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프리즘 (테크놀로지의 지정학과 자본)

SF 프리즘 (테크놀로지의 지정학과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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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SF는 한국문학의 ‘주류적’ 장르는 아니었다. 주변적 장르이기만 했던가 하면, SF와 계몽 또 과학운 동의 관계, 번역의 세계, 또 지금 한국 문학의 지각 변동을 생각하면 그렇다고만 할 수는 없다. 지구 의 미래, SF 페미니즘, 더 나은 삶에의 상상들을 상기할 때 SF라는 의제는 범주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적 이행의 문제에 가깝다. 무엇보다 우리들의 인지를 촉발하는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한국적 현실, 재난자본주의, 유토피아적 상상력의 폐색, 인류 그 자체의 위기들이 한국 SF에 활력과 기대 를 공급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인공위성과 함께 SF로 밖에는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없는 계급과 젠 더와 구조의 모순들을 가진 언어계가 되어 있다. 우리들의 책은 계보학에 가깝지만, 계보들이 펼쳐 내는 빛들 속에 어떤 암시들이 있을지 모른다. ‘SF 프리즘.’ 과학, 미래, 자본, 정치가 소설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하며 펼쳐내는 빛의 산란을 살펴보는 일. 우리의 프리즘이 산란한 빛의 이미지들을 보여주었기를, 한국 SF의 크고 작은 파장들을 재어보는 작은 도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황호덕,임태훈

성균관대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성균관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과도쿄대학총합문화연구과에서공부했고조사이국제대학,캘리포니아주립대학어바인교,프린스턴대학에서가르치거나연구했다.지은책으로『벌레와제국』,『프랑켄마르크스』,『근대네이션과그표상들』,『개념과역사,근대한국의이중어사전』(전2권,공저)옮긴책으로『근대어의탄생과한문-한문맥과근대일본』,『미주의인상』(이상,공역)등이있다.현대비평과비교문학을가르친다.

목차

제1부사이버펑크와SF자본
제1장
사변소설,팬액티비즘(fanactivism),시민적상상력
‘되돌아보기’에서솔라펑크까지

제2장
주류는사물들에저나름의용도를찾는다
사이버펑크와상품화

제3장
사이버펑크서울을넘어실크펑크제주로
사이버펑크속동양의도시재현

제4장
테크노킹일론의SF읽기는왜비판받아야하는가?

제5장
아폴로신화의SF적다시쓰기
넷플릭스다큐멘터리〈리턴투스페이스〉

제2부한국과동아시아SF의기원들
제6장
한반도SF의유입과장르발전양상
구한말부터1990년대까지의남북한SF에대한소사(小史)

제7장
식민지조선의화성담론과그문학적변용
1920년대대중매체와소설「천공의용소년」을중심으로

제8장
1920년대조선의〈R.U.R.〉수용과‘로봇’의신체
김우진,박영희를중심으로

제9장
혁명이라는야누스,러시아/소비에트SF의두기원
알렉산드르보그다노프의『붉은별』과예브게니자먀찐의『우리들』의수용과번역양상중심으로

제10장
『붉은별』과『고양이행성의기록』의과학유토피아표상

제3부정치적분할과SF
제11장
냉전의우주와1960년대남/북한SF의표정
김동섭,「소년우주탐험대」(1960)와한낙원,『금성탐험대』(1963)읽기

제12장
춤추는괴수,조절가능한핵
〈대괴수용가리〉와한국에서의핵의사유

제13장
북한과세계사이의영화〈불가사리〉
불가살이와고지라,두원형의경합

제14장
SF로보는분단극복의욕망
복거일의『파란달아래』(1992)를중심으로

제15장
한국재난서사의계보학
비인지적낯익음에서인지적낯설게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