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치킨도 안 먹어요? (이현우 에세이)

그러면 치킨도 안 먹어요? (이현우 에세이)

$16.00
Description
걷는사람 에세이 15권. 생명 존중의 삶을 살고자 채식을 시작한 저자가 점차 동물권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면서 멀게만 느껴지는 학문 속 동물권이 아닌 일상 속 사례들을 통해 우리 곁 동물권의 민낯을 기록했다. 최근 채식은 마치 트렌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 책은 예쁘고 건강한 결과물만이 전시된 SNS용 채식주의를 벗어나, 불편하고 갈등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채식주의의 ‘과정’을 여과 없이 소개한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채식과 연결된 동물권을 함께 이야기하고, 동물 착취의 현실을 고발하며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그려낸다.
저자는 채식을 하고 동물권 글쓰기를 하는 작업이 “종간(種間) 차이를 차별로 연결 짓는 사회에서 종간 같음을 발견하는 작업이자, 종내 다름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작업”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인간은 인간답게 살고 동물은 동물답게 살아야 한다”는 그 불편한 진실을 ‘말’과 ‘글’과 ‘몸’으로 표현함으로써 반드시 더 나은 세상이 올 수 있다는 믿음을 독자들에게 건넨다.
저자

이현우

전북무주에서태어났다.좋아하는것을따라다니는삶을살았다.사람도,공부도,일도.수학문제풀기가재미있다는이유하나만으로수학과에입학했다.도서관에서수의세계너머글의세계를접했다.군대에서쓴100권독서노트를기반으로운좋게온라인서점에입사하여신간정보를가장빨리접하는특혜를누렸지만2년동안반짝일한뒤건축현장으로이직했다.정기용과정석의책을읽고도시에흥미를느꼈고,이후현장에서도시공학과로적을옮겨로컬과커먼즈를연구하고있다.앎이삶이되도록도시내소수자의목소리를전달하는삶을살고싶다.‘헬씨’와‘똘이’를만나그들의목소리를전하고자동물권활동을시작했다.작고약한존재들의삶과터를알아가는과정을배움이라여긴다.

목차

프롤로그
마당이있는집
똘이를개장수에게보냈다

Part1.내삶에끼어든채식
불쑥눈물이쏟아진다
나는왜채식주의자가되었나
복날,명복을빌다
채식하면살빠져요?
비염이사라졌다
“번거롭게해드려죄송합니다”1편
“번거롭게해드려죄송합니다”2편
그러면치킨도안먹어요?
부록:장래희망은비건파이터

Part2.완벽하지않아도괜찮아
육식주의자가하루한번버무림식을하기까지
30만폐사,누구를위로해야할까
육식동물고양이와함께하는채식주의자
잘못된채식은건강을망친다
장모님에게비건쿠키를선물하다
완벽할필요없다,모순적인채식주의자가되자
부록:절대‘야옹’하지않는고양이

Part3.슬기로운채식생활
채식주의자,마트에가다
채식이비싼이유
슬기로운등산일기
일회용품이함께오는채식배달의아이러니
우유를가장맛있게먹는방법
두유라고다비건이아닙니다
채식주의자를위한선물
하다하다이런것도만들어먹습니다
매일밤거꾸로서는사람
새내기대학원생의위기
부록:‘단계채식’에대하여

Part4.동물을‘OO’한다는것
반려동물무료전시회에초대합니다
‘또다른동물’을희생시키는반려동물산업
나는동물을입고있었다
착한패딩은없다
순이잘지내요?
먹는동물키우는동물따로있나요?
구워지기위해태어난생명은없다
1인1닭,하루284만대학살이낳은문화
차별없는죽음:무차별살처분
부록:느끼는존재새벽이

