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거리 (반양장)

유월의 거리 (반양장)

$13.44
Description
“어떤 일이 닥쳐도 힘을 합치면
이겨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1987년 유월의 거리를 뜨겁게 달군 민주 항쟁 이야기
1979년에 벌어진 10.26 사건 때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18년 동안 이어지던 철권통치가 끝났습니다. 국민들은 비로소 긴 군사 독재의 시간이 끝나고 국민이 힘을 모아 민주 국가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켜 다시 군사 독재를 이어 가려 하자, 전국에서 수많은 국민이 전두환 세력에 맞서 싸웠습니다. 1980년 봄에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벌어지자, 전두환 세력은 그곳에서 시위를 하던 국민들을 총칼로 진압하였고, 그 일로 수많은 국민이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민주 국가를 이루고픈 국민들의 바람과 희망은 다시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1980년대에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은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히고, 민주 국가를 이루기 위해 사람들이 군부 독재와 싸웠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싸움에 가장 앞장섰던 이들은 바로 대학생들이었습니다. 1980년부터 시작된 국민들과 전두환 군부 독재와의 싸움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졌고, 1987년에 이르러 국민들의 거대한 힘에 밀린 전두환은 대통령 직선제 등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마침내 국민의 힘으로 진정한 국민 주권 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유월 민주 항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독재 권력에 맞서 국민이 승리한 매우 중요하고 위대한 사건입니다. 이때부터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확실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으니까요.

‘생생 현대사 동화: 1980년대 ②’ 《유월의 거리》는 1980년대 전두환 군부 독재 정부가 국민들을 정치 사회적으로 억압하던 시기에, 군대식 문화와 권위주의가 지배하던 사회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 줌과 더불어 대학생 언니 오빠 들을 둔 어린이들이 겪은 ‘유월 민주 항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직 자식을 위해 열심히 사는 부모님,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개최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야 했던 철거민, 가난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돈벌이를 해야 했던 청소년, 비민주적이고 비인격적인 체벌이 자행되던 학교생활의 실태 등 당시의 사회 생활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1987년 유월 민주 항쟁이 어떤 과정과 방식, 모습으로 펼쳐졌는지를 현장감 느껴지게 전해 주고 있어서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 줍니다.
유월 민주 항쟁이 일어난 지 약 사십 년이 지난 2020년대에도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민주주의를 위협당하는 상황에 놓이곤 합니다. 특정한 소수 세력에게 민주주의 권력을 빼앗길 경우, 그 민주주의를 다시 국민이 되찾아 오기란 정말 어렵고 힘듭니다. 다행히 우리 국민들은 유월 민주 항쟁 이후로 여러 차례 민주주의 위기를 경험했지만, 힘을 모아서 평화적이고 슬기롭게 민주주의를 지켜 왔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며 누리는 민주주의 권리는 과거에 많은 사람이 목숨 걸고 지켜낸 소중한 가치이고, 우리가 늘 기억하고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도둑맞을 수 있습니다. 이 책 《유월의 거리》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아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저자

님찬숙

저자:남찬숙
2000년에《괴상한녀석》을발표하면서글을쓰기시작했습니다.2004년에《가족사진》으로MBC창작동화장편부문에서상을받았고,2005년에《받은편지함》으로올해의예술상을,2017년에는《까칠한아이》로눈높이아동문학상장편부문대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는《괴상한녀석》《사라진아이들》《혼자되었을때보이는것》《또하나의집》들이있습니다.

그림:김선배
재미난것을찾아어슬렁거리기를좋아합니다.동네시장과빵집,개천,도서관에자주나타납니다.그림책《빠삐용》《한입만!》들을지었으며,어린이책《날씨부터동그라미》《난반항하는게아니야》《차별없는세상이너무멀어》들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1이사9
2가출한언니28
3운동회46
4촌지소동66
5싸움81
6서울구경96
7사랑의매113
8유월의거리129
9명동성당140
10끝과새로운시작156

출판사 서평


<생생현대사동화>시리즈소개

별숲에서펴내는<생생현대사동화>시리즈는전7권으로구성되어있습니다.대한민국출범이후1950년대부터2000년대까지십년단위로각시대의중요한역사적사건을생활문화속에담아당시를살아간어린이의시각으로풀어낸장편동화시리즈입니다.굴곡지고사연많은한국현대사를살아내야했던사람들의안타깝고가슴아픈사연들과,그속에서도어린이특유의웃음과밝음으로삶을견뎌낸이야기를담았습니다.중요사건에대한역사서술이아닌,창작동화에맞게당시사람들의삶을현실감있게구현해내어마치지금주위에서벌어지고있는사건처럼한국현대사를생생하게경험하게해줍니다.

<생생현대사동화>시리즈는다음과같이구성되어있습니다.
1950년대:6.25전쟁피란민의삶《우리다시만나요》고재현글,김민지그림
1960년대:4.19혁명《봄날이달려온다》은이결글,이장미그림
1970년대:새마을운동과산업화《내일은해가뜬다》고재현글,최경식그림
1980년대①:이산가족찾기《가족을찾는사람들》은경글,이영환그림
1980년대②:유월민주항쟁《유월의거리》남찬숙글
1990년대:재난과붕괴《1995,무너지다》이혜령글,양양그림
2000년대:2002한일월드컵《세계를향해강슛!》지슬영글,한아름그림

때로는열권의역사책보다한편의동화가더역사를잘이해하게해줍니다.동화는사건과제도들을서술하기에바쁜역사책이미처담지못한구체적인역사속상황을생생하게그려낼수있기때문입니다.<생생현대사동화>시리즈에실린일곱편의이야기들은교과서를비롯한역사책에서짧게는몇줄,길어야한두페이지설명으로끝나기마련인우리현대사의주요사건들을마치지금주위에서벌어지고있는일처럼구체적으로그리고있습니다.어린이독자들이1950년대부터2000년대까지70여년에걸친한국현대사를동화로재미있고생생하게담아낸<생생현대사동화>시리즈를읽으며과거를통해미래를살아갈지혜를얻길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