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위한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한국인을 위한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19.80
Description
맥락을 보고 시대정신을 통찰한 세계사
서구 중심, 승자 중심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시각으로 읽는다
“이 책은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시대정신을 파악하고, 그 연장선에서 현재와 미래까지 조망할 수 있는 역사적 통찰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려는 시도에서 시작했다. 그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현상이 무엇이며, 그 현상에 깔려 있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파악하려 노력했다. 경제와의 상관성에도 주목했다.”
- 머리말 중에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은 “역사를 공부하라, 통치의 비밀은 모두 역사 안에 있다. 더 멀리 뒤돌아볼수록, 더 멀리 앞을 내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와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려면 먼저 과거를 직시해야 하며, 미래를 읽는 힘이 곧 역사 감각이라는 사실을 간명하게 보여준다. 역사학자 데이비드 매컬러는 “역사는 위험한 시대를 항해하기 위한 안내자이며, 우리가 누구이고 왜 이런 모습인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해, 역사를 아는 사람만이 위기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닐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오늘날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단순히 뉴스로서 소비하는 게 아니라 ‘맥락 있는 통찰’로 끌어올리고 싶은 독자라면, 세계사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런데 오늘날 국제 정치와 경제, 문화적 갈등은 대부분 각 지역의 뿌리 깊은 역사적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된다. 그 내막을 모르면 뉴스로 접하는 이슈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예컨대 끝없이 이어지는 중동 분쟁에 대해, 이 책에서 역사학자 월터 라래컴은 ‘세계 지도에 더 이상 빈공간이 없을 때 국제무대에 등장한 시오니즘의 비극’으로 진단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20세기 초 벨푸어 선언과 이후 유대인 이주의 전개 과정과 그 결과를 알아야 현재의 중동 판도와 국제 질서를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이 책에서는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관계, 제국주의 팽창에 따라 갈가리 찢긴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제 등을 과거의 문제가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에까지 이어지는 현재의 문제임을 맥락 있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주류를 차지해 온 서구 중심, 승자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적 사건을 서술해 보다 입체적이고 독자적인 시각으로 세계사를 재구성하려고 노력했다. 유럽 중심, 승자 중심의 천편일률적 서술을 넘어, 각 사건 뒤에 숨은 다층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고의 지평을 넓히려 했다. 아울러 다양한 사진과 그림, 도표, 지도 자료가 풍부해 세계사 읽기의 흥미를 더해줄 것이다.
저자

오귀환

서울고등학교와서울대학교정치학과를졸업했다.1982년《조선일보》기자를거쳐《한겨레신문》《한겨레21》편집장,정치부장,편집국장,이사등을역임했다.1997년북한이식량난으로고통받고있을때《한겨레신문》의‘북녘동포돕기캠페인’을주도해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연합,한국PD연합회가공동으로시상하는‘통일언론상’을수상했으며,IMF사태직후‘실업극복캠페인’신문부문지원활동을주도해노동부장관감사패를받았다.저서로는『사마천,애덤스미스의뺨을치다』『체게바라,인간의존엄을묻다』『지금모스크바에서는아무도내일을말하지않는다』『마흔살의승부수』(공저)가있으며,공동강연집『20세기를바꾸는상상력』,번역서『더뉴스:아시아를읽는결정적사건9』등이있다.

목차

머리말:맥락으로보고시대정신으로다시쓴세계사|5
자료로보는인류의출현·선사시대·고대문명|14

1부|문명의새벽과고대문명

1장_문명의발생
ㆍ메소포타미아문명:『함무라비법전』에나타난고대문명의실상|23
ㆍ이집트문명:나일의풍요가죽음예찬론자를낳다|26
ㆍ인더스문명:카스트제도,인도분열의첫씨앗이되다|29
ㆍ중국문명:대제국을다스리는전략의탄생,봉건제|33
2장_고대아시아세계
ㆍ고대중국의형성과통일제국1:분열과경쟁도역사의원동력,제자백가|41
ㆍ고대중국의형성과통일제국2:현대중국의초석이된진시황의한자통일|45
ㆍ고대중국의형성과통일제국3:중국철기문명의나비효과,유럽민족대이동이끌어|48
ㆍ서아시아의고대:서아시아에서‘페르시아’라는이름이사라지지않았던이유|53
ㆍ인도고대세계의발전:통일인도불교제국의흥망|58
3장_고대지중해의세계
ㆍ그리스문화:능동적인개인의힘이모여100배큰페르시아를물리치다|63
ㆍ헬레니즘문화:알렉산드로스와천재의존형모델의한계|69
ㆍ로마제국의탄생:로마제국의운명을결정지은기원전1세기의내전들|73
ㆍ로마의발전:개인은뒤처졌지만시스템으로세계제국을열다|82

