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 건덕적 강화 제3권 - 기독교 고전 6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 건덕적 강화 제3권 - 기독교 고전 6

$18.15
저자

쇠얀키르케고르

19세기기독교사상사에서가장뛰어난신학자.실존주의의선구자.헤겔과함께종교철학자로도높이평가받고있다.1813년,덴마크코펜하겐의기독교가정에서7형제중막내아들로태어났다.아버지의강권으로신학을하는데반감이컸던그는,방황하다가1840년「아이러니의개념에대하여」로코펜하겐대학에서신학석사학위를받았다.1841년,철학박사학위논문「소크라테스와의지속적관계를통해본아이러니의개념」을발표하고,연인레기네올젠과파혼한다.그영향으로1843년『이것이냐저것이냐』를썼으며,그후『반복』,『두려움과떨림』등을출간한다.1844년에발표한심리학을다룬『불안의개념』,소크라테스와역설적그리스도에관한『철학적단편』이있다.이과정에서자신을‘하나님의스파이’라고고백한그는,기독교정신에귀기울이면서실존하는주체로서의하나님과의관계에몰두하였으며,‘우리는하나님앞에서단독자’여야한다고강조한다.1846년,가명의저서『철학의부스러기』또『철학적부스러기에대한결론의비학문적후서』가있으며,그밖에기독교의본질을각인시키는『사랑의역사(役事)』,『그리스도교훈련』,『죽음에이르는병』,『자기시험을위하여』와함께,더불어읽어야할유고집『스스로판단하라』등이있다.그는1855년42살의나이로프레데릭병원에서숨졌다.

목차

추천의글 _9
역자서문 _13
서문 _25
Ⅰ그리스도를따른다는생각속에어떤의미와기쁨이있는지 _27
Ⅱ고난이무겁다면어떻게짐이가벼울수있는지 _67
Ⅲ고난의학교가영원을위해교육하는기쁨 _117
Ⅳ하나님과의관계에서사람이항상죄책으로고난당하는기쁨 _163
Ⅴ환난당하는길이아니라환난이길인기쁨 _235
Ⅵ영원의행복이가장무거운일시적고난보다더무거운기쁨 _279
Ⅶ고난당하는자가담대함으로세상에서능력을빼앗고그능력으로능욕을영광으로파멸을승리로바꿀수있는기쁨 _319
색인 _378

출판사 서평

이책은1847년에출판된《다양한정신의건덕적강화》(OpbyggeligeTaleriforskjelligAand)제3부의작품을번역한것으로원제목은“고난의복음(LidelsernesEvangelium)”입니다.또한,이강화에서처음으로부제로“기독교강화”라는표현이나옵니다.이작품은그정도로‘기독교적’입니다.

1.이책의구성
이책은총7장의강화로구성이되어있습니다.지금까지출간된작품과비교하면,분량이굉장히많고성서의중요한내용과해석을다루고있습니다.다른작품역시성서주해와관련이깊지만,이작품은명시적으로성경구절을언급하고있습니다.1장과2장은성경구절을미리언급하고이에대해다루고있으며,3장에서7장까지의제목은전부성경의본문을설명한제목입니다.또한,?고난,환난,짐등을크리스천의필연적인것으로,진리의길을걷는누구나당할수밖에없는필연적인것으로만드는반면,이에따른‘기쁨’을강조합니다.

2.크리스천이가는길에서고난은제거불가능하다!
이책의가장큰강조점은진리의길에있는자에게,고난을제거불가능한것으로만든다는점에있습니다.?이세상은비진리가운데있습니다.따라서진리의길을가고자하는자는언제나고난당한다는것입니다.주님께서도제자들에게말씀하십니다.“세상에서는너희가환난을당하나담대하라.내가세상을이기었노라.”(요16:33)
이런점을강조하고있는강화가6장의“환난당하는길이아니라환난이길인기쁨”입니다.환난자체가길인경우,환난은제거불가능합니다.일반적으로환난은반대이고,길에서의장애물입니다.하지만환난자체가길인경우는사람은환난을통과해야하고,환난이무언가로인도해야합니다.
그런데문제는우리가이길을걸으면서어떻게기뻐할수있을까요??이책은이런기쁨을제시하는것이목적입니다.
3장의강화역시이런점을강조합니다.3장은크리스천이면누구나고난의학교에입문해야한다는것입니다.문제는무엇입니까?학생들은언제나“이수업이언제끝나는지”에대해관심이많습니다.빨리공부를마치고세상에서무언가유익한일,사회에기여하는일을해야하기때문입니다.수업이길어질수록학생들은그기간의길이에절망합니다.왜냐하면배움과함께늙어가기때문입니다.이런점에서본다면,고난의학교는수업이언제끝날까요?키르케고르는?죽기전에는이학교의배움은끝나지않는다고말합니다.그런데도대체이교육이무엇이유익할까요?3장은이런점을다룹니다.한구절을소개하면다음과같습니다.

