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용이의 데굴데굴 인생일기

분용이의 데굴데굴 인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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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에게, 글쓰기란 삶의 시절시절을 지탱하게 해준 힘이 되었다. 쓰면서 애환을 풀고 객관화하며 그렇게 견딘 세월이었다. 〈분용이의 데굴데굴 인생일기〉는 읽는 동안 어느새 나의,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분용이의 꿈, 사랑, 행복, 그리움은 나이고 나의 이야기이다.
저자

이분용

1956년출생이다.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나와서울여자대학교국문과를졸업했다.어릴적부터할줄아는게책읽는것밖에없다고생각했다.고등학교사춘기무렵엔하도말없이책만읽으니까엄마가친구에게슬쩍물어보셨더란다.“얘,분용이에게무슨일이있니?말한마디없이책만읽고있어서걱정된다.”엄마의노파심.군인이셨던아버지를따라대구며인제에살면서어릴적그촌구석의풍광이내게미쳤던감성들마다평생을따라다닐거라곤생각지못했는데지금생각해보면군인아버지의덕을톡톡히본세월들이었다.
꿈을심어주는국어선생님을못만난때문일까?완벽하지못했던능력탓일까?교직을안했지만글이라는호기심만은잃지않고살아서이렇게내이름으로책이나왔다는사실에낯설음이먼저다가선다.
나의로망은김광섭시인의“눈에그려지는그림”처럼이야기를풀어나가는것이었는데그건장문을쓰지못하는이유에아주적절한변명거리가되어주면서한편으론마음속에남겨진고집이되어버렸다.요즈음‘나이70쯤되면책한권묶어서갖고있어야겠다’는생각을하고있었는데그바람이생각보다일찍이루어져좋아서흥분되면서도겁이난다.
몇살까지이야기를풀어낼수있을까?

목차

■책을내면서·4

분용이의_1꿈

자화상·15/여름나기Ⅰ·16/가을,그러니께고거이·18
그래도나는그대가보고프다·24
우리시엄니...·26/하늘엔별이총총...·31
슬픈예감이드는아침·32/올랑교·33
나한테神氣가있는것은아닐까...·34
에미의마음·40/목욕가기·42
아들의〈잘난척〉하기·44
저...고백하나해두되나요?·45
아들이보내온사탕2개·46/성질더러운딸·48
젊은남자가내게눈웃음을~?·50/불면증·53
비오는날·54/달빛·56/어머니와김영옥·58
바보·63/배비장의이빨·64/현우씨앞에·68
늙는다는것...그행복과슬픔·70
그리움에대하여·72/연애편지·77
남성편력·80/속내를보여주며·82

분용이의_2사랑
지금그대로의모습으로·85/참내,기가막혀서...·86
궁시렁궁시렁·89/그리움·90/여름나기Ⅱ·91
따오기·94/남편이줘터진이야기·96
레오가자다가...·98/손가락에대한상념·100
편지·103/바램·104/미모·106/나못났나?·108
우울한날길고양이에게주는편지한조각·110
가을·112/하늘을볼수있는마음의여유·114
키사스·116/봄빛아침·118/속좀털어볼까요?·120
쌀이떨어졌다·121/아직설레임이남았으면좋겠다·122
늙어가는이치·124/매미·126/대청소·128
부재·129/기억의저편·130/이십년·132
인디언썸머·133/커피·136/사랑의순서·138
중복에...·140/충격파의고문·142
레오와민들레·144/나는네남자야·146
전생·148

분용이의_3행복

생각하나·153/쓰잘데기없는꿈·154
공포·156/쌍둥이·158/현수·160
어느할머니와할아버지·161/아버지·164
소쩍새우는사연·174/팔자야팔자!·179
로또·180/밤벌레·182
달좀따다주소·183/엄마의크리스마스카드·184
순간의선택·186/집으로가는길·188
텔레파시·189/한여름·191/화내지마·192
우체통에넣는편지·193/백완승저세상으로~·194
봄·196/묻고싶은말·198/술·199
커피가별거냐·200/내가다알아·203
아깽이대란·204/봄이오는건가·206
나·208/예쁜것·211/소확행·212
내가없으면세상이없더라·214/그대눈빛·216
조카·217/행복·220

분용이의_4그리움

외가의추억·223/숨기고싶은말·226
붉은담쟁이·228/연륜·230
넘어져봤니?·232/단상·234
경려야·236/초보운전·238
무슨얼어죽을사랑·240/넋두리·242
추석화투놀이·244/꿈하나·248
그대가있는곳은아직도비가오나요?·250
봄볕·가을볕·252
석양속의그대·255/저녁7시·256
조승우네강아지·258
고양이“치즈”·261/엄마·264
그니를찾습니다·266/동생과백합·268
비오시는날·270/그대부르는소리·272
지루한여름·274/소시적추억·276
손자의어깨동무·278

출판사 서평

살아가는마지막힘이라고생각하기로했다.
돌이켜생각해보면평생“낙서”만해댄낙서인생이었지않았나생각도들고,어린초등학교때군인아저씨와시작된오랜기간의위문편지가그렇고,외롭던고등학교시절을지탱해주었던3년간의혜숙이와의편지가그랬다.
어느때는우체부아저씨가“여기연예인살아요?”할만큼편지질을하면서사춘기어지러움을달랠수있었음에감사하기도했다.
고3어느날밤에무언가얘기를하지않으면죽을것같아새벽에책상에앉았는데정작쓰여진얘기는쓰레기같다는생각으로,낙서한줄써지지않는좌절감에대한기억은아직도나를의기소침하게만들곤한다.

그삶을지탱하게해준건그즈음알게된고등학교동기회컴퓨터게시판이었다.
그게시판이속을털어내는유일한길이었는데핸드폰의카톡방으로자리가옮겨지면서지난그세월을돌아보니어느새20년이넘었더라.
일기장같은카톡들.

평안을가장한말들이악머구리끓듯했던지난기억들이다.
나를꼿꼿이서게했던건내겐특별했던강아지레오와효리였다.
먼저별이된우리강아지레오의펫로스증후군으로힘들어하던내게,다른레오로변해와준효리를데리고찻집밖에앉아멍때리는나날이지속되면서마음을내려놓는법이나도모르게터득되어갔다.
친구들과의단톡방이나레오ㆍ효리가아니었으면벗어나지못했을우울감을털어내고“조만간생각들을정리해보고싶다”는욕구가스멀스멀올라올무렵친구에게받은책제안.

내마음을조금이라도알아주었으면하는작은소망으로정리를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