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사기꾼들  - 이판사판

도쿄 사기꾼들 - 이판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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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타인의 부동산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지면사들의
치밀한 사기수법을 압도적 리얼리티로 완성한 장편소설!
2024년 넷플릭스 드라마화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악덕 부동산 업계를 묘사한 데뷔작으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신조 고가 타인의 부동산을 이용하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꾼 집단,
이른바 '지면사(地面師)'들의 조직적인 범행을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압도적 리얼리티로 완성시킨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가족을 잃고 되는 대로 살아가던 다쿠미 앞에 거물급 지면사 해리슨이 나타난다.
각종 부동산 거래 법령은 물론 자치체 조례에도 정통하고 형사소송법 조문과 판례를 술술 암송할 정도로 박식한 해리슨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다쿠미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면사로서 요구되는 기술을 가르쳐주며 자신의 조직에 합류시킨다.

부동산 사기 계획을 지휘하는 지면사, 정보를 수집하고 타깃을 물색하는 도면사, 소유자를 사칭할 배우를 고르고 교육시키는 수배사, 서류와 인감을 만드는 위조범과 돈을 세탁하는 전문가까지,
이들이 노리는 것은 노인, 독신 여성, 승려가 소유한 건물과 저택, 그리고 땅이었다.
모든 정보가 온라인으로 통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전문가마저 속아 넘어가는 지면사들의 아날로그적 수법이란 무엇인가.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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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조고

저자:신조고
1983년도쿄에서태어났다.사회초년생을착취하는부동산블랙기업을다룬『협소저택』,다단계판매에빠져드는젊은이들을다룬『뉴카르마』,사회에서이탈하고마약을팔아연명하는청년을주인공으로한『살라레오』등사회의어두운부분을탁월하게그려낸소설을써왔다.

역자:이규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일본어를전공했다.문학,인문,역사,과학등여러분야의책을기획하고번역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
옮긴책으로미야베미유키의『이유』,『얼간이』,『하루살이』,『미인』,『진상』,『피리술사』,『괴수전』,『신이없는달』,『기타기타사건부』,『인내상자』,덴도아라타의『가족사냥』,마쓰모토세이초의『마쓰모토세이초걸작단편컬렉션』,『10만분의1의우연』,『범죄자의탄생』,『현란한유리』,우부카타도우의『천지명찰』,구마가이다쓰야의『어느포수이야기』,모리히로시의『작가의수지』,하세사토시의『당신을위한소설』,가지야마도시유키의『고서수집가의기이한책이야기』,도바시아키히로의『굴하지말고달려라』,사이조나카의『오늘은뭘만들까과자점』,『마음을조종하는고양이』,하타케나카메구미의『요괴를빌려드립니다』,아사이마카테의『야채에미쳐서』,『연가』,미나미교코의『사일런트브레스』,기리노나쓰오의『일몰의저편』,하라다마하의『총리의남편』,안도유스케의『책의엔딩크레딧』,고이케마리코의『이형의것들』,오타니아키라의『바바야가의밤』,미치오슈스케의『N』,아라키아카네의『세상끝의살인』등이있다.

목차

1장...7
2장...59
3장...113
4장...171
5장...225
6장...313
편집자후기...368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중요한건누구나구원받고싶어한다는거야.병에걸리거나돈에쪼들리거나사후가걱정되거나사는게까닭없이힘들거나,누구나많건적건걱정을안고살게마련이지.우리는현세의이익을추구하고있지만,현세에서든내세에서든꼬박꼬박성실하게보시하고신앙생활을한다면당신은반드시구원받습니다,라고말해주는거지.그게마땅한일이라는거야.일가족이알거지가될때까지탈탈털어먹거나병을고쳐주겠다고허풍을떨면안돼.”
“다케시타씨가종교사업을하는이유는아무래도돈때문입니까?”
종교법인이일반법인보다세제면에서파격적인혜택을받을수있어서유형무형의자산을모으기쉽다는것은다쿠미도지식으로는알고있었다.
---pp.44-45

“아아,거기는전혀아니올시다입니다.여승이갖고있는땅인데,그근방에서는절대팔지않는것으로유명한여승인데다여전히팔팔하니까.게다가여승의사찰이독립사찰이아닐겁니다.종단에서지켜보고있어서건드리기힘들어요.그냥하는말이아니니까내가그만두라고할때그만두는게좋을겁니다.괜히시간만낭비하게될거요.”
다케시타가귀찮다는듯이말하고낯을찡그렸다.해리슨야마나카는물러서지않았다.
“이물건의시장평가액은어느정도나됩니까?”
“글쎄……90……아니,백이될지도모르지.” 
“백억…….”
다케시타의대답에레이코의눈이휘둥그레졌다.
“그거,아무래도안되겠네.매수인을못찾아.”
---p.128

“역시삭발은어려운조건이군요.”
다쿠미가위로하듯말을건넸다.
“그렇다면삭발가발을써볼까?왜그런거있지않나요?영화같은거보면배우가특수메이크업으로뒤집어쓰고나오는거.”
거반진심으로레이코가말했다.
“당연히들통나지않겠어요?그야말로할리우드급분장을하지않는한.”
---p.176

“그러고보니저쪽에서는요즘난리가난것같더군요.지면사때문에.”
마키타는상대방을차분하게만들려고문득떠오른화제를꺼냈다.오오가와라가잔으로뻗으려던손을멈추었다.
“뭡니까,그지면사라는건.”
“뉴스못보셨습니까.부동산전문사기꾼입니다.난리도아닌가봐요,요즘.그세키요하우스도백억인지몇억인지를지면사에게털렸다고하던데요.”
“백억이라면당연히난리도아니겠지요.세키요하우스가그렇게엉성한회사였나?”
---p.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