“일반적으로사람이학교에가면서늙어갈지라도,그리고그것은당연히그렇더라도,영원의학교에서사람은더젊어집니다.그것은당연히그렇습니다.이런점에서영원한삶은회춘입니다.”(149쪽)

3.인간은고난을원할수있는가?
세상에서고난당하기를원했던사람이있을수있습니다.예를들어,일제강점기에독립을위해투쟁하기를선택했던독립운동가들도고난당하기를소원한것처럼보입니다.하지만키르케고르는이런사람들도고난당하기를원한것같지만실상은싸우기를원했다는것입니다.이런사람들은쾌락을즐기며인생을잠에빠져살기를원치않았습니다.노력없이이익을얻기위해재치가넘치는삶을원하지도않았습니다.그들은싸우기를원했습니다.하지만싸움을위해싸우기를원하는것은결코고난당하기를원치않는것입니다.주의하십시오!?이것은최고의것을닮은정반대의것입니다.
키르케고르는이부분에대하여는더통렬합니다.이사람들은자신이얼마나강한자인지,싸움으로써획득한명예를,암묵적으로그증거를갖기를원했다는것입니다.싸우면서강자가됨으로써,싸우기위한지속적몸부림을통해서,지속적으로자신의자존심을새롭게하기를원했다는것입니다.
그들은평안과고요속에정착하기를원치않았습니다.싸움에대한열망이너무컸습니다.싸움이이제끝났다는어떤소식도듣고싶어하지않았습니다.활시위의자존심은오직한가지,전투에서당겨지기를열망하듯이,아무리많은승리를얻어도느슨해져창고에처박히는것,이한가지에의해괴롭힘을당하듯이,그들도역시싸우는중에,전투의날에,처음이자마지막으로분투의긴장속에,전투의소용돌이속에살고죽기를원했습니다.
따라서지혜로운말인‘고난당하는것’,‘고난당하기를소원하는것’이라는말을사용했을때,이것은오해,기만,착각이었습니다.누군가그에게그의말을반복하고“그래,너는올바른선택을한거야.”라고말한다면,그리고이제그에게그말들이함의하고있는것을설명했다면,세상을향해싸우기위해소원하고도전했던저공격적인사람들도아마도용기를잃게되었을것입니다.싸움에빠지는대신에,그는아마도고난당하는데에빠졌을것입니다.
고난당하기원하는것과고난을선택하는것,이것은인간의마음에결코일깨우지못했던소원입니다.?이것을생각한사람은자기자신을속이고있을뿐입니다.고난에대한생각과고난의기쁜복음을파악하기위해서,고난을견디고실제적으로고난으로부터유익을얻기위해서,고난을선택하고이것이실제로영원한행복으로이끄는지혜가되기위해,?사람은이길을걸으신예수그리스도가필요하고,그분께배워야합니다.

4.이세상의모든고난은유익한가?
아닙니다.?2장의강화는오직예수그리스도의고난만유익하다고말합니다.?여기에서키르케고르는“이는내멍에는쉽고내집은가벼움이라하시니라.”(마11:30)를설명합니다.그는무엇보다이구절의“쉽다”라는말을“유익하다”로해석합니다.헬라어로이단어는“krestos(크레스토스)”라는단어인데,이단어가성서에서는여기에서만‘쉽다’라는의미로쓰였고,다른곳에서는‘인자한’,‘유익한’,‘좋은’이라는의미로더많이쓰이고있습니다.?
그렇다면,도대체예수그리스도의멍에를지는유익이무엇입니까?이책은이런질문에대답할수있는많은내용이들어있습니다.이부분에대하여는한구절을소개하면다음과같습니다.

“믿음은산을옮긴다고말합니다.그러나아무리무거운고난도산보다더무거울수는없습니다.언어가갖고있는가장강력한표현은정확히반대입니다.즉,고난은산처럼무겁게사람을의지하고있습니다.그러나만약고난당하는자가여전히그고난이그에게유익하다고믿으면,그렇습니다.그때그는산을옮깁니다.그래서그가밟는모든걸음으로산을옮기는사람은그가살고있는매일산을옮깁니다.산을옮기기위해서,사람은산밑에있어야합니다.아,이것이고난당하는자가무거운짐밑에서는방식입니다.이것은무거움입니다.그러나고난당하는동안에믿음의인내,이것이유익하다는믿음,이것은산을들어올려그것을옮깁니다.”(81-2쪽)

5.결론
오늘날우리는고난을회피하려합니다.오히려,고난을회피하는수단으로기독교를선택하려는사람들도있습니다.대표적으로‘번영신학’이있습니다.이것은예수믿으면마치모든것들이다잘될것처럼말합니다.하지만정말로그런지는다시한번생각해볼필요가있습니다.?

