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의 파수꾼 - 이판사판

공정의 파수꾼 - 이판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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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웨딩업계에 만연한 담합과 하청업체 갑질
고객을 울리는 호텔웨딩 카르텔을 응징하라!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한 전직 변호사 신카와 호타테가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각종 불법을 파헤치는 논스톱 엔터테인먼트 법률 미스터리로 ‘공정의 파수꾼’ 시리즈의 1권이다.

가라테 유단자로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성실파 여성 심사관과 도쿄대 법학부를 수석 졸업하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무뢰파 남성 심사관.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웨딩업계에 만연한 결혼식 비용 담합과 수익성이 맞지 않는 거래를 강요하는 납품업체 갑질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여 조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곧 웨딩업계의 카르텔을 주도해온 대형체인 호텔 사장의 교묘한 방해로 벽에 부딪히자 두 심사관은, 온갖 나쁜 짓을 저질러도 힘센 사람은 잡아 처넣지 못하는 현실과, 정의를 말하면 위선적이고 오히려 냉소적인 게 멋있다고 여기는 세상을 개탄하지만 “오히려 그런 시대이기에 정의는 있다고 말해야 한다”며 다시금 힘을 내는데.

저자

신카와호타테

(新川帆立)

1991년미국텍사스주댈러스출생.미야자키현미야자키시에서성장.도쿄대학법학부졸업.동대학원수료후변호사로근무.『전남친의유언장』으로제19회‘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대상을수상하며2021년작가로데뷔하여베스트셀러작가의반열에올랐다.『공정의파수꾼』은출간즉시『전남친의유언장』에이어연속으로동시간대드라마화되었다.현재미국시카고거주.

목차

제1장힘이없어도싸워라...7
제2장타피오카를밟지마라...69
제3장없던일로흘려버릴까...137
제4장정말행복한가...203
제5장영웅은있다...269
제6장흉계의끝...335
편집자후기...393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거부할경우독점금지법제94조에따라벌칙이부과됩니다.그래도괜찮습니까.”
“벌칙이라고!하하하.”
운카이가얼굴을일그러뜨리며웃었다.
“알아.일년이하의징역이나삼백만엔이하의벌금이라지.마음대로해,벌칙을내려도괜찮아.나를감방에처넣을건가?”
가자미는잠자코있었다.
“못하겠지?그벌칙규정은발동된적이없어.입회검사를거부당하면공정위담당자가책임져야지.바쁜검사님이당신들뒤치다꺼리를위해움직여줄리도없고.체포할수있으면해봐.”
운카이는코웃음을쳤다.
시로쿠마는주먹을꽉쥐었다.
눈앞에악을두고도아무짓도할수없다니.
118p.

“착해빠졌다기보다겁이많을뿐이에요.어릴때부터가라테를해서꽤강했지만,대련상대를다치게한적은한번도없거든요.규칙대로정확하게슨도메를했죠.상대에게부상을입힐까봐두려워서요.하지만현실사회는대련같은게아니잖아요.약한사람이지고.이번에는아쉽게도제가졌네요,라는말로끝나지않죠.진쪽은치명상을입고죽음에이르기도해요.경쟁이란게그렇게좋은걸까요?강자가이기고약자가지는거.그런세상이어도괜찮은걸까요.”
속에품고있던의문을엉뚱하게고쇼부에게던져보았다.
고쇼부는잔을테이블에내려놓고가만히말했다.
“반칙을범한사람이이기는세상보다는낫겠죠.”
196-197p.

“공정위일은재미있어요?”
“재미있기도하고아니기도하고.나는일본의섬나라근성이라든지혈연·지연같은끈적끈적한환경이싫은겁니다.어릴때부터지금까지내내.각자알아서살게그냥좀내버려뒀으면좋겠다고생각했어요.그런기분나쁜폐색감을찢어버리는일,현존하는직업중에서는공정위가가장가깝지않습니까.”
25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