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이 - 잭 리처 컬렉션

하드웨이 - 잭 리처 컬렉션

$17.40
Description
한 남자가 자동차를 몰고 떠나는 장면을 지켜보는 잭 리처
그로부터 24시간 뒤, 리처는 납치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2012년에 초판 출간했던 『잭 리처의 하드웨이』를 버티고 시리즈로 편입하여 새로운 표지와 판형의 개정판을 선보인다. 제목 또한 『하드웨이』로 간결하게 바꾸었다. 군대 용어인 ‘하드웨이(hard way)’는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해나가는 것’을 뜻한다. 잭 리처 컬렉션의 열 번째 이야기로, 압도적인 흡인력과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뉴욕의 여름밤, 한가로이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리처에게 존 그레고리라는 남자가 다가온다. 영국 공수특전단(SAS)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레고리는 전날 밤에도 리처가 그 카페에 있었던 걸 확인한 뒤, 전날 자정쯤 카페 앞에 주차되어 있던 벤츠를 타고 사라진 남자를 목격했는지 묻는다. 리처가 그렇다고 하자 그레고리는 자신의 상사이자 전직 특수부대원들을 모아 민간 용병 사업을 하는 에드워드 레인에게로 리처를 데려간다. 레인은 자신의 아내가 납치되었으며, 리처가 목격한 남자가 몸값 100만 달러가 실린 벤츠를 탈취한 납치범이라고 말한다. 레인은 아내를 되찾아 달라며 리처를 고용하고, 리처는 수사 과정에서 5년 전 레인의 첫 번째 아내였던 앤이 비슷한 방식으로 납치 후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건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한 리처는 전직 FBI 요원이자 사립탐정인 로런 폴링과 함께 사건의 내막을 파헤쳐 나간다.
저자

리차일드

저자:리차일드(LeeChild)

1954년영국코벤트리에서태어난리차일드는맨체스터그라나다방송국에서18년간송출감독으로일하다구조조정으로해고당한뒤글을쓰기시작했다.그는1997년첫작품인『추적자』로대성공을거두며영미권추리소설계의권위있는상인앤서니상과배리상을동시석권했다.이후에도『추적자』의히어로인잭리처를주인공으로하는하드보일드액션스릴러‘잭리처컬렉션’을계속발표하며평단과대중들로부터동시에사랑받는작가로떠올랐다.첫출간이후매년한권씩발표되고있는잭리처컬렉션은『출입통제구역』,『10호실』,『웨스트포인트2005』,『나이트스쿨』,『메이크미』,『퍼스널』,『1030』,『원티드맨』,『악의사슬』,『하드웨이』,『61시간』,『사라진내일』을비롯하여지금까지총29편이발간되었다.2013년,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평생지속적으로주목할만한성과를거둔거장에게수여하는‘다이아몬드대거상’을수상한리차일드는데뷔16년만에이거대한상을쟁취하는주인공이되었다.잭리처컬렉션중『원샷』과『네버고백』은모두톰크루즈주연의영화「잭리처」와「잭리처:네버고백」으로제작되어국내에도개봉했다.

그는어떤베스트셀러작가보다도독자들이높은충성심을보이는작가다.잭리처컬렉션은지구상에서20초에한권씩팔리고있으며,전세계40여개언어로꾸준히번역되어오고있다.여가시간에는독서,음악감상,스포츠경기관람등을즐긴다는리차일드는뉴욕맨해튼의아파트와프랑스남부의시골저택,그리고이두곳을오가는항공기좌석을집으로여기며활발히집필활동을계속하고있다.



역자:전미영

부산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정치학과와같은학교대학원을졸업했다.『헤럴드경제』,『이데일리』등에서기자생활을했으며,푸르메재단에서근무했다.현재는전문번역가로활동하며좋은책을찾고번역하는데힘을쏟고있다.『무언의속삭임』,『1초후』,『사랑받지못한어글리』,『다크플랜』,『오일카드』,『자기신뢰』,『부모가알아야할장애자녀평생설계』,『숏버스』,『긍정의배신』등을번역했다.

출판사 서평

한남자가자동차를몰고떠나는장면을지켜보는잭리처
그로부터24시간뒤,리처는납치사건의중심에서게된다

뉴욕의여름밤,한가로이카페에앉아커피를마시던리처에게존그레고리라는남자가다가온다.영국공수특전단(SAS)출신이라고자신을소개한그레고리는전날밤에도리처가그카페에있었던걸확인한뒤,전날자정쯤카페앞에주차되어있던벤츠를타고사라진남자를목격했는지묻는다.리처가그렇다고하자그레고리는자신의상사이자전직특수부대원들을모아민간용병사업을하는에드워드레인에게로리처를데려간다.레인은자신의아내가납치되었으며,리처가목격한남자가몸값100만달러가실린벤츠를탈취한납치범이라고말한다.레인은아내를되찾아달라며리처를고용하고,리처는수사과정에서5년전레인의첫번째아내였던앤이비슷한방식으로납치후살해되었다는사실을알게된다.두사건사이에연결고리가있음을본능적으로직감한리처는전직FBI요원이자사립탐정인로런폴링과함께사건의내막을파헤쳐나간다.

