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나로 살아가는 즐거움 : 나에게 미안해서 내가 되기로 했다

퇴직, 나로 살아가는 즐거움 : 나에게 미안해서 내가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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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꾸밈없이 진솔한, 불안하지만 꽤 편안한!
우리들의 미래이자 현실이 될 이야기

퇴직자 유인창이 고백하는 중년 프리랜서의 모든 것
모든 직장인이 소망하는 꿈이자 두려워하는 미래, 퇴직.

2023년 많은 신문사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이 체감하는 평균 퇴직연령은 약 49.3세다. 취업연령은 높아지고 퇴직연령은 낮아지는 최근, 도서 시장에서는 하나같이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자기계발서들이 범람한다. ‘누구든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직장인의 삶을 그만두면 자유롭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갈 것’이라는 게 그 책들의 골자이다.

그러나 이들 도서는 두 가지 사실을 간과했다. 하나는 모든 독자가 책의 내용처럼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그로 인해 시중에 넘실거리는 ‘성공한 퇴직자의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이 겪을 일상과는 아주 유별나다는 점이다.

든든한 뒷배도, 묵직한 재물도 없는 평범한 퇴직자. 그들의 삶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중년 프리랜서 유인창은 《퇴직, 나로 살아가는 즐거움》을 통해 대다수 퇴직자가 겪을 진짜 현실이 무엇인지 가감 없이 고백한다.

“불안하지만 꽤 편안하고, 어렵지만 나름 행복하다.”

대책도 없이 퇴직을 꿈꾸는 독자들에게는 냉정한 현실을, 당장의 현실이 막막해 퇴직이 두려운 독자들에게는 소소한 희망을.

우리들의 미래이자 현실이 될 이야기. 《퇴직, 나로 살아가는 즐거움》을 통해 허풍 따윈 일절 없는 ‘퇴직 선배’의 꾸밈없는 인생사를 들어보자.
저자

유인창

지은이유인창은오랜세월‘문화일보’에서근무한기자출신으로,‘기자스럽기’보다는‘직장인스러운’생활을오래하다가새로운길을찾아나섰다.

조금벌고,많이불안하지만,꽤편안하게살기를각오한것이다.

삶의마지막순간에스스로에게덜미안하고,덜부끄럽고싶어서였다.특별한인생을꿈꾸기보다는한번정도는원하는대로살고싶었을뿐이었다.

아슬아슬한머라밸(Money&Lifebalance)을추구하는글쓰기N잡러로살고있다.

글쓰기강사로활동하면서《마흔살의책읽기》(바다출판사,2011),《꿈을꾸지는않아도절망하지도않아》(바다출판사,2013),《명상록을읽는시간》(바다출판사,2016),《오늘부터쓰면된다》(끌리는책,2020)을출간했다.

목차


머리말……4

1부_나에게미안해서프리랜서가됐다
가장값진선물,시간……15
천직에서도망치다……21
꿈을따라간다……28
내가프리랜서로사는이유……34
스토리부자로살기……42
이제는나를위한노동……48
맨땅에헤딩하기좋은나이……54

2부_불안하지만꽤편안한
이상한선택,돈보다삶……61
반반인생……66
돈이많다면달라졌을까……73
무소유와벤츠……80
부장그런거안한다……86
워라밸은무슨……92
정신승리가어때서……98
불안하지만즐거운……103
돈빼고중간정산……110

3부_퇴직,질문이필요한순간
퇴직,삶의질문에답할시간……119
나와친하지않은나……126
최선을다하지않겠습니다……131
불편한질문과마주하기……136
삶의질문에답하는마음글쓰기……142
나를발견하는질문들……147

4부_이제야내가되어간다
나도몰랐던나……157
잃어버린표정을찾아서……163
다시나로돌아간다……169
비뚤어질거야……175
내손으로차리는밥상……180
편안하고맛있는혼밥……186
인디로산다……192
우도전략……198
하고싶은일을하면정말좋을까……204

5부_내일은더아름다울나
진정한청춘……213
나도전설이다……218
뭐라도있는줄알았지……223
시시한게좋아……229
작은것들의가치……235
봄날같은사람으로……240
꿈이뭐였니……246
아름다운할아버지가되고싶어……252
즐거운인생실험……258

출판사 서평

나에게미안해서‘내’가되기로했다
“그나이에왜?얼마나남았다고.”

