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일본에 살고 있어요(큰글자책) (낯섦에서 익숙함으로 오사카에서 살고 있는 네 남자의 이야기)

우리는 지금 일본에 살고 있어요(큰글자책) (낯섦에서 익숙함으로 오사카에서 살고 있는 네 남자의 이야기)

$35.00
Description
저마다의 이유로 익숙함을 버린 채
낯선 땅에서 사랑하고, 취업하고, 친구를 만나고, 문화를 이해하며
새로운 익숙함을 찾아간 네 명의 작가.
그들은 어떻게 낯섦에 익숙해졌을까.
낯선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익숙함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선택했고, 또 그 선택 안에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
첫 번째 파트의 김철 작가는 일본의 맑은 하늘에 반해 일본에서의 삶을 선택했고, 일본에서 결혼한 뒤 이제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일본의 빵 맛에 감동하고, 자전거로 일본의 골목길을 누비며 살아가고 있다.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사람이기에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설렘과 사랑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파트의 김기환 작가는 일본에서 취업하고 이직하며 겪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도 매뉴얼이 있는 일본에서의 직장생활에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가득하다. 물론 이방인으로서 부당함을 감내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본 취업을 추천하며 이제는 일본 취업의 선배가 되어 일본 취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려준다.
세 번째 파트의 김형경 작가는 분명 일본을 싫어하던 꼬마였다. 하지만 이제는 일본인 친구들과 감정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는 친화력 좋은 어른이 되었다. 그가 일본에서 살아가며 만난 일본인들은 대개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을 위해 한국 음식을 만들던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각국의 친구들을 초대해 한국 음식을 나눠 먹는 ‘형경식당’의 주인장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그의 노하우를 참고하자.
네 번째 파트의 박성재 작가는 일본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종교에 대해 관대한 나라, ‘빨리빨리’를 외치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천천히’ 문화를 가진 나라. 심지어 아무것도 모른 채 결혼식 참가 의사를 밝혔다가 허리띠를 졸라 매야 했던 사연까지 그는 다름을 이해하고 적응하며 그렇게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다.
낯선 땅의 이방인에서 지금의 익숙함을 느끼기까지 그들은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에서의 삶을 조금은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일본 취업, 일본 이주 등을 생각하고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이 분명하다.
저자

김철

(テツ)
한국에서세번의취업끝에쓴맛을경험하고동생을찾아떠난일본에서[하늘]에반하여일본취업을결정했다.일본어자격증없이포트폴리오만가지고일본최대규모의반려동물브랜드디자이너로합격해서현재는패키지디자인과용품디자인,기술영업을겸한멀티플레이어로재직중이다.국제결혼끝에임신,출산일을기다리고있는예비아빠이다.

목차

프롤로그

김철:일본에서[연애]하고[결혼]하다
Ep01.가족愛그리고하늘
Ep02.일본에서내집을마련하기까지
Ep03.일본의스마트반신욕문화
Ep04.포켓몬빵을사랑한덕후
Ep05.나를성장시켜준달콤한한입의추억들
Ep06.구석구석달려라,자전거!
Ep07.배려와존중이중요한국제연애&결혼
Ep08.설렘과긴장으로가득했던처갓집방문의날
Ep09.코로나로인해치르게된일본전통혼례
Ep10.일본문화를이어가는장모님의사랑
Ep11.우리아이건강을비나이다~비나이다~

김기환:일본에서[취업]하다
Ep01.진학이아닌취업으로
Ep02.32살의늙다리신입사원
Ep03.틀에박힌매뉴얼사회,그안에서기회를찾다
Ep04.일본은왜매뉴얼사회가되었을까?
Ep05.해외주재원이되다
Ep06.나에게만해당되는이상한내부규정
Ep07.이직
Ep08.새직장으로
Ep09.일본에서의직장생활을꿈꾸는이들에게

김형경:일본에서[친구]를만들다
Ep01.일본을싫어하던꼬마
Ep02.나를일본으로이끈것은‘그녀’였다
Ep03.현지언어는선택이아닌필수
Ep04.평범함을특별함으로바꿔준나라,일본
Ep05.“저는지금개그에진심인오사카인들과오사카에살고있습니다.”
Ep06.일본인과친구되기①이자카야,타치노미,바
Ep07.일본인과친구되기②고콘,마치콘,아이세키이자카야
Ep08.일본인과친구되기③어학,사교,연애등목적에맞는어플
Ep09.생존형요리에서나누는요리로,‘형경식당’

박성재:일본에서[문화]를이해하다
Ep01.일본어점수35점의일본입성도전기
Ep02.10년간월급이오르지않는나라
Ep03.일본지폐속인물이야기
Ep04.뒤섞인종교문화와인간의모습을한신이사는나라
Ep05.스펙보다사람을보는일본취업,진심은항상통한다
Ep06.일본에서‘재일조선인’으로산다는것
Ep07.의외의등골브레이커,일본의결혼식
Ep08.코로나가알려준일본의아날로그식‘천천히’문화
Ep09.밤하늘의별이된그를위한일본의장례식

출판사 서평

낯선땅일본에서익숙함을만들어간네명의저자.
익숙함에익숙해진우리는그들의이야기를통해
조금은낯선설렘을느끼게될것이분명하다.
일본이라고하면흔히‘가깝고도먼나라’라고한다.이말은아주오래전부터일본이란나라의이름앞에붙어고유명사처럼쓰이는수식어였다.같은인종,비슷한생김새,한시간남짓되는시차,비행기로한시간이면갈수있는물리적인거리등등을이유로으레‘우리와살아가는모습이비슷할것’이라고생각할수있다.하지만이책을읽다보면이‘가깝고도먼나라’는우리가살고있는곳과는아주미묘하게다르다는것을깨닫게된다.
그리고네작가의이야기를읽어내려가다보면설렜다가심경이복잡해졌다가끝내는애잔함까지느껴진다.이것은대한민국에서살아가는우리모두가느끼는감정과다르지않다.낯선땅에서의미묘하게다른이야기들은결국사람사는이야기이기에독자들은저자와익숙한감정들을공유하게되는것이다.
이렇게낯설지만낯설지않은,익숙한듯익숙하지않은네작가의이야기는문득우리의삶을돌아보게만든다.우리는익숙함을당연하게받아들이고거기에적응한채로너무나도일상적인삶을살아가고있진않았을까.이제이익숙함속에서조금은낯선시선을통해낯선설렘을찾아야할때가아닐까.그첫걸음이일본에서살고있는네명의저자가들려주는이야기라면더할나위없이좋지않을까싶다.이제그들의이야기를들어볼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