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도서관! (위대한 도서관 서사와 도서관 시민)

힘내라, 도서관! (위대한 도서관 서사와 도서관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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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도서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궁금한 것은 즉각 AI에게 물어보고, 책도 이북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도서관의 존재는 점점 잊혀가고 있다. 그런 작금의 시대에, 경제학자 우석훈은 도서관의 경제학적 효과에 주목하며 도서관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를 설파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도서관은 왜 필요할까. 그건 바로 도서관이 생김으로써 그 지역에 시민들이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고, 지역이 사람 사는 공간으로서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진짜 인프라가 되기 때문이다. 무료로 책을 읽거나 빌리는 곳에 불과했던 도서관은, 이제 지역 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센터,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한 돌봄 기능까지 담당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일수록 주민들이 모일 수 있고 공권력이 작동할 수 있는 공간이 드물다. 도서관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에서 어떻게 처음 도서관이 생겨났는지, 도서관의 성장이 국가 경제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해왔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도서관과 사서의 진짜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또한 AI 시대 도래 및 지역 소멸에 따른 도서관 위기론, 소외받는 도서관 정책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해법을 찾아본다.
저자

우석훈

저자:우석훈
경제학자.영화「졸업」을50대중반에보고,개과천선함.결혼식장에서같이도망가는연인이
불륜상대의딸이었다는사실,그리고『로미오와줄리엣』이5일남짓한기간에벌어지는얘기였다는것을알고매우충격을받음.도대체제대로알고있는게뭐였나,무슨생각을하고살아왔는가,반성속에서근본적으로생활태도를고치게됨.사랑을위해서못할일이없다는생각을하게되었고,인간은사랑할것을사랑하기위해서존재한다는것을배움.
인생전반을B급정서로살아왔고,심각한건질색이고,정색을하고얘기하는것은정말싫어함.비행기조종사가되고싶었는데,눈이겁나게나빠서고등학교때포기한이후로,되고싶은것도없고하고싶은것도없는상태로평생을살아옴.욕망이없는대신,호기심이맹렬하고,바다를비정상적으로좋아함.바다에가지않은달에는금단증상이생겨남.
『88만원세대』,『사회적경제는좌우를넘는다』,『민주주의는회사문앞에서멈춘다』등의책을썼음.언젠가한중일의평화경제학을쓰기위해서일본과중국드라마를틈틈이보는중.

목차

여는말

1장미국은어떻게경제대국이되었는가?
가출한17세미국소년
벤저민프랭클린이만든것들
도서관시민의탄생과미국의도서관혁명
어느퇴역대령과도서관소년
공공도서관이란무엇인가?
미국경제와도서관혁명
경제대국미국의성공요인과도서관시민

2장한국은어떻게경제강국이되었는가?
일본도서관,짧은역사이야기
식민지인도와도서관학5법칙
초대총독의무도서관정책
인정도서관,최초의본격사립공공도서관
대통령과도서관
위대한도서관서사의시작,박정희시대
전두환시대에서김대중시대까지
위대한도서관서사의시대

3장차고,넘치고,또넘치게
수학의인문학
파운데이션,도서관그리고개인서재
‘흘러넘치기효과’와지식그리고내생성장
물,공기그리고도서관시민
문해력격차와도서관격차
AI시대,책은살아남을것인가?
길게생각하기,쌓아놓고읽기
어떤‘야한소설’의가치와도서관의가치
너희가사서를아느냐?

4장힘내라,도서관!
도서관은누구하고놀아?
기적의도서관과작은도서관
학도격차
의정부음악도서관,전문도서관의세계
국회도서관은야당몫?
꿈꾸는도서관,공간을장소로바꾸는도서관
장애인도서관과점자책
도서관시민과‘살아있는도서관’
도서관과돌봄의경제
히키코모리를위한짧은도서관소묘

