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어디에서 흘러오나요? - 그림책 도시락 6 (양장)

구름은 어디에서 흘러오나요? - 그림책 도시락 6 (양장)

$19.50
Description
2022년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문 대상
세계 어디서나 벌어지는 갈등과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위로
다섯 살 밀라는 감당할 수 없는 전쟁의 현실 속에서 하늘을 보며, 하얀 구름과 어두운 구름을 나누며 어두운 구름이 어디에서 왔을지 궁금해합니다. 더 나아가 어두운 구름이 친구들의 집이 불타며 검은 연기로 변한 것일지, 어딘가 전쟁이 벌어진 곳에서 흘러오는 것일지 스스로 물음을 던집니다. 그렇게 다섯 살 밀라는 전쟁이 남기는 현실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아갑니다.
밀라는 어른이 된 후에도 여전히 구름을 보며 전쟁을 의식합니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또 다른 누군가가 겪는 것은 아닐지 염려하지요. 밀라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는 전쟁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느끼고 바라봐야 할지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 끝머리에서 글 작가 마리오 브라사르는 전쟁처럼 개인의 선택과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구름이 바람에 날려가듯, 언젠가 그 고통스러운 기억도 지나갈 것이라고 말하지요. 이는 전쟁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괴로웠던 기억이 있는 모두에게 전하는 격려의 말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되는 어두운 기억들은 그림 작가 제라르 뒤부아의 섬세한 표현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저자

마리오브라사르

캐나다모리스생트플로르에서태어났습니다.퀘벡대학교에서불문학을공부한뒤,출판사에서일했습니다.지금까지세편의시집을냈으며,『아빠,안녕』을비롯해네편의동화를썼습니다.『아빠,안녕』은2012년TD아동문학상,퀘백서점연합아동문학상과같은유수한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구름은어디에서흘러오나요?』는처음쓴그림책으로,2022년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대상을받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잊히지않는전쟁의기억때문에
상처받은이들에게전하는희망

어린시절에겪었던일은아무리나이를먹어도사라지지않고남습니다.무슨일이있었는지정확히알지못해도,아무리시간이흘러도남아있기마련입니다.그기억은살아가는데힘이되기도하고,반대로상처가되어두려움으로남기도합니다.특히그기억이‘전쟁’이라면,이작품의주인공인밀라처럼상처는오래도록크게남아삶에영향을미칩니다.겪어보지않은사람은감히말할수없을만큼커다란공포가뿌리깊게남아자신과가족을괴롭히고,끝끝내그기억에서헤어나오지못하기도합니다.
아무리역사가전쟁이남기는상처와폐해를후대에보여준다해도,전쟁은세계에서,한나라안에서지금도끊임없이일어나고있습니다.그결과하루아침에집과고향을잃은난민이생기고,전쟁에서목숨을잃은사람은물론살아남은사람모두에게뼈아픈상처가남습니다.작가는어린시절꿈인지현실인지구분하기어려운흐릿한기억을그려내며,회복에관한이야기를하고싶었다고말했습니다.책장을천천히넘겨마지막장까지읽고나면작가가전하는희망을발견할수있습니다.아무리어두운기억이라도,그것이몇십년이지난날까지도남아괴롭힌다해도,바람에날려가고야마는구름처럼언젠가그고통스러운기억도지나갈것이라는믿음이지요.여기에는그기억을잊어버릴수있을만큼충분한시간과평화가꼭오길바라는소망도있을것입니다.
그래서인지마지막장에서주인공의얼굴은그런믿음과소망을보여주듯처음으로미소를띱니다.주인공의다섯살부터서른네살까지어두운기억을따라갔던독자들은희미하게미소짓는주인공을마주보며비로소마음을놓을수있습니다.
그림작가인제라르뒤부아는피난행렬과전쟁속에서꿈인지현실인지구별이잘되지않는어린시절의흐릿한기억을그림으로담기위해노력했습니다.오래된흑백사진이나판화그림처럼보일정도로색을적게쓰면서도강렬한붉은색으로강약을조절했으며,느리게흘러가는시간의흐름을표현하기위해연속되는그림으로변화를주어어린시절회상에서다시현재로넘어오는흐름을잘나타냈습니다.이러한작가들의노력이담긴『구름은어디에서흘러오나요?』는2022년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다음과같은찬사를받으며픽션부문대상을받았습니다.

표지가짙은회색배경에서하늘색제목이떨어져내리는듯한분위기로,또렷한인상을줍니다.간결한제목이던지는진지한물음이독자를끌어당기죠.책을펼치면독자들은어린소녀가하는이야기를들으면서,전쟁당시겪었던기억이꿈인지현실인지혼란스러워당황하게됩니다.다섯살아이가하는이야기는전세계에서겪어온역사를떠오르게해누구나공감할수있습니다.또아주익숙하면서깊이묻어온개인의기억을떠올릴수도있습니다.제라르뒤부아의그림은상처입은내면을섬세하게어루만지는마리오브라사르의글과잘어우러져,한층더깊이있고풍부하게감정을전달합니다.
-볼로냐라가치상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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