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냉전과 지의 전개 (미국의 전략과 동아시아의 심상 과학 | 양장본 Hardcover)

문화냉전과 지의 전개 (미국의 전략과 동아시아의 심상 과학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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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화냉전과 知의 전개 - 미국의 전략과 동아시아의 심상(心想)·과학』!

이 책은 일본, 중국, 대만, 한국, 미국을 활동 기반으로 하는 15명의 연구자가 세 언어(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공동저서를 출판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로 완성되었고,
그리고 드디어 2024년 한국어판이 출판되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Ⅰ부(제1장~제4장)는 지역 연구, 제Ⅱ부(제5장~제9장)는 과학기술, 제Ⅲ부(제10장~제13장)는 저널리즘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각각 일본, 중국, 대만, 한국, 미국, 그리고 영연방 국가들의 상호 연관된 사례 연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 부의 마지막에는 해당 분야에서 독창적이거나 최신 연구 동향을 다룬 칼럼(Key Note)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본, 미국, 중국, 한국, 대만의 연구자들이 지역을 초월한 공동 연구를 통해, 냉전 초기 동아시아의 상황을 넓은 시야로 종합적이고 비교적인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특징은 지역 연구, 과학기술, 저널리즘이라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지(知)’의 분야를 다루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정부 부처, 그리고 각 분야의 출발점이 다른 영역에서 미국과 동아시아 사이의 상호 관계를 비교 검토한 점이다. 이러한 구성으로 이 책은 기존의 냉전사나 문화냉전 연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냉전과 知의 전개』는 냉전기 동아시아라는 시공간에서 벌어진 지식의 국제정치를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국 다섯 개 나라 연구자들이 협력해 동아시아에서 지식체계의 형성, 변형, 굴절을 치밀하게 분석했다!
냉전 시기 동아시아 지역을 둘러싼 정치적 역학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앞으로 이 지역에서 펼쳐질 관계를 다른 방식으로 상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 책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국의 연구자들이 모여 20세기 중후반 미국 주도의 동아시아 냉전 질서 하에서 지역학, 과학기술, 저널리즘의 전문 지식이 생산, 유통되는 과정을 살폈다. 미국의 정보기관과 재단들, 동아시아 각국의 정부, 전문가 집단들 사이의 중층적 상호 작용과 그 문화적 효과가 다채롭게 분석된다. 독자들은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특징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이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주제의 흥미로운 변주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모리구치(쓰치야)유카

(森口[土屋]由香):서장,제6장,마치며
교토대학(京都大学)대학원인간ㆍ환경학연구과교수
박사(미국학).전문분야는미국연구,냉전사,미일관계사.주요저서로는『친미일본의구축-미국의대일정보ㆍ교육정책과일본점령(親米日本の構築-アメリカの対日情報ㆍ教育政策と日本占領)』(明石書店,2009),『문화냉전과과학기술-미국의대외정보프로그램과아시아(文化冷戦と科学技術-アメリカの対外情報プログラムとアジア)』(京都大学学術出版会,2021)등이있다.

목차

감사의글(한국어판서문)ㆍ4
_모리구치(쓰치야)유카

서장ㆍ10
_모리구치(쓰치야)유카,가와시마신,고바야시소메이
1.문화냉전과지(知)의구축ㆍ10
2.동아시아의냉전ㆍ19
3.동아시아에서의미국의문화적헤게모니ㆍ24
4.동아시아의‘지(知)의구축’을둘러싼특수요인과대미관계의복잡성ㆍ29
5.책의구성과내용ㆍ34

제Ⅰ부 지역연구ㆍ37

1장냉전중대만의중국연구와미국:포드재단에의한중앙연구원근대사연구소지원
_가와시마신ㆍ39
1.포드재단의중앙연구원근대사연구소지원ㆍ43
2.국민당내페어뱅크비판과영향ㆍ49
3.선전공작대상으로의미국ㆍ56
4.냉전중‘학지(學知)’와미국과중국간의중층적상호관계ㆍ63