2부|아시아세계의확대와동서교류

1장_동아시아세계의형성과확대
ㆍ위·진·남북조시대의변화:위나라가이길수밖에없었던이유|93
ㆍ당·송의흥망:한족의저력을과시한당·송의세계제국|97
ㆍ유목민족과정복왕조의성립:몽골제국의유라시아네트워크|102
2장_이슬람세계의형성과확대
ㆍ이슬람교의성립:동서교역로가막히자아랍인은세계종교를만들어돌파했다|109
ㆍ인도의성장:인도의힌두문화성립과이슬람화|113

3부|유럽의봉건사회

1장_봉건사회와비잔틴세계의성장
ㆍ봉건사회형성:로마멸망이후바바리안이유럽에건설한신세계|125
ㆍ기독교세계:비극으로끝난교황과황제의전략적제휴|130
ㆍ비잔틴세계:유럽을지키려는로마제국의마지막몸부림|135
2장_중세유럽사회의변화
ㆍ중세유럽의변화:교황우르바누스2세가열어젖힌1,000년전쟁|141
ㆍ중세유럽문화:대학,‘중세’를밝혀‘현대’를찾아내다|148
ㆍ중앙집권국가:영주는무너지고왕이최후의승리자가되다|152

4부|아시아사회의성숙

1장_명·청대의중국사회
ㆍ명의성립:오랑캐극복뒤또다른오랑캐에무너진마지막한족왕조|163
ㆍ명의경제:정화의원정,화교의세계진출을열다|168
ㆍ청의성립:현대중국의국경선을확정한오랑캐나라|170
2장_동서아시아의변화
ㆍ인도사회의변화:인도의뿌리깊은분열주의,결국영국식민지화로|177
-히든히스토리티베트불교의팽창과전륜성왕|182
ㆍ서아시아세계의변화:오스만투르크,동유럽지배는다문화수용으로가능했다|184

5부|유럽근대사회의성장과확대

1장_근대의식의각성
ㆍ르네상스:베네치아와피렌체의경제가르네상스를열다|195
ㆍ종교개혁:종교개혁의최대공헌자는구텐베르크인쇄술|200
2장_절대주의의성립과발전
ㆍ신항로개척:향료찾아출항했다가세계언어지도를완성하다|207
ㆍ절대왕정:무적함대를격파하고세계바다의지배권을쥔잉글랜드|212
-히든히스토리17세기를지배한뉴턴|216
3장_산업혁명과시민혁명
ㆍ산업혁명:역사상최초로최대권력을창출하게된과학|221
ㆍ영국혁명:내부역량을보존한잉글랜드,모든역량을소진한프랑스|225
ㆍ미국혁명:제국의세금폭탄에대한저항에서탄생한민주정|230
ㆍ프랑스혁명:처음으로민중의리더가된사상가들|234
4장_시민사회의발전과19세기의문화
ㆍ자유주의와민족주의:흑인을2등국민으로,인디언을멸종으로내몬남북전쟁|241
ㆍ러시아의발전:세계최대의영토대국이된비결|246
ㆍ19세기의문화1:자유경쟁의세계관을심은맬서스|250
ㆍ19세기의문화2:마르크스주의,만국의노동자들이단결하면새세상이온다|252

6부|아시아의근대적발전

1장_동아시아의근대화운동
ㆍ아편전쟁:중국,반제투쟁으로현대를열다|263
ㆍ중국혁명1:곱하기10억의논리로집권한공산당|269
ㆍ일본의근대화:위로부터의급진적개혁,메이지유신|276
ㆍ일본의제국주의:천황중심의군국주의-제국주의|281
2장_인도와중동의근대적성장
ㆍ인도의근대화:간디,비폭력으로제국주의를타격하다|287
ㆍ오스만제국의해체:오스만제국에서석유수출국기구로,현대중동의역사|291