추천사

‘홍수에마실물이없다’는격언처럼오늘날기독교의실상과위기를정확하게지적하는말은없다.100여년전에유럽에서기독교신앙의본질의회복을외쳤던키르케고르가소위번영신학으로대표되는한국의그리스도인들에게다시다가왔다.
신앙을가지므로무거운멍에가가벼워질것이며세상에서의궁핍과비참함과고난이해결될것이라믿는그리스도인들에게“그것은그리스도의의도가아니다.”라고외치며오히려무겁지만가볍게질방법을제안하고있다.‘고난이우리에게는유익하다’는믿음으로대변되는키르케고르의‘하나님앞의단독자’사상은우리로하여금현재의고난을이길수있게하며스승의길을따르려는제자도를제시하고궁극적으로기독교신앙의본질을회복할방안을제시하고있다.계속되는키르케고르의신앙과사상에우리가주목하고환영해야할이유가여기에있다.
김태식교수_한국침례신학대교회사교수

고난은기독교에서떼려야뗄수없는핵심주제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기독교인조차도할수만있다면고난과맞닥뜨리고싶지않은것이솔직한현실이다.코로나이후로많은사람이힘들어하고있다.《복음과함께고난을받으라》는책제목이시사하는바,얼마나돌덩이처럼마음이무거운가!하지만책을읽는내내키르케고르의천재적인통찰과영감으로주님안에서고난을받는것만큼값지고의미있고귀한것은없다는것으로서서히마음의엔진기어가바뀜을느낄것이다.특별히이책3부는고난에대해집약되고도탁월한영성을펼쳐놓은고난에대한잠언이다.그리스도를따르는것이그리스도인이걸어가야할길이라면환난과고난이바로길임을제시한다.고난이왜복음인지,고난이주는유익과고난의학교에서만배울수있는교훈과가르침은잠자는우리의영혼을일깨우기에충분하며기쁨으로고난의길을걸을수있게한다.
마은희목사_둥지상담소소장

150여년전덴마크에서발간되어나왔던‘기독교강화집’의귀한뜻을이창우목사님을통해접하는키르케고르의글은일반번역책이아니라성경이내안으로들어오는경험이되곤한다.고등학생때《죽음에이르는병》이라는제목의책을접할때그의미도잘모른채충격받은후,내게키르케고르는철학자라기보다너무나지금이시대에고민하는설교하며목양하는목회자같다.이론이아니라살아역사하시는하나님의말씀그대로를잘요리된채로섭취하게한다.
특히《복음과함께고난을받으라》는첫장부터십자가앞에서의통회하는눈물을가슴에서부터우러나오게했다.목회자로서사소한것이라하여십자가와분리했던것들을낱낱이드러내고오히려더고난이감사로바뀔뿐아니라자유를얻는계기가되었다.나그네로사는영광스러운부르심도,주님을따르는제자의정의를올바로세워주고‘주님의온유’를새롭게배우고복음과상관없이장식되었던많은영역을정리하도록다루어주었다.신비하게복음은환난의자리를기쁨으로받아들이는힘이됨을다시강하게가르쳐준책이다.하나님과신앙으로씨름하는모든사람에게강력히추천하고싶다.목회자들에게더욱필요하다.
염순옥목사_새롬교회담임목사

제목소화하기.복음은구원의기쁜소식이다.복된소리라면어떤고난이든,어떤방법으로든그것을해결해주는것이어야한다.그런데그복음과함께고난을능동적으로받으라고한다.복음의본질이바뀔수도없는데말이다.고통은피하고즐거움을좇는것이유기체의생존본능인데,가능한일인가?지금도여전히현대인의구미에맞는취향저격메시지가위력을떨치고있는데.‘이것이냐,저것이냐’와같은크고작은선택과결단의연속이우리의삶인데다른선택의여지없이외길,좁은길로가라고한다.그근거와이유는이미믿음의선조들과예수께서그길을걸었고,예수님은완전한모범이자길자체가되었기때문이다.예수는복음의필요충분조건을충족하셨다.다만아직도옛사람의본능이꿈틀거리며나자신을처절하고철저하게진짜절망의나락으로빠뜨릴때,곤두박질쳐가면서고난의복음의매력에빠질수있을것같다.
이기원목사_문산상동교회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