책속에서

“나와같이가서레인씨와이야기를나눠주시겠습니까?”
“본건모두말했습니다.그대로전하면될일입니다.”리처는컵을한번더들여다보았다.“그레인이라는사람은어디있습니까?”
“멀지않아요.10분거리입니다.”
“글쎄요.에스프레소를마시던참이라.”
“가져가면됩니다.일회용컵이잖아요.”
“평화롭고고요한게좋은데.”
“딱10분만시간을내달라는겁니다.”
“차량도난사건정도로소동이지나치군요.아무리벤츠라도그렇지.”
“차량문제가아닙니다.”
“그럼뭡니까?”
“삶과죽음.지금쯤살아있기보다는죽었을확률이높겠지만.”
---p.15

“내아내요.”레인이말했다.
리처는말없이고개만끄덕였다.
“이름은케이트.”
아무도입을열지않았다.
“케이트가어제아침에사라졌소.오후에납치범에게서전화가왔지.돈을준비하라고했소.차에실려있던게바로그돈이오.당신이본건내아내를납치한범인중하나가몸값을가져가는장면이었던셈이지.”
전원침묵.
“몸값을주면아내를풀어주겠다고했는데24시간이지나도아무연락이없소.”
---p.24

리처는의자깊숙이몸을묻었다.“누구도100점을기록할순없습니다.현실세계에서는그럴수없어요.나도,당신도,누구라도그렇습니다.그러니죄책감을느낄필요는없습니다.”
“그게당신의대답인가요?”
“아마나는당신이지금껏만난어떤사람보다도많은사람을죽였을겁니다.그래도나는자책하지않습니다.일이그런식으로풀려가면어쩔도리가없으니까요.”
---p.169

“그들은열명남짓한사람들을끌어냈습니다.생일이같은사람들인듯했어요.우리는마당으로끌려갔습니다.처음눈에들어온것은프로판버너위에얹힌커다란양동이였는데거기타르가들어있었습니다.타르는끓고있었어요.아주뜨거웠죠.그냄새가기억이났습니다.어렸을때동네에서아스팔트포장공사를할때맡았던냄새였습니다.어머니는아이들이타르냄새를맡으면감기에걸리지않는다는미신을믿으셨던분이라그트럭뒤를쫓아가라고우리를밖으로내보냈습니다.그래서나는그냄새를아주잘알고있었죠.양동이옆에는커다란돌멩이가놓여있었습니다.시커먼핏자국으로뒤덮여있었죠.몸집이큰경비원이마체테를움켜쥐고줄에선첫번째죄수를향해뭐라고소리를쳤습니다.나는경비원이뭐라고하는지전혀알아들을수가없었어요.마침내옆에선죄수가영어를약간할줄아는사람이어서통역을해주었습니다.우리에게선택권을준다는것이었습니다.세가지선택권이었죠.생일축하선물로발을자른다는것이었습니다.첫번째는왼쪽이냐오른쪽이냐선택하라는것이었어요.두번째는반바지냐긴바지냐선택하라고했습니다.일종의농담이었죠.무릎아래와위어디를절단할지를묻는다는얘기였어요.우리에게주어진세번째선택권은그양동이를사용할지말지하는것이었습니다.잘린부위를양동이속에담그면끓는타르가동맥을봉하고상처를지져출혈이나감염을막아줍니다.양동이를선택하지않으면피를흘리다죽게되는거고요.그게우리에게주어진선택권이었습니다.마체테를든경비원은빨리선택하라고재촉하더군요.뜸을들이며시간을끌면뒤에선사람들이기다리게된다고말입니다.”
---p.263

“선택은당신몫이야.그만달러를갖고싶다면나를때려눕혀야할거야.그렇게하면더많은돈이갖고싶어질테고,더많은돈을가지게되면도망쳐야하겠지.하지만레인과부하들이돌아오면어떻게될까?이번에는당신을찾아내러나무를흔들테지.그렇게되길원하는건가?”
여전히묵묵부답.
“어쨌거나날때려눕히지도못하겠지만.”
“그럴까?”
“데미무어라도너정도는날려버릴수있겠지.”
---p.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