2장냉전중의협동:1945-1960년미국에서의일본학
_미리엄킹스버그카디아ㆍ68
1.미국인일본학자그룹의탄생ㆍ71
2.일본측지식·정보의중요성ㆍ77
3.협동적필드워크전통의구축ㆍ86
4.현재에서미래로-‘다가올일본학의종말’?ㆍ104

3장1960년대미국과일본의‘근대화’논쟁:하코네회의에서의가치체계와역사인식을둘러싼갈등
_후지오카마사키ㆍ116
1.하코네회의에서의논쟁ㆍ122
2.하코네회의이후지면논쟁ㆍ135
3. 미국의일본연구‘제3세대’의비판ㆍ141
4.‘민주주의’인식과역사인식의괴리ㆍ150

4장한국에관한지(知)의형성과맥큔부부:대일전쟁전후미국학술계와정책입안집단간의관계를중심으로
_고바야시소메이ㆍ156
1.조지M.맥큔과미국정부기관ㆍ163
2.에블린B.맥큔과서신교환프로그램ㆍ178
3.학지(學知)와정책지(政策知)의이중성을가진한국연구의형성ㆍ194

키노트1구술사와아카이브를통한학지(學知)의전후사(戰後史)
_나카오가쓰미ㆍ198

제Ⅱ부 과학기술ㆍ203

5장중국원자력연구의맹아:내전과냉전의사이에서
_사토유코ㆍ205
1.국민당정권하의원자력인재ㆍ207
2.중화인민공화국초기의얇은인재층ㆍ220
3.공산당아래의과학자들ㆍ225
4.국가를위한헌신과과학자의지(知)네트워크ㆍ233

6장미시간기념피닉스프로젝트와대만:미국공립대학에서대외원자력기술원조
_모리구치(쓰치야)유카ㆍ239
1.미시간기념피닉스프로젝트와미국국제협력국(ICA)의제휴ㆍ245
2.새로운학문분야로서‘원자공학’의등장ㆍ254
3.대만국립칭화대학의사례ㆍ256
4.미국정부의과학지동원과그한계ㆍ269

7장황혼의제국의과학지(科學知):탈식민지시대영국의원자력외교_도모쓰구신스케ㆍ274
1.옛세력권의유대유지와원자력시장을추구한영국ㆍ274
2.‘독자’원자력개발을필요로한영국ㆍ277
3.영국의원자력공공외교의시동ㆍ280
4.수에즈위기와원자력공공외교의전략적연관ㆍ291
5.바그다드조약원자력센터구상의탄생과원자로제공문제ㆍ298
6.미국의관여확대와연구소의청산ㆍ306
7.탈식민지시대영국원자력외교의유산ㆍ312

8장냉전공간의재발견:비무장지대(DMZ)생태조사의과학정치
_문만용ㆍ319
1.한국과학기술자들의탈식민주의갈망ㆍ322
2.DMZ의재발견,생태조사ㆍ328
3.DMZ를보는또다른시선ㆍ337
4.DMZ생태조사와그것이뿌린씨앗ㆍ342

9장개발의순교자:1959년부터1975년까지대만의해외농업지원과베트남공화국
_제임스린ㆍ349
1.왜대만인가?베트남과농촌문제ㆍ354
2.종자:대만과학의베트남이전ㆍ359
3.‘광범위한사회계층’:농촌조직,성별,농업개량보급ㆍ368
4.순교와정체성:모국에서해외개발의재현ㆍ378
5.화교,국제반공주의와국가건설의이데올로기:대만‘개발’의글로벌전개ㆍ381
6.‘개발도상국의선구자’라는자화상의형성ㆍ388

키노트2관점으로서의기술협력:제국아시아와냉전아시아
_히로미미즈노ㆍ395

제Ⅲ부 저널리즘ㆍ401

10장‘미국원조’아래대만고등교육과‘화교학생’의교육:대만정치대학신문학과를중심으로
_란스치ㆍ403
1.미국의대만저널리즘교육에대한원조ㆍ405
2.미국이지원한‘해외화교학생들’(화교생)의대만유학ㆍ413
3.정치대학신문학과의해외화교학생들ㆍ416
4.해외중국어미디어에서근무하는정치대학신문학과졸업생들ㆍ422
5.싱가포르와홍콩에서저널리즘교육에종사한정치대학신문학과졸업생들ㆍ430
6.문화냉전속행위의주체성(agency)ㆍ432

