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속으로만 욕했습니다 : 내향인 기자의 불순한 회사 생활

오늘도 속으로만 욕했습니다 : 내향인 기자의 불순한 회사 생활

$14.50
Description
우리는 오늘도 꾸역꾸역 출근한다
그리고 오늘도 속으로만 욕한다
〈오늘도 속으로만 욕했습니다〉는 모든 직장인들이 공감할 초현실 에세이다. 저자는 중앙지 인턴을 시작으로 인터넷 언론사, 지역신문 등 여러 언론사들을 경험하며 겪은 기자 생활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었다. 취재하고 기사 쓰는 기자 생활에 초점을 맞춘 직업 일기라는 착각은 금물! 이 책은 I 타입 극내향인 직장인의 애환을 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만병의 근원’은 회사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퇴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는 안다. 그럴 수 없다는 걸. 그래서 대신 최악의 최악을 상상하거나 자를 테면 잘라라 마인드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찌질한 팁들을 전수한다. 하지만 저자 역시 퇴사할 땐 두 손을 공손히 모아 대역 죄인처럼 뒷걸음쳐 나오는 한낱 직장인에 불과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겪었던 회사 생활의 울분을 토로한다. 유명하지 않은 대학을 나와 학교 이름 대신 근처 유명 빵집으로 설명하고, 회식 자리에서 흥이 올라 “소주 한 병 더요!”를 외쳤다가 사수로부터 “적당히 하라”는 말을 들었던 저자의 경험들. 눈물 나게 짠하지만 잘난 사람들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화 받는 걸 무서워하지만 관심 받고 싶고, 상사한테 아무 말도 못한 채 퇴사로 복수를 다짐하지만 팬케이크 하나에 기분이 좋아져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는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저자의 모습을 보다 보면, 회사 생활의 내 모습인가 싶기도 하다가 적어도 이 작가보다는 낫지 않나 싶은 마음으로 피식피식 웃게 되는 당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강병조

시인이되고싶었으나자신의미천한능력을깨닫고기자가됐다.중앙지인턴을시작으로인터넷언론사,지역신문을두루거쳤다.만4년동안취재,편집,디지털분야를망라하며착취(?)당했다.현재는기자를그만두고글쓰기근처에얼쩡거리며먹고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김훈병’과운전면허|트리플A형|꽐라가되고깨달은것들|기자를믿습니까|반려동물전문기자|선배는멋있었다|어디대학나왔다고?|글자수맞추기강박|엘레강스하고판타스틱하게|졸라고독하구만|만병의근원,회사|회사에서스트레스안받는방법|회사가싫어도행복해지자|아빠와코뚜레|연예인인터뷰|악플이라도좋아요|디지털세컨드|나의호구엔딩|인도인|난쟁이아저씨와오토바이총각|일하긴편하겠네요|제목전쟁|제목에는정답이없다|화가날땐화장실로!|기레기였던내업보지뭘|꿈꾸기싫어요|기자의글쓰기는없다|기렉시트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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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욜로를지나이제는‘조용한퇴사’가대세다.저자는본인의기사에달린댓글을모조리찾아봤던기자출신으로,대세에따라‘딱욕먹지않을만큼만일하자’고설파한다.하지만그게어디쉬운일인가.욕먹지않을만큼일하려면,우리는정말열심히일해야한다.저자역시정말열심히일했다.스스로를변태라고말할정도로글자수맞추는것에강박을느끼고,아무도쳐다보지않았던주제를취재하고,인정받지못하면타일을내리치는...생각했던것보다더열심히살았군...

그런데‘욕먹지않을만큼만일하자’고?저자역시어쩔수없는노동자였다.독자들에게는‘회사에서스트레스안받는방법’을강구하자고해놓고저자는그누구보다열심히일을했다.어쩌면저자가이책을통해우리에게말하고싶은건,열심히일하지말라는말보다는,“지금하는일이원하는일이아닐지라도최소한의행복을느끼”라고,“꾸역꾸역살아내고있다면적어도행복을누릴자격이있다고.회사때문에그행복마저부정하거나잃어버리면안된다”는것이아닐까싶다.

오늘도힘을내서출근한당신에게,속으로욕대신이말을외쳐보기를바란다.
“난그래도할만큼했어,이정도행복할자격은충분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