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털도사 재원 엄마의 편지

머털도사 재원 엄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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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피터팬 같이 자라지 않는 자폐 아들과 엄마의 웃픈 동행!

하느님의 사랑과 믿음 그리고 소망을
삶 속에서 오롯이 녹여내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빛과 같은 글!

피터팬 같이 자라지 않는 자폐 아들과 
장애가 있는 동생이 가슴 아파 특수 교사가 된 보석 같은 딸,
이 두 보물을 독차지하느라고 매일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열심히 일하는 60살 엄마!

“저는 매 순간 기도를 올리며 버티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주님, 당신이 마음에 드시는 때에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제 아들한테 언제부터 ‘스페셜’이라는 꼬리가 따라붙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업고 다니는 게 힘에 부쳐갈 즈음해서 주위를 돌아보니, 온통 ‘스페셜’투성이더군요. 특수 치료, 특수 학급, 특수 학교, 특별한 아이들, 特 特 特. 특수 유치원을 다니려니 장애등급이 필요해서 병원에 가서 일련의 특수한 검사들을 받고, 스페셜리스트의 어머니가 되고 보니, 사과에 붙은 特자나 大자만 봐도 가슴이 아프더군요.

세상에는 서러워도 아름다운 것, 투성이입니다.
연두색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아련하여 연둣빛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가녀린 봄 나무들도 그렇고, 섬진강에 하늘하늘 떨어지는 매화 흰 꽃잎도 서럽도록 아름답고, 우리네 삶도 서러워서 아름답습니다.
사라져도 사라지지 않는 것들.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는 봄빛도 그렇습니다.
오늘 눈물을 뿌리고 다닌 건 제 탓이 아닙니다.
아마도 서러운 봄빛 탓일 겁니다.

자칭 스페셜리스트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데, 그게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재원이 초등학교 마지막 시절부터 고등학교 들어가는 모습까지, 그냥 평범한 자식 키우는 부모가 겪는 일을 마치 일기를 쓰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적고 있다.
저자

박숙희

피터팬같이자라지않는자폐아들과 
장애가있는동생이가슴아파특수교사가된보석같은딸,
이두보물을독차지하느라고매일세상속으로뛰어들어열심히일하는60살엄마.

“저는매순간기도를올리며버티는삶을이어가고있는평범한아줌마입니다.”
“주님,당신이마음에드시는때에저의기도가당신께다다르게하소서.”

목차

4서문_류해욱신부

1장나는재원이엄마
13스페셜리스트를키우는부모들/17참기도
22우리를슬프게하는것들/25개학날/28편한신발
32가을마중/35거울속에비친내모습/39떠나보내기
44작은새/47아,배고프다/49당신이별/53낙원같은집
56어머니로서여자/59가을편지/63강아지풀
65인디언식이름짓기/68연주/71다래끼/75하느님의작품
79동행/83소심한복수/85안개/88행복
92음악회풍경/96꽃의향기/100파스텔톤/103가난
106화이트크리스마스/110행복한크리스마스
112한해마무리

2장참아름다운존재
118선한낮,그리운밤/120무사귀환/124짬
127봄/131잠못이루는밤/134일요일단상
136봄나들이/139행복한봄/143섬진강매화꽃
147좀머씨이야기/151태오의성적표/156나는학교에간다
160봄날은간다/164우아하게샐러드/169인생의깊은맛
174행복한6월/178용기/183자유인/186여름밤의기도
190여우시집가는날/197독서백편의자현
201좋은것은몽땅공짜/204여름추억한토막
2097월의크리스마스/213우리가족병원가기
216고흐의그림/218참아름다운존재
222비올리스트연주회

3장세월이주는선물
228내머릿속지우개/232밥이끓는시간/235달무리진밤
238똘똘한뚱땡씨/242손/245행복한크리스마스
249방학/252새해첫날성적표/255눈의여왕
259아직도눈,그러나봄/262울고싶다/265행복한밤
268엄마생각/272게으른자의최후/279눈꽃
283細雨/287세례/292바람이전하는말/295동행
299삶은작은것들로이루어졌네/302삐삐롱스타킹
305희망/308소크라테스의변명/311세월이주는선물
314쑥갓꽃/317거꾸로가는삶/323엄마노릇
327엄마노릇의서러움

4장오늘하루의행복
334담쟁이/338방학숙제/343숲속의길
348재원이의일기/353가을로가는여름/3569월이오면
360오늘,쉰이되었다/362비/366행복한추석
370가을날/373저는갈길모르니/375오늘하루의행복
378따뜻한사람이그리운밤/381허공에기대는기술
383가을햇살/387가족/390가을편지/395겨울
399잠못이루는밤/402은총의광합성
405손이꽁꽁꽁/407따뜻한겨울
410Happy~Merry~Christmas~!^^/415설국
419겨울풍경/423천진함/427불인지심不忍之心
432산처럼생각하기

5장간절한기도
436천안함희생자/440눈부신날/444벚꽃
446아름다운날들/450눈부신후회,용감한사랑
454미사일기/458산중음山中吟/462사랑이많아서
466간절한기도/471짧았던가을/475아버지
478호밀밭의파수꾼/483성탄풍경/489상록수미사
493모기귀/495신과인간/501연필향나무
506키스터신부님/510즐거운편지/514바람이불어오는곳
518오월의끝자락/523폼페이의성모님/526거꾸로한주
530손님/535메모/539하느님의목소리
543미사풍경/548시월의마지막날

출판사 서평

여기쓴글은2008년부터2012년까지‘홍천영혼의쉼터’에재원엄마의주옥같은글을모아놓은것입니다.그시절을떠올려봅니다.뚱땡이라고이름붙였지만,전혀이름에어울리지않는50즈음의나이에지극히정상인한국여인의전형적인보통체격의여인이었지요.
그‘뚱땡이’라는이름의마력이힘에의해,우리는모두무장해제되어그녀의글에빠져들곤했습니다.자칭스페셜리스트를키우는부모로서의일상의이야기를풀어놓는데,그게기가막히게아름다운풍경을이루고있습니다.우리는모두그의글을읽고울고웃었지요.
재원이초등학교마지막시절부터고등학교들어가는모습까지,그냥평범한자식키우는부모가겪는일을마치일기를쓰듯이아주자연스럽게적고있기에‘재원엄마의편지’라는제목으로글을모아놓은것입니다.
제가무슨말을하는것보다직접그녀의글을다시읽으며,그편지에깊은감동을느끼시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