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벨린저의 폭력 계보학 (창조, 자유, 그리고 악에 대한 성찰)

찰스 벨린저의 폭력 계보학 (창조, 자유, 그리고 악에 대한 성찰)

$18.71
Description
⚫ 폭력은 왜 발생하는가?
⚫ 쇠렌 키르케고르와 르네 지라르 사상을 통해 폭력의 기원을 밝힌다!
⚫ 인간은 계속되는 창조 과정 속에 있다. 하지만 인간이 이 창조에서 도피하고 군중 속에 숨고 나면 자기를 상실하고 폭력적으로 변한다.
“폭력은 왜 생기는가?”라는 질문에 그동안 과학적인 대답을 내놓으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대표적인 인물로, 앨리스 밀러, 어빈 스타우브, 칼융, 에리히 노이만, 어니스트 베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의 문제점은 폭력의 원인을 밝히는 데에 대한 통일된 의견이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폭력의 원인분석이 너무 지나치게 환원주의(reductionism)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폭력의 원인을 지나치게 하나의 원인으로 축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밀러는 폭력적 행동 뒤에는 어릴 때 아동학대의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테러리스트의 행동을 설명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들의 폭력적 행동은 어릴 때 학대의 경험 때문이라기보다는 이데올로기가 동기로 작용했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런 식으로 벨린저는 각 사상가들이 주장하는 폭력의 원인에 대한 분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폭력에 대한 원인 분석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벨린저는 앞에서 제시한 사상가들의 공통점을 언급합니다. 즉, 이 사상가들은 모두 “인간관계”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밀러는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스타우브는 사회와의 관계를 강조하고, 융은 자아에 내재하는 여러 부분들의 상호관계를 강조하고, 베커는 자아의 초월적 한계인 죽음 이전에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립니다. 그러나 키르케고르의 관점에서 본다면, 누구도 가장 중요한 관계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자는 폭력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대안으로 키르케고르와 지라르의 사상을 주로 언급하면서 비슷한 관점에서 다른 신학자들(칼 바르트, 뵈겔린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책은 폭력을 분석함에 있어 문화인류학적이면서도 신학적 접근 방법을 시도합니다. 
저자

찰스벨린저

미국브라이트신학대학원,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BriteDivinitySchoolatTexasChristianUniversity)의신학과윤리학의교수이다.그는신학적관점에서인간의심리를성찰하는데관심이많다.저서로는《폭력계보학》(TheGenealogyofViolence),《삼위일체적자아》(TheTrinitarianSelf),《예수와낙태》(Jesusv.Abortion),《키르케고르-지라르의선택》(TheKierkegaard-GirardOption),《타자화:인간의원죄》(Othering:TheOriginalSinofHumanity)가있다.

목차

추천의글 _8
저자의글 _12
옮긴이의글 _14
서론 _21

1.폭력의뿌리에대한현대적관점들 _37
2.키르케고르의창조와불안 _63
3.키르케고르의자아보호 _85
4.폭력에대한키르케고르의이해 _107
5.키르케고르와지라르 _131
6.폭력에대한세속적견해는충분한가? _155
7.기독교폭력의문제 _173
8.20세기의정치적폭력 _197
9.결론:영혼의치유 _229

