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직 의사(큰글자책) (어느 보통 의사의 생존기)

봉직 의사(큰글자책) (어느 보통 의사의 생존기)

$35.00
Description
“자네, 의사가 되지 않았다면, 그 병에 걸렸겠는가?”
의사가 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환자가 되어있었다.
〈봉직 의사〉는 저자가 신장내과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다시 유투버 ‘닥터 키드니’가 되기까지의 변화를 담은 책이다. 그리고 환자로서, 엄마로서의 삶도 살아야 했던 어느 보통 의사의 이야기이다. 그 누구보다 환자의 아픔과 엄마의 고단함을 알기에 쓸 수 있었던 공감의 기록이다.

그러므로 〈봉직 의사〉는 의사의 의술 저서가 아니다.
환자가 의사의 언어를 잘 이해해야만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듯이, 의사이지만 환자이기도 한 그녀는 환자의 아픔을 잘 알기에 그들의 입장에서 병을 이야기하고 있다. 만성 복통과 방광염, 우울증 등의 병마와 싸워 이겨낸 이야기는 그저 보통 환자의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의사로서 무엇이 문제였었는지를 정확히 알 뿐이다.

〈봉직 의사〉는 ‘을’의 이야기다.
자신의 병원이 아닌 월급을 받는 의사로서의 고단한 입장을 주저 없이 단정하게 토로한다. 봉사의 순수한 마음을 놓지 못하는 천상 의사지만, ‘봉직의’의 벽을 뚫고 나가보려 한다.

그렇다. 이 책은 환자였던 의사, 엄마인 의사의 생존기이자, 글 쓰는 의사, 유투버 의사로서의 탈출기다.

‘영향력 없는 어느 여의사의 고백으로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내 글은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나비의 날갯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날갯짓조차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나 마찬가지다.
미약하지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여기 이곳에 살아있다는 증거다.’
저자

닥터키드니

내과전문의,워킹맘이다.매달25일을기다리는봉직의사다.병원으로출근하면의사,집으로퇴근하면엄마가된다.메디컬드라마를보고의사를꿈꿨다.TV속주인공들처럼누군가에게도움이되는삶을살고싶었다.꿈에그리던의사가되었지만,동시에평생약을먹어야하는환자가되었다.
진료실에서벗어나더많은이들에게도움이되고싶어서글을쓰기시작했다.현재닥터키드니라는필명으로네이버인플루언서활동중이다.

|Brunch|@doctorkidney
|Youtube|의사의식탁
|Blog|내과의사의건강한잔소리blog.naver.com/doctorkidney

목차

프롤로그ㆍ005


1장의사가되고싶었을뿐인데,환자가되어있었다
의사면,공부잘했겠네요ㆍ017
꿈이의사였길망정이지ㆍ025
병원에서의사가죽었다ㆍ029
병원에가지못하는의사ㆍ034
의사지만환자기이도합니다ㆍ041
모든시작은재발로부터ㆍ045
실망이뭐어때서ㆍ050
나는불량환자였다ㆍ055
마지막재발이길,제발ㆍ058
의사가되지말걸그랬어ㆍ063
네가버티니깐나도버틸수있었다ㆍ068


2장대한민국에서여자봉직의사로산다는것은
암소여의女醫의탄생ㆍ075
야,나두을이야ㆍ080
환자는살아있고,의사는죽었네ㆍ085
의사도정신과갑니다ㆍ090
진료실에경찰이들이닥쳤다ㆍ100
꿈은건물주,현실은그냥건물ㆍ108
의사는하고싶고,병원은떠나고싶고ㆍ112
언제까지봉직의사로있을거야?ㆍ117
내게남은건의사친구들뿐이네ㆍ121
여의사의하얀가운ㆍ125
나의명품가방ㆍ131
어쩌다보니,미라클모닝ㆍ139
꿈이밥벌이와하나가된순간ㆍ145



3장의사지만,엄마는처음이라
몸이차가운사람은임신이되지않는다ㆍ153
내려놓으셔야합니다ㆍ159
나는걱정을낳았다ㆍ164
우리만망한건아닐겁니다ㆍ169
출산휴가,출산은맞고휴가는틀리다ㆍ176
원장님도〈삐뽀삐뽀119소아과〉보세요?ㆍ181
그것이기적인줄몰랐다ㆍ186
엄마의직업은이모님이었다ㆍ191
머리에구멍이났다ㆍ197


4장내과의사의건강한잔소리
부캐,닥터키드니의탄생ㆍ205
가슴통증을가슴에‘정박’시키세요ㆍ208
달리지않아도괜찮아ㆍ216
방광아,참아서미안해ㆍ221
환자가병원에오지않았다ㆍ228
제명대로살다간환자는없다ㆍ232
우연이운명이된다ㆍ236
어른들은약잘먹는방법을잊어버렸다ㆍ241
어른들을위한약을잘먹는아주사소한팁ㆍ245
인터넷에증상검색좀하지마세요ㆍ251
복통,그가볍지않은고통ㆍ256
폐렴을조우하지않는3가지방법ㆍ264
코로나삼년,잃은것과얻은것ㆍ270
드라마〈서른아홉〉,미루지않아야할것들ㆍ274
건강해진이유를환자는왜모를까279

에필로그ㆍ283

출판사 서평

누군가는열심히사는여자의사의인생을백조라고한다.
그러나나는대한민국의암소여의사다.


의사는집에서아무것도안하는줄알았다.진료실안여의사들의우아한모습으로는결코연상되지않았다.〈봉직의사〉에서는완전한노동자로서의사의모습들을과감히보여준다.의사도시댁이있고,돌봐야하는아이와집안일이있음을날것그대로웃프게묘사하고있다.

의사는항상‘갑’인줄알았다.간호사가그만둘까봐고민하는지몰랐다.당당한그녀들의모습으로는눈치챌수없었다.병원에서실적평가할때저조한성적을받아든학생처럼쩔쩔맬줄몰랐다.우리의단단한착각이었다.

의사는돈을많이벌줄만알았다.의사는무조건세단을몰거라고생각했다.일하는가정부를두고명품가방을휘두르며쉬는날에는골프를치러다닐것같았다.〈봉직의사〉에서는진정한명품의가치를깨달은검소한그녀가오늘도인간의삶과죽음을성찰한다.

의사는안아플줄알았다.말도안되지만의사는사람이아닌줄알았다.〈봉직의사〉를만나기전까지의사의영역은베일에쌓인미지의공간이었다.그들도아픔과욕망을가진사람이고우리주변의보통사람이라는것을〈봉직의사〉를만나새삼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