Part5.채식너머동물권
‘동물권=채식’이라는공식은틀렸다
그날나는도살직전의돼지들을만났다
나는선넘는‘동물농장’을기대한다
죽어서오는소는돈이되지않는다
동물복지의함정
수산시장은비명없는무덤이다
도계장에서기적처럼살아남은‘잎싹이’
여기,동물이있다
동물이없는동물권재판을다녀오며

출판사 서평

“이름이있는생명은기억된다”
인간중심주의에맞서는동물해방운동의여정
불편하지만더나은세상을향한의미있는목소리

동물권활동가이현우가쓴『그러면치킨도안먹어요?』가걷는사람에세이15번째작품으로출간되었다.생명존중의삶을살고자채식을시작한저자가점차동물권에관심을갖게되고,그러면서멀게만느껴지는학문속동물권이아닌일상속사례들을통해우리곁동물권의민낯을기록한책이다.
최근채식은마치트렌드처럼여겨지기도한다.이책은예쁘고건강한결과물만이전시된SNS용채식주의를벗어나,불편하고갈등하고끊임없이고민하는채식주의의‘과정’을여과없이소개한다.그리고한발더나아가채식과연결된동물권을함께이야기하고,동물착취의현실을고발하며시민으로서할수있는활동들을그려낸다.

삶을바꾸는앎의순간이있다.그것을알기이전으로돌아갈수없는앎,그것을알기전의나와알고난후의내가결코같다고말할수없는그런앎의순간말이다.이현우에게그순간은함께살던개‘똘이’가아버지에의해개장수에게넘겨진후‘해체’되었다는소식을들었던순간이다.그때그의눈에장착되어있던어떤렌즈가탁,하고깨져버렸다.균열이간렌즈를통해보이는세상은더이상어제의그세상이아니다.아무런문제도느끼지않았던일상의풍경들이온통문제투성이로보이는것이다.균열이간그렌즈는바로똘이의눈,그러니까시시각각다가오는죽음을느끼며두려움에떨고있는동물의눈이다.똘이의죽음에무거운죄책감을느낀작가는똘이의눈으로세상을새롭게바라보는긴여정을시작한다.
-홍은전작가의‘추천사’에서

1990년생이현우.그는“자동차에주유하듯”치킨과삼겹살을먹을만큼육식을좋아하는청년이었지만2020년5월,가족으로지내던개‘똘이’와의이별을계기로채식과동물권글쓰기를시작하고,‘똘이’의눈으로세상을새롭게바라보는긴여정을떠난다.고통받는동물들을생각하며동물권활동을시작한그는인간이동물을착취하는거대한축산업시스템을향해천천히나아간다.그의걸음은도살장과수산시장,생추어리(sanctuary,위급하거나고통스러운환경에놓여있던동물을보호하기위한구역)등으로이어져결국인간중심주의에맞서는동물해방운동에가닿는다.
똘이의죽음,그리고길고양이헬씨와의운명적인만남은이현우의인생을송두리째바꾸었다.강아지와고양이에게서느낀감정은다른동물에게로확장되었으며,그는그동안자신이얼마나“다른동물을차별하고있었”는지알게되었다.“어떤동물은인간과가깝다는이유로죽음을면하고어떤동물은인간과멀다는이유로고기가된다.”는사실에직면한것이다.그는채식을하고동물권글쓰기를하는작업이“종간(種間)차이를차별로연결짓는사회에서종간같음을발견하는작업이자,종내다름을발견하고이해하는작업”이었다고고백한다.그리고“인간은인간답게살고동물은동물답게살아야한다”는그불편한진실을‘말’과‘글’과‘몸’으로표현함으로써반드시더나은세상이올수있다는믿음을독자들에게건넨다.

수많은동물을바라보는시선이달라졌다.나는개를보며소와돼지를떠올리고함께사는헬씨(고양이)를보며인간을떠올리기도한다.마트에서장을보고갖은채소로요리하면서이별한똘이를애도하고고통받고도살되는수많은동물들을애도한다.채식은내게애도다.
-「나는왜채식주의자가되었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