출판사 서평

▣키르케고르의계속된창조
키르케고르의인간론은 “계속된창조”로부터출발합니다. 인간은아직완성된존재가아닙니다. 완성된존재로가는중에있습니다.마치씨앗이땅에떨어져심겨지고자라나나무가되듯이말입니다.씨앗은단지가능성에불과합니다.이런가능성을지닌존재는무한한가능성,‘나무’가될수있는가능성앞에서‘불안’과마주할수밖에없습니다.그래서키르케고르는《불안의개념》에서“불안은가능성들의가능성으로서자유의현실성”이며,“자유의현기증”이라고까지말했습니다. 그에따르면,동물은불안을느끼지않습니다.동물은위협적인대상앞에서공포나두려움을느낄수는있습니다.하지만동물은본능에사로잡혀있으므로,자유가없고유일하게자유로운존재인인간만이불안을경험합니다.문제는불안을없앨수없다는것입니다.두려움이나공포는이를일으키는대상이사라지면함께사라지고맙니다.하지만불안은가능성으로부터오는것으로대상이존재하지않습니다.따라서제거할수도없습니다.키르케고르는말하기를,“불안은반감적공감이면서,공감적반감”이라고했습니다.이를쉽게풀어설명한다면,사람들은불안을좋아하기도하면서싫어한다는말입니다.사람들은자신앞에놓인가능성을좋아하기도하지만또한실패할가능성으로인해불안해합니다.
그렇다면문제가무엇일까요?불안으로인해자유의가능성앞에서도피합니다.그리하여계속된창조과정에서진정한자신이되지못하고,일종의‘탈선’을하게됩니다.그의이런분석에따르면,인간의폭력성은바로여기에서나타납니다.바로여기에서나타나는핵심적인개념이‘자아보호(self-protection)’입니다. 폭력성과자아보호는어떻게관계가있는것일까요? 이런질문에대해이책은대답하고있습니다.
‘자아보호(ego-protection)’는인간이계속되는창조의과정을회피하려는시도입니다.근원적으로,이러한회피는영적인성장의가능성에서파생되는불안(angst)에서비롯됩니다.불안에서생기는죄의상태는창조주에대한지각을자아에대한위협으로받아들이게합니다. 그렇다면다음에어떤일이벌어질까요?자신을보호하기위해안간힘을씁니다. 
이책은여기에서죄와폭력과의관계를자세하게다루고있습니다.결론적으로말해,죄는소극적인것이아니라적극적이고,창조과정으로부터의도피로부터발생합니다.

▣지라르의스캔들
지라르와키르케고르에게공통분모가있다면,모방욕망입니다.지라르는모방욕망에대한이론을발전시킨바있습니다.모방욕망이란,우리가무언가를바라는것은직접적으로원한것이아니라누군가가원하는것을보고그것을따라했다는것입니다.따라서모방욕망은어떤‘비교’를암시하고있습니다.키르케고르는명시적으로‘모방욕망’이라는단어를쓴적은없으나그의작품곳곳에서‘비교’의문제점에대해다룹니다.사람이끊임없이자기자신을다른사람과비교하는한,진정한‘자기’가될수없습니다. 키르케고르에게,실족이란불행한감탄입니다.따라서질투와관련이있습니다.질투하는사람은은밀하게다른사람이가진것을원합니다.예를들어,어떤사람이누군가의아름다운미모를원할수있습니다.하지만그는그런아름다움을소유하지못했습니다.그때,질투하는자는그의미모를남몰래감탄하면서도그런미모가없는자기자신에분노합니다.바로이것이키르케고르가말하는실족입니다.지라르의표현대로말한다면,스캔들에빠진것입니다.
폭력은이렇게질투하는자의마음속에서부터싹트기시작합니다.이런점에서본다면,사람의마음속에있는비교심리가얼마나무서운지알수있습니다.나의이웃을보고그가가진것을감탄할수있습니다.그순간,우리의마음속에서는이웃의것을갖기원합니다.이웃의것을탐하기시작하는것입니다.바로이것이스캔들,실족의문제이고,이런점에서의이해가지라르와키르케고르가닮은점입니다.

▣역사적으로학살은왜일어났습니까?
히틀러와같은인물은어떻게나타났으며,1,2차세계대전과르완다의학살과같은일들은어떻게벌어진것일까요?이책은이런질문에대하여대답하고있습니다.이런대답을시도하기위해,그동안에대답을시도했던사상가들을소개합니다.예를들어,정신분석가프로이트,괴벨스,신학자칼바르트,뵈겔린,자크엘룰등입니다. 
결론적으로,저자는이런분석에서 인간은본질적으로종교적이라는결론에이릅니다.심지어,나치즘,스탈린주의등의정치형태도극단적인종교였다는것입니다.

우리는기독교역사안에서도기독교가얼마나폭력적인지를알고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로마시대에핍박받다죽은사람보다종교개혁시대에같은크리스천들에의해죽은숫자가더많다는것도역사적사실입니다.이책은종교적인것이타락하면얼마나폭력적으로변할수있는지를폭로합니다.이런역사적인학살의분석에있어서도키르케고르와지라르의사상이결정적인역할을합니다.

▣폭력은치유할수있을까요?
이책은마지막장에서폭력문제에대한결론을맺고있습니다.저자벨린저는결론에서기독교의속죄이론을검토한후,구원의의미를폭력과관련하여다룹니다.즉,지라르에의하면, 우리사회는‘희생양메커니즘’에사로잡혀있습니다. 희생양메커니즘은폭력이발생하는주요원인입니다.이를치유하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할까요?이책은결론부에서이런질문에대해대답을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