1년만더버티면자동으로정년면직되는직장동료.그런동료가사표를제출했다는소식이들리면우리는어떻게반응해야할까?

지은이유인창이사표를제출했던당시가장많이들은말도위의예시와크게다르지않았다고한다.1년만더월급을받고정년면직되는편이훨씬합리적인선택이니까.무엇이그리급하다고지은이는월급과성과급까지내던지며퇴사했을까?

1장〈나에게미안해서프리랜서가됐다〉편에서,지은이는‘그럼에도불구하고’퇴사를결심한마음가짐과포부를밝힌다.30년기자인생을살면서미루고미루었던소망을이루기위해서다.바로스스로를위한일상,자기자신만을위한시간을살아가고자함이었다.

단순히‘직장생활이질려서’와는다르다.그에게퇴사란답답한현실로부터의도주가아니다.오히려다른인생을살기위한도전이었다.

마치카이사르가로마를접수하기위해군사행동을결정한것처럼,지은이역시지금까지의인생과과거를부정하기로결심하면서까지새로운삶을쟁취하고자퇴직을결정했다.모아놓은돈도얼마없는주제에무리한결정을내렸다고허심탄회하게자조하면서도,그선택을후회하지않는다는지은이의결심에독자들역시충분히공감할수있을거라예상한다.

불안하지만꽤편안한

“퇴직이후의삶은인생의질문에대답할수있는최적의시기이다.”

지은이유인창은2부〈불안하지만꽤편안한〉,3부〈퇴직,질문이필요한시간〉을통해퇴직자의일상이어떻게흘러가는지스스럼없이고백한다.

2부의제목처럼재력이든든하지않은퇴직자는일상에서늘불안에시달린다.프리랜서로살게되자버는돈이줄었고,이전처럼벌기위해서는몸이혹사해야했다.돈의문제,경제적어려움,불규칙하게바뀐일상.이는퇴직을결정했거나앞둔사람이심각하게고려해야할문제다.

지은이는이러한사실을외면하지않고,허풍으로감추지도않는다.도리어진솔하게어려움을토로하며‘돈이많았으면…….’이라는넋두리도서슴지않는다.그러나지은이는당당하게말한다.자신은시간과감정의자유를얻고자안정된월급을교환했을뿐이라고,그교환이꽤수지가맞는장사였다고.

천직이라생각했던기자가되었으나자긍심이나뿌듯함은일찍이사라졌다.남은것은관성에의한잿빛일상과타성에젖은빛바랜마음이다.그리하여퇴직했을때,‘기자’라는두글자를삶에서완전히지웠을때,지은이는잊고있던얼굴을되찾았다.텅빈시간에자기자신을돌아보는성찰을채웠고,그성찰을통해되찾은것은다채롭고풍부한감정이었다.

아름다운할아버지가되는즐거운인생실험

지은이유인창의목표는명확하다.아름다운할아버지가되는것,나로살아가는인생실험을성공적으로완수하는것.4부〈이제야내가되어간다〉와5부〈내일은더아름다울나〉는그목표를이루어가는여정에서벌어지는소소한일화를소개한다.

한평생살림에전념한적이없던중년남성이요리에도전하고,늘무뚝뚝한얼굴에미소를그려보고,그간참기만했던취미생활에전념해보기도하고,앞으로의할일을정리하여하나하나달성하기도한다.

꾸밈없이담백한,불안하지만꽤편안한인생이야기.본인의삶을화려하게포장하고그거짓된아름다움으로관심을끄는세간의에세이와는차원이다른,진정한의미로서의‘에세이’라할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