의 외도로 깊은 상처를 입고 지방에 홀로 내려온 가스미는 이빨에 씌운 크라운이 떨어져 낭패를 겪는다. 사람이 몰리는 곳을 피해 강가를 거닐다가 발견한 것은 어린 시절 다녔을 법한 낡은 치과 의원이었다. ‘히카게 치과 의원’의 진료실 안쪽에서는 치아를 연마하는 그리운 소리가 들리고, 손님도 적어서 인형을 안은 어린 소녀가 앉아 있을 뿐이었다.

가스미는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지역 토박이인 사촌 가쓰히코에게 좋은 치과를 발견했다고 이야기한다. 대형 병원이 아니어서인지 처음 들어 본다는 사촌에게 치과를 적극 추천하면서도, 기묘한 전통 인형을 안고 있던 여자아이에 대해서만큼은 어쩐지 말하지 못했다. 겨울이 지나고 무사히 요양을 마친 가스미는 원래 살던 도쿄로 돌아간다.

어느 날 가스미는 출장으로 도쿄를 방문한 가쓰히코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쓰히코가 다니던 건설 회사에서 목조 주택을 해체하던 중 수상한 방이 나와서 파헤쳐 보니 ‘히카게 치과 의원’의 이름이 적힌 현판과 쥐에 얼굴을 파먹힌 전통 인형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이미 오래전 사라진 치과 의원에 얽힌 비밀이 하나둘 드러나는데…….
저자

고이케마리코

小池真理子

1952년도쿄도출생.
세이케이대학문학부영미문학과졸업.
1978년발표한에세이『지적인악녀의권유』가베스트셀러에오르며작가로데뷔.
1989년『아내의여자친구』로제42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
1996년『사랑』으로제114회나오키상,
1998년『욕망』으로제5회시마세연애문학상,
2006년『무지개저편』으로제19회시바타렌자부로상,
2012년『무화과의숲』으로제62회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문학부문),
2013년『침묵의사람』으로제47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수상.
에세이,미스터리,서스펜스,연애,호러등다양한장르에서두각을나타내고있다.
최근자택의화재나부모의타계,남편과의사별등체험을바탕으로사람의삶과죽음,나이듦에초점을맞춘작품이많아지고있다.

목차

얼굴...7
숲속의집...39
히카게치과의원...75
조피의장갑...117
산장기담...157
붉은창...199
편집자후기...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