책을덮으며

출판사 서평

도서관이없었다면지금의경제대국미국도없었을것이다!
도서관은비용만잡아먹는비효율적존재가아닌
지속적으로국부를창출해내는필수제도이다

1717년,17세에집을떠나필라델피아에정착하게된벤저민프랭클린은인쇄공으로일하면서동료들과‘준토’라는독서모임을만들었다.오늘날‘회원제도서관’의모태가된이모델은순식간에미국전역으로확산되었고,영국의식민지였던미국의독립을앞당기는데큰역할을했다.후발산업국가였던미국이세계최고의경제대국으로우뚝설수있었던건전세계에서가장먼저대규모로공공도서관을만들었기때문이다.공장에서는제품을만들고,도서관에서는그제품을만들사람을만든다.도서관이풍부한사회는고유한힘을만들어낸다.이를‘혁신능력’이라고부른다.20세기후반에는‘인적자본’이라는개념이등장하면서이러한능력이본격적으로주목받기시작했다.그리고21세기에도미국은여전히가장적극적으로도서관을만들고운영하는나라다.
특별한공식교육을받지않고거의독학으로책을읽으면서언론인이된인쇄공프랭클린이미국건국의아버지가된배경에는분명도서관의역할이크게자리한다.퇴역대령이만든마을의작은도서관이소년노동자였던카네기를세계적인부호강철왕카네기로이끌었다.그저책을읽고싶었던,책이필요했던한사람한사람의프랭클린과카네기가모여지금의미국을형성하고이끌어나가고있다.

한국경제의도약기에도도서관이중요한역할을했다.도서관이지역에구심점역할을하고국민들의지식수준을높이는역할을하면서한국도경제강국이되었다.도서관을확충하지않으면서장기적인경제번영을누린나라는자본주의시스템에서는존재하지않는다.
한국에서는역설적이게도군사정권시절을거치면서도서관건립붐이일었다.1960년18개
에불과했던공공도서관이박정희시대를거치면서119개로늘었고전두환때를거치면서232개로급증했다.경제개발5개년계획과공공도서관설치5개년계획이거의동시에진행되었다는사실은잘알려져있지않다.한국식계획경제의한가운데에도서관이라는요소가포함되어있었던것이다.
6·25전쟁때지금의경희대중앙도서관이시작되었다는사실도인상적이다.고된피난중에연세대학교,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등일부대학들이소규모로부산과대구등지에임시도서관을운영했다는기록은눈물겹기까지하다.한국의도서관서사는이처럼녹록지않은시대상황속에서위대한여정을계속해왔다.

경제학자우석훈이진단한
도서관의가치와존재이유

우리는도서관에대해얼마나알고있을까.대부분의사람에게도서관은단순히책을무료로읽을수있고빌릴수있는곳,쉽게구할수없는논문이나학술자료를찾아볼수있는곳,조용한환경에서공부할수있는곳정도의장소일것이다.
그렇다면당신이마지막으로도서관에갔던때는언제인가.아마도학창시절이마지막이었다고답하는사람이대부분아닐까.궁금한것은즉각AI에게물어보고,책도이북으로쉽게접할수있게되면서도서관의존재는점점잊혀가고있다.
그런작금의시대에,경제학자우석훈은도서관의경제학적효과에주목하며도서관만이가질수있는가치를설파하기위해이책을썼다.

도서관은왜필요할까.그건바로도서관이생김으로써그지역에시민들이논의하고협력할수있는공간이생겨나고,지역이사람사는공간으로서작동할수있게해주는진짜인프라가되기때문이다.무료로책을읽거나빌리는곳에불과했던도서관은,이제지역주민들의쉼터이자문화센터,그리고소외계층을위한돌봄기능까지담당한다.경제적으로어려운지역일수록주민들이모일수있고공권력이작동할수있는공간이드물다.도서관은그역할을할수있다.

이책에서는미국을비롯해한국과일본등에서어떻게처음도서관이생겨났는지,도서관의성장이국가경제발전에어떤기여를해왔는지에대해살펴보고,그동안우리가잘몰랐던도서관과사서의진짜역할에대해심도있게다룬다.또한AI시대도래및지역소멸에따른도서관위기론,소외받는도서관정책을어떻게개선해나갈지에대해서도해법을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