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 : JTBC 탐사보도 기자들이 마주한 순간들의 기록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 : JTBC 탐사보도 기자들이 마주한 순간들의 기록

$18.00
Description
비상식에 맞서는,
JTBC 탐사보도기자들의 뜨거운 현장 취재기
우리 시대에서 기자는 어떤 의미일까. 기레기, 기더기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쓰이지만, 이들은 여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취재하며 세상의 정의를 바로잡아 가고 있다. 때로는 밤을 새워 가며, 때로는 모진 욕설을 들어가면서도 취재하는 이들이 원하는 건 단 하나. ‘더 나은 세상이 되는 것’.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은 JTBC 탐사기자 다섯 명이 모여, 취재했던 내용 중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 네 가지 취재기를 담아낸 책이다. 공정을 외치지만 가장 불공정했던 이상직 의원, 가족 법인을 만들고 셀프 발의를 하며 이득을 취한 국회의원들, 전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큰돈을 벌어가고 있는 미쓰비시 그룹 그리고 일본과 비교되는 독일의 태도에 대한 취재이다. 이들은 작은 단서로부터 취재를 시작했지만 파면 팔수록 ‘거대한 비상식의 빙산’을 마주하며 그 과정에서 만나고, 겪은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아울러 취재 과정 중 하나인 ‘뻗치기’를 할 때의 에피소드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뉴스를 함께 만들어 가는 이들의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뛰며 영상을 찍는 영상취재기자와 그 영상을 편집하는 영상편집기자가 전달하는 이야기는 뉴스를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를 전달해 준다.

저자들은 “우리 사회에 탐사보도의 중요성이 조금이라도 더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써 내려 갔다. 탐사보도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각종 사회 문제를 샅샅이 파헤쳐 내보내는 보도”를 말하며, 저널리즘의 꽃으로도 불린다. 누군가는 한국의 저널리즘은 실패했다고 외친다. 이 책은 그런 누군가에게, 아직은 실패하지 않았다고, 여전히 저널리즘의 꽃을 피우기 위해 기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 될 것이다.

저자

이윤석,전다빈,강희연,어환희,하혜빈

2011년JTBC공채1기로입사했다.세상사오만가지에관심이많다.기자를천직으로생각하는이유다.정치부서꽤오랜시간뛰었다.자연스레고위공직자검증보도를자주다뤘다.시간을갖고더깊게취재하고싶어탐사팀으로자리를옮겼다.오늘보다나은내일을만드는데언론의역할이매우중요하다고믿고있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환영받지못하는기자들

#1‘공정’외치던권력자‘이상직’의추락
-드라마와영화속탐사기자들,실제론어떤모습일까?

#2의원님들의‘가족회사’에숨겨진비밀
-무식한취재방법뻗치기?언론피하는사람들에게정공법!

#3역사적책임부정하는일본재벌그룹‘미쓰비시’추적
-영상취재기자“방송뉴스는영상없으면무용지물”
-영상편집기자,마감5분전까지도멈추지않는빠른손놀림

#4역사를잊은나라,역사를기록한나라
-알고보면참쉬운‘정보공개청구’

맺음말:오늘보다나은내일을위해

출판사 서평

더나은세상을위한기자들의용감한기록

관훈언론상,한국방송기자대상,올해의좋은보도상,이달의기자상,이달의방송기자상을여러차례수상한이력이있는JTBC탐사기자들의치열한취재기<환영받지못하는기자들>이출간되었다.국회의원,미쓰비시등소위건들면위험해지는사람들을취재하며겪은생생한이야기를기록한책이다.이들이마주하는것은대부분상식밖의,예상치못한,당황스럽거나위험한상황들이다.그러나그런상황을마주할수록물러남없이언제나한발더나아가위험한사람들이놓친단서와주어진자료를마구파헤쳤다.

“한번은현장을취재하던기자개인스마트폰을이의원측관계자가험악하게빼앗으면서충돌이발생하기도했다.취재팀의항의로이후민주당측에서‘대신사과드린다’고하기도했다.취재팀은회사차량(회사로고가없는일반차량)도계속바꾸고,심지어기자개인차량도수시로바꿔가며뻗치기를이어갔다.“
_‘공정’외치던‘이상직’의추락중에서

“미쓰비시한국법인들하나하나에전화를걸어이렇게돈을잘벌면서도역사적책임을외면하는이유가무엇인지물었다.서로약속이나한듯,비슷한답변을내놨다.”
_역사적책임부정하는일본재벌그룹‘미쓰비시’추적중에서

탐사기자들이라고해서일반인들이볼수없는특별하거나새로운자료가주어지는것은아니다.이들역시합법적수단과누구나구할수있는자료들을바탕으로‘하나하나’따져보고분석하며검증해나갔다.

취재의꼬리물기
이책은총네개의꼭지로이루어져있지만,실제로는두꼭지씩연결되었다고볼수있다.취재를시작하니예상치못한이야기들의꼬리물기는계속됐다.이상직의원의비리취재는고위공직자들중가족법인을소유한의원들의권력을통한사적이익취득취재로연결되었고,미쓰비시그룹의취재는일제강점기강제동원피해자들의이야기,그리고이분들의구술자료를제대로보관하지못한국가기록원의허술한관리시스템으로까지연결되었다.

“판결문을입수해읽어내려가면서취재팀은거대한빙산을마주해야했다.시작은이스타항공이었지만,그뒤엔‘가족경영’이란더크고오래된배경이있었다.”
_‘공정’외치던권력자‘이상직’의추락중에서

특히미쓰비시그룹취재는아주작은제보로부터시작되었다.하지만그결과물들은상상초월이었다.당신의상식을넘어선비상식의이야기를마주한다면,바로기자들에게연락해보길바란다.이들은당신이생각했던것보다더큰진실을파헤쳐조금더나은세상으로만들어줄것이다.

추천사

기자란직업은적어도그일부는AI로대체될것이다.이미그러는중이니까….아니,혹대부분교체되더라도한가지분야는마지막까지살아남을것이다.탐사기자다.취재원과의미묘한기싸움이나,그과정에서읽어내는진실의냄새,그리고끝없는‘뻗치기’까지탐사는어디까지나인간의영역이다.그리고그탐사의가치는권력을향해있을때존재할수밖에없다.<뉴스룸>을맡고있을때가장애착이갔던취재는단연탐사였다.여건도제대로만들어주지못하면서탐사부서에서나오는기사들을제일기다렸다.이책을쓴기자들은그때만해도신참들이었지만,지금은어엿한중견들이다.이들이책제목을‘환영받지못하는…’으로지은것은고민의산물이었을것이다.비단취재원으로부터만환영받지못하는시대가아니니까그표현이함의하는바를모를리없다.그래도덕담을건네자면탐사기자는적어도시청자에게는환영받는존재가될수있다는것.그렇게해서마지막까지살아남기를….
-손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