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조선시대사

하룻밤에 읽는 조선시대사

$18.25
저자

이문영

서강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초록불의잡학다식’블로그를통해다양한역사콘텐츠를써왔다.재미있는이야기를세상과나누고싶어소설가가되었다.추리·SF·판타지소설,게임시나리오에이르기까지전천후로이야기를만들고있다.지은책으로청소년소설작법서『짧은소설쓰는법』,청소년소설『오리지널맨』『신라탐정용담』『사마천,아웃사이더가되다』,그림책『색깔을훔치는마녀』『요기조기괴물괴물』등과역사책『중학생을위한역사학수업』『하룻밤에읽는한국고대사』등이있다.

목차

서문책머리에…5

제1장나라를만들다
기생때문에생긴일…16
이성계라는장군…22
◆조와종은뭐가다른가?…30
조선을건국한사람들은누구인가?…33
개국초의권력다툼-왕자의난…40
◆고려왕족왕씨들의운명과점쟁이…46
조선최초의반란,조사의의난…49
조선은노예제국가였을까?…54
실질적인창업군주태종…60
음란한여인의이름을기록한자녀안…66
쓰시마정벌의빛과그림자…71

제2장평화의시대
성군의시대-세종…80
조선왕실이위기를넘기는법-계유정난…90
◆사육신의난뒤에남은슬픈이야기…95
조선은공신들의나라였을까?…99
◆세조,하늘에제사를지내다…105
이시애의난과남이장군…108
◆목은잘릴수있으나붓은잘릴수없다…116
성종,나라의틀을완성하다…120
폐비윤씨의진실은무엇일까?…126
사화의시대…132
연산군의애첩,장녹수…138
◆백정의딸을아내로맞은양반…144
중종반정…149
기묘한기묘사화…154
◆이모든게자라탓?…159
심사손살해사건…163
조선판마르탱게르의귀환-유유실종사건…170
외척의등장…179
천인에서정1품정경부인까지…184
◆장애인부인을얻은스승과제자…189

제3장전란의시대
붕당의발생…198
◆태산이높다하되…203
이순신은어떻게발탁되었는가?…205
임진왜란은어떤전쟁인가?…210
임진왜란의전개…217
◆기문포해전과원균…230
정유재란의전개…235
기적과같았던명량해전…240
◆조선에남은외국인들…252
광해군의시대…254
인조반정과이괄의난…262
정묘호란과병자호란…267
◆홍도야울지마라…286
가도의역사…289
효종과흑룡강원정…296

제4장성리학의나라
예송논쟁…306
숙종과환국정치…311
내시의처…318
영조의탕평정치…323
◆어린왕비의지혜…328
정조와어찰정치…332
◆억울함을호소하라…340

제5장왕조의황혼
세도정치하의조선…348
강화도령,철종…356
대원군의치세…361
고종,나라를말아먹다…369
◆프랑스유학파홍종우…385
이완용,나라를팔아먹다…391

참고문헌…408
도판출처…410

출판사 서평

한글과합리적인통치체계를만들어낸나라
외세에국권을빼앗긴나라
조선의빛과그림자를들여다보다

이책은정치사의중요한사건들을위주로조선시대사를간결하고도명쾌하게펼쳐나간다.이책에서보여주려는것은조선시대의큰그림이기때문이다.조선이어떻게세워져서나라의기틀을갖추게되었는지,그렇게갖춘기틀을바탕으로어떻게발전해갔는지를먼저살펴본다.그런다음조선이오랜평화끝에닥쳐온전쟁에어떻게대처했는지,두차례의전란으로황폐해진후에어떻게성리학적질서를더확고히했는지,시대의변화에대처할기회를어떻게잃었는지이야기한다.이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5백년조선사의큰흐름은차곡차곡머릿속에정리된다.독자들이각시기의전체적인시대상을파악할수있도록,각장의맨앞에각시기를개관하는페이지를넣었다.당시세계사의판도도함께볼수있도록,각시기연표에는한국사와세계사의주요사건들을시간순으로나란히놓았다.정치사만으로다루지못한조선사속다채로운이야기들은칼럼과각꼭지끝의역사메모에담았다.

