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저택

귀신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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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성 연속 유괴 사건의 전말을 밝혀라!
28년 전, 대본소 주인의 아내가 여름 과자를 사러 나갔다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은 반야에 신고를 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좀처럼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이때 “누군가 이상한 방식으로 죽거나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면 먼저 가족부터 의심하라”는 지론을 가진 오캇피키가 남편을 추궁하고, 남편은 결백을 호소하는 가운데 숲속이라는 엉뚱한 장소에서 아내가 주검으로 발견된다.

아내를 죽였다고 단정하기엔 앞뒤가 안 맞는 점이 너무 많다는 의견에 따라 남편은 무혐의로 풀려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남편을 의심하는 와중에, 이번에는 미용사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뿐이랴. 조사해 보니 비슷한 시기에 행방불명된 여성은 한둘이 아님이 드러나는데.

이에 기타이치는 신출귀몰한 능력의 소유자 기타지,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짱구, 앉아서 천리를 내다보는 마쓰바의 도움을 받으며 마침내 28년 전,
여성 연속 유괴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하지만 난항에 부딪치고 만다. 과연 기타기타 콤비는 전말을 밝힐 수 있을까.
저자

미야베미유키

저자:미야베미유키
1960년일본도쿄,후카가와에서태어났다.스물세살때부터소설을쓰기시작해,이년동안고단샤페이머스스쿨엔터테인먼트소설교실에서수학했다.1987년에올요미모노추리소설신인상을받은단편《우리이웃의범죄》로데뷔했다.그후《마술은속삭인다》(1989)로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용은잠들다》(1991)로일본추리작가협회상,《화차》(1993)로제6회야마모토슈고로상,《가모우저택사건》(1997)으로일본SF대상을,《이유》(1999)로나오키상,《모방범》(2001)으로마이니치출판대상특별상,《이름없는독》(2006)으로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수상하며,명실공히일본을대표하는최고의미스터리작가로군림한다.
어렸을때부터시대소설과대하드라마를좋아했던아버지덕에많은작품을접하고,시대물에대한흥미를가지게되었다.에도에사는사람들의인정을그려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수상한《혼조후카가와의기이한이야기》(1991)를시작으로,초능력자가등장하거나괴담과미스터리를접목한작품들,또는하급관리주인공이괴이한사건을수사하는시대미스터리를썼다.저자자신의고향이기도한후카가와를배경으로한작품과더불어봉건사회를사는서민의고통에주목한사회파시대미스터리《외딴집》(2005)에이르기까지,다양한장르를미스터리와접목한작품을속속발표해기존시대소설독자뿐아니라시대소설을읽기어려워하는독자들까지동시에사로잡았다.
그밖의작품으로《벚꽃다시벚꽃》《세상의봄》《안주》《낙원》《희망장》등이있고,2012년국내에서영화화된《화차》외에도《대답은필요없어》《스나크사냥》《모방범》《이유》《고구레사진관》《솔로몬의위증》등다수작품이영화화되거나드라마화되었다.
현재하드보일드작가오사와아리마사(大澤在昌),미스터리작가교고쿠나쓰히코(京極夏彦),미야베미유키(宮部みゆき),이렇게세사람의성을딴사무실'다이쿄쿠구大極宮'를만들어함께활동하고있다.

역자:이규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일본어를전공했다.문학,인문,역사,과학등여러분야의책을기획하고번역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
옮긴책으로미야베미유키의『이유』,『얼간이』,『하루살이』,『미인』,『진상』,『피리술사』,『괴수전』,『신이없는달』,『기타기타사건부』,『인내상자』,덴도아라타의『가족사냥』,마쓰모토세이초의『마쓰모토세이초걸작단편컬렉션』,『10만분의1의우연』,『범죄자의탄생』,『현란한유리』,우부카타도우의『천지명찰』,구마가이다쓰야의『어느포수이야기』,모리히로시의『작가의수지』,하세사토시의『당신을위한소설』,가지야마도시유키의『고서수집가의기이한책이야기』,도바시아키히로의『굴하지말고달려라』,사이조나카의『오늘은뭘만들까과자점』,『마음을조종하는고양이』,하타케나카메구미의『요괴를빌려드립니다』,아사이마카테의『야채에미쳐서』,『연가』,미나미교코의『사일런트브레스』,기리노나쓰오의『일몰의저편』,하라다마하의『총리의남편』,안도유스케의『책의엔딩크레딧』,고이케마리코의『이형의것들』,오타니아키라의『바바야가의밤』,미치오슈스케의『N』,아라키아카네의『세상끝의살인』등이있다.

목차

제1화통수치기---7
제2화귀신저택---247
편집자후기---505

출판사 서평

저자의말

<귀신저택>의이야기는에도시대를무대로하고있지만,요즈음젊은이들이SNS상에서‘쉽게돈벌수있는일이있어’라며모르는사람들끼리간단히뭉쳐서나쁜일을저지르는걸염두에두고썼습니다.(최근일본은인터넷에서고액의아르바이트라는명목으로젊은사람들을모집해절도,강도,사기,계좌대여등범죄에가담시키는‘어둠의아르바이트’가사회적문제가되고있다.)에도시대에도그렇게슬쩍말을걸어오는사람과함께나쁜일을벌이는자들이존재했겠죠.지금은저도당할수있는,제생활과도가까워무섭다고생각한범죄이기때문에이번작품에서다루어보았어요.

책속에서

잿빛연기.점점검은색이짙어진다.시간이갈수록연기기둥위쪽이넓어지고있다.
“우와…….”
산키치가수레짐칸에무릎으로서서연기나는쪽을가리켰다.
“불난거아녜요?”
그말꼬리를낚아채듯최초의비상종소리가들렸다.소리가멀다.아직멀다.하지만기타이치가멈춰있는동안처음비상종을친망루에서다음망루로잇달아번져가며비상종소리가늘어갔다.
저쪽은후카가와모토마치다.
타계한센키치대장의문고가게가있는곳.
15p.「통수치기」中

한마리는꾀죄죄한하얀개인데한쪽귀가찢어지고한쪽눈은절반쯤감겨있다.혼자서는안아올릴수없을만큼덩치가크고무겁다.
다른한마리는덩치가작고호리호리하며하얀얼룩과갈색얼룩이섞인얼룩개였다.귀가바짝서고꼬리도야무지게감고눈은또록또록맑지만코에흉터가있다.무엇에잘린것같은흉터였다.
“이아이들,닌자개야?”
“그냥들개야.”
165p.「통수치기」中

“앞으로또오캇피키처럼나선다면발차기한방정도가아니라더위험한일도겪게될거야.미리알고뛰어드는것이아니라갑자기위험한일에휘말리는일이있을지도몰라.”
기타이치는거기에대한대비가없다.전혀없다.그말라깽이녀석의발차기가대단하긴했지만단한방에죽을뻔했을만큼기타이치는무방비했다.
자리에서일어나기타지쪽으로돌아서서말했다.
“나에게무술을가르쳐주지않을래?부탁해.”
323p.「귀신저택」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