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속 마이너리티의 시대사적 표상 (양장본 Hardcover)
Description
이 책의 출간은 일본 속의 마이너리티 계층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모습으로 표상되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시대사적인 관점에서 논의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다문화공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가, 구성원, 민족이 안정된 상호작용을 통해서 더불어 사는 관계가 전제되어야 한다. 메이저리티와 마이너리티의 관계는 다문화공생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이때 메이저리티의 지위가 국가에 집중되면서 마이너리티에 대하여 차별, 배제, 박탈, 억압을 가하는 것은 곧 유해성이 큰 국가주의 내셔널리즘의 등장을 의미한다. 이렇게 국가주의 내셔널리즘이 최고ㆍ절대의 기준으로 작용할 때 필연적으로 공생의 윤리와 질서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
어느 사회든 차별은 존재한다. 그리고 차별의 이유도 다양하다. 그러나 그 어떤 이유로도 차별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일본 사회로부터 정당화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차별을 받는 이들, 바로 아이누와 오키나와인, 재일한인, 장애인과 병자를 비롯한 일본 사회의 마이너리티 계층이 이에 속한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국가주의 내셔널리즘에 의해 파괴되어온 공생 질서 또는 일본의 국가주의 내셔널리즘에서 출발하는 파행적인 다문화정책에 대해 아이누나 오키나와인 등의 원주민과의 관계, 재일한인을 비롯한 이주민과의 관계, 장애자나 병자 등의 사회적 약자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

권오정,스즈키히로타카,게이다가쓰히코,이수경,이창익,시모다겐타로,가무로유미

일본류코쿠대학명예교수

목차

〈제1부〉일본속마이너리티의역사와그중층적표상
일본의「국가주의」내셔널리즘과공생윤리/권오정
이항대립의함정/스즈키히로타카
-아이누지역집단과사일런트아이누를중심으로
싱글스토리를묻다/게이다가쓰히코
-역사적존재로서의오키나와/우치나
간토(関東)대지진100주년,올바른정보력과시민사회/이수경

〈제2부〉일본속마이너리티의현재적표상
재일제주인의역사와삶/이창익
〈혼자〉가된다는것/시모다겐타로
-미나마타병(水俣病)을견뎌온어느한어부의관계맺기실천
「찍는자」와「찍히는자」사이의역사적간극/가무로유미
-구와바라시세(桑原史成)가찍은1960년대의미나마타병투쟁부터오늘의공동성(共同性)까지
귀화재일조선인과「민족명」재판/임상민
-회보「우리이름」을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