조선은수차례의전란으로외국군대에게국토를짓밟혔고,결국은외세에의해멸망했다.그때문에조선에는온갖부정적인인식들이덧씌워졌다.하지만조선은당쟁이나하다나라를말아먹었다고만생각한다면우리는역사에서아무것도배울수없다.그렇기에이책에서는조선의빛과그림자를모두들여다본다.조선은고려보다더중앙집권적이고효율적인통치체계를가졌고,우리가오늘날편하게사용하고있는한글을만들어냈다.왜란과호란에아무런방비도하지않은것도아니다.조선조정은전란을대비해유능한장수들을변경에배치하고산성을수리했다.물론국왕이백성들을적의수중에남겨두고도망쳤던것은명백한과오다.이렇게이책은세간에전해져오는속설이나미디어에서만들어진이미지를넘어,균형잡힌시각으로조선사를바라본다.

역사는불변하는진실이아니다
우리가익히알던역사에
의문을제기하다

역사는완성되고불변하는진실이아니라,끊임없이수정되며새로워지는것이다.그래서이책은우리가익히알던역사에의문을제기한다.조선은정말신하들에게휘둘리는나라였을까?폐비윤씨는정말질투심이심해폐출되었을까?명량해전은정말명량해협에서벌어졌을까?저자는사료를근거로당시의정황을하나하나판단하면서기존의역사상식과는다른결론을내린다.합리적인추론을바탕으로한저자의새로운역사해석은독자들에게신선하게다가올것이다.

저자는자신의역사해석또한절대적인진실이라고우기지않는다.지금은진실로여겨지던것이나중에언제든지뒤집힐수있다니역사학이못미덥게느껴질수도있다.그러나타당한근거를토대로한다면,다양한해석들을통해우리는역사를더입체적이고생생하게파악할수있다.이책은더역동적이고복합적인역사를만날수있는또하나의통로가되어줄것이다.

책속에서

역사는현재의해석으로보는과거이다.현재의해석은학문의발전,새로운사료의등장으로인해변화할수있다.다양한해석이존재한다는것이역사학이오락가락한다는것을의미하는것은아니고,오히려풍부하게인간정신을고양시키는역할을한다는점을이해해야한다.이책에서도여러해석들이선보이게될것인데,절대적인진실로제시하는것은아니며현재의시점에서가장합리적이라고생각하는모습으로재구성하여독자여러분께보여주고자하는것이다.…이책을통해조선시대의큰그림을,그리고새로운시각을볼수있다면참으로반가운일일것이다.
-「책머리에」중에서,6~7쪽

새정치세력은영웅을통해새왕조를만들었지만,그영웅이없이도지속되는나라를만들고싶어했다.그를위해서는현명한신하들이권력을지녀야했다.하지만영웅의후계자들은그런시스템을용납하지않았다.그런결과조선초는왕권과신권의충돌로얼룩졌다.태종이방원과정도전이부딪친왕자의난은왕권의승리를가져왔고,이로인해조선내내지속된강력한왕권의수립을이루어낼수있었다.
-제1장「나라를만들다」중에서,15쪽

세종의정책역시모두잘되고올바른것이라고할수는없다.하지만그가백성을위한다는방침을가지고국가의정책을만들어나갔다는점을생각해야한다.조선은왕조국가이고국왕이모든권력을쥐고있었는데세종은스스로그권력을제한하는방법을만들고모든사람들이잘살수있는방향을모색했던것이다.그모색의절정이훈민정음창제였다.
-제2장「평화의시대」중에서,87~88쪽

역사로부터무엇인가를배운다고한다면왜이렇게실패했는지를살피고이렇게실패했을때어떻게대응해야하는가를궁리하는데있다고하겠다.막연하게조선은당쟁이나하다가나라를말아먹었다고생각하고말한다면굳이역사를공부할이유도없는셈이다.
-제3장「전란의시대」중에서,215쪽

정조는개혁군주일까,아닐까?정조는조선을철저히개혁하고자했으나비운에쓰러진군주라는이미지가매우강하다.하지만정조는25년을왕좌에있었다.그긴기간동안개혁을이루지못했다면얼마나더시간이필요했을것인가?더구나정조는정정당당하게정치를했다기보다는뒤에서조종하는공작정치를통해목적을달성하려했다.우리가생각하는정조의이미지는과연실상과일치할까?
-제4장「성리학의나라」중에서,332쪽

고종의즉위는조선의마지막기회였다.…하지만고종은성장하는민간사회와힘을합할줄몰랐고,그결과처절한동학농민전쟁과의병전쟁도소용없이외교권,군사권등주권이차례로일본에넘어가게되고말았다.
-제5장「왕조의황혼」중에서,346~3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