7부|제국주의와세계대전

1장_제국주의와제1차세계대전
ㆍ제국주의의식민지쟁탈전:갈가리찢긴아프리카를보라|301
-히든히스토리외국자본에장악된‘바나나공화국’|308
ㆍ제1차세계대전:제국주의의충돌이결국세계대전으로|310
ㆍ러시아혁명:뿌리깊은모순에서탄생한인류최초의사회주의정권|317
2장_두차례세계대전사이의세계
ㆍ제1차세계대전이후의세계:윌슨의전후처리원칙이초래한작은평화,큰전쟁|325
ㆍ중국혁명2:중국의실험과중국특색의사회주의|328
3장_전체주의와제2차세계대전
ㆍ세계경제공황:대공황을타개한건뉴딜정책이아니라제2차세계대전|335
ㆍ전체주의:대공황을틈타‘죽음의권력’을쟁취한파시스트|338
ㆍ제2차세계대전:에스파냐내전에서시작해냉전으로마감한전쟁|343

8부|전후세계의발전

1장_냉전체제의변화와사회주의의몰락
ㆍ국제연합의성립:냉전과열전사이에서간신히움켜쥔평화이니셔티브|355
ㆍ사회주의의몰락:정치·경제양면에서자본주의에완패한현실사회주의|359
2장_세계의오늘과내일
ㆍ기독교와이슬람세계의대립:이데올로기대립을대체한종교갈등과문명대립|364
ㆍ신자유주의:세계부의80퍼센트를차지한1퍼센트인류|368
ㆍ세계의내일:인류의미래에닥칠도전|372

참고문헌|379

출판사 서평

지난몇년동안〈오징어게임〉,〈기생충〉등의한류콘텐츠와BTS의K-Pop등이전세계문화계를휩쓸었다.한류에대한뜨거운관심은2025년방한외래관광객수가사상최고치를경신하는기록으로이어지기도했다.전세계에서한류문화를주도하는한국인에게지금가장필요한것은무엇일까?두말할것없이폭넓은국제감각일것이다.이를위해가장중요한것이세계사지식이다.그어느때보다도세계사공부가필요한시점이다.그러나생각해보면우리가익숙한세계사는서구중심,승자중심의사관이었다.이제는맹목적인유럽중심의사관에서벗어나한국인의시각으로세계역사를통찰해야한다는시대적필요성에의해『한국인을위한하룻밤에읽는세계사』는기획되었다.
이책에서는승자의욕망반대편에서어떤피해자와패배자의역사가이뤄졌는지관심을기울였다.승자와가해자들이이뤄낸성장과패권을비판적으로살펴보고,그에희생된약자의현실과약자의눈으로세계사를고찰하며잘못된선택에대해이야기했다.예를들어,제2차세계대전후독립한라틴아메리카와아프리카는서구열강에빚을진약소채무국으로전락했다.과테말라,온두라스,콜롬비아등라틴아메리카국가들은미국의경제권에예속되어일명‘바나나공화국’이되었다.아프리카국가들역시제국주의의철저한수탈로부터독립한후대부분내란으로빠져들어아직도가난에허덕이고있다.
또한이책은고대문명기로부터현대에이르기까지각시대를더욱생생하게전달함과동시에,시대를꿰뚫는통찰에도움이되도록다양한사료를찾아보는수고를아끼지않았다.이로써독자들은전체적인시대요약보다,저자와함께그시대를살아보고숨쉬는듯한체험을할수있을것이다.예를들어,프랑스의‘태양왕’루이14세의죽음에‘기쁨으로몸을떨었다’는자료를통해당시국민들이얼마나궁핍과빈곤에허덕였는지알수있다.
동시에이책은인물에얽힌사건도놓치지않았다.역사적맥락과인물의본질을드러내는일화가지루한설명보다흥미를더할것이라고판단했다.다만사료나근거가빈약한에피소드는배제해‘역사적사실과상상력의경계’위에서역사적의미를살리고자했다.이런접근은독자들에게단순한역사지식이아니라,‘시대를읽는감각’을전하려는의도에서비롯된것이다.
또한이책은현대사서술에있어‘자연조건’이라는씨줄과‘인간욕망’이라는날줄로단단하게엮인시대상을내밀하게관찰했다.21세기십자군전쟁이라고할수있는기독교와이슬람의종교갈등,신자유주의에숨겨진진실,인구80억명시대이래인류의미래에닥친도전등을이야기하며공생적미래를위해고민했다.
이책은세계사전문서라기보다,일반독자가‘세계사’라는거대한바다앞에설수있도록안내하는흥미로운입문서다.동시에역사적비판력과상상력을함께담으려한만큼,신선하면서도어느정도모험에찬역사서이기도하다.방대한세계사를입체적으로,한국인의시각에서서술하겠다는배짱과용기,약간의만용으로서술했기에다소투박할수있다.이러한겁없는질문이독자들의통찰력과상상력을자극한다면더없이보람찰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