11장냉전기홍콩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교육의형성과미국의영향
_장양ㆍ440
1.냉전시기‘마음과정신을얻기위한경쟁’과홍콩교육현대화에대한미국의관심ㆍ442
2.현대화혹은미국화?:미국과홍콩중문대학신문학과의창설ㆍ449
3.홍콩신문방송학창설과발전의현지요인ㆍ460

12장냉전기미국의교육교류프로그램과한국저널리즘의미국화
_차재영ㆍ470
1.미국무부의저널리스트교육교류사업ㆍ474
2.한국저널리스트의미국초청연수사업ㆍ478
3.미국저널리즘전문가의한국파견사업ㆍ484
4.미국무부의한국저널리즘부문교육교류사업의성과와영향ㆍ490
5.동아시아국가와의비교와본연구의의의ㆍ494

13장GHQ점령기일본인저널리스트의미국초빙프로그램:록펠러재단ㆍ콜롬비아대학ㆍ민간정보교육국
_고바야시소메이ㆍ499
1.GHQ점령기일본에서의저널리즘교육과저널리스트양성ㆍ503
2.초청프로그램시행을위한준비ㆍ510
3.초청프로그램의실행ㆍ517
4.미국초청프로그램의의미와한계ㆍ531

키노트3전문지(專門知)로서의대민활동(CivicAction)
_허은ㆍ538

마치며_모리구치(쓰치야)유카ㆍ543
편집자및저자소개ㆍ547
옮긴이의말_문만용ㆍ553

출판사 서평

이책의구성은다음과같다.이책은총3부로구성되어있으며,제Ⅰ부(제1장~제4장)는지역연구,제Ⅱ부(제5장~제9장)는과학기술,제Ⅲ부(제10장~제13장)는저널리즘을중심으로다루고있다.각각일본,중국,대만,한국,미국,그리고영연방국가들의상호연관된사례연구들로구성되어있다.또한각부의마지막에는해당분야에서독창적이거나최신연구동향을다룬칼럼(KeyNote)이포함되어있다.
이와같이,이책의큰특징중하나는일본,미국,중국,한국,대만의연구자들이지역을초월한공동연구를통해,냉전초기동아시아의상황을넓은시야로종합적이고비교적인시각에서조망할수있다는점이다.또다른특징은지역연구,과학기술,저널리즘이라는서로다른세가지‘지(知)’의분야를다루어,해당분야의전문가들과정부부처,그리고각분야의출발점이다른영역에서미국과동아시아사이의상호관계를비교검토한점이다.이러한구성으로이책은기존의냉전사나문화냉전연구에서볼수없었던새로운시각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동아시아에서는냉전이종식된적이없다.20세기에는‘뜨거운’냉전이정치에서부터문화의영역에서까지진행되었으며,21세기이후에도변화된지정학적환경속에서새로운형태의(문화)냉전이전개되고있다.한국,일본,중국,대만,미국다섯개나라연구자들이협력해동아시아에서지식체계의형성,변형,굴절을치밀하게분석한『문화냉전과知의전개』는냉전시기동아시아지역을둘러싼정치적역학을심층적으로이해하고앞으로이지역에서펼쳐질관계를다른방식으로상상하는데기여할저작임을믿어의심치않는다.
_서울대학교국제대학원학생부원장박지환

현대한국사회를제대로이해하려면동아시아지역의폭넓은맥락에주목해야한다는것은상식이지만,그것이말처럼쉽지는않다.한가지해법은국제적연구협력이다.이책은한국,일본,중국,대만,미국의연구자들이모여20세기중후반미국주도의동아시아냉전질서하에서지역학,과학기술,저널리즘의전문지식이생산,유통되는과정을살폈다.미국의정보기관과재단들,동아시아각국의정부,전문가집단들사이의중층적상호작용과그문화적효과가다채롭게분석된다.독자들은지금까지한국사회의특징으로만알고있던것들이동아시아여러지역에서공통으로나타난주제의흥미로운변주였음을깨닫게될것이다.
_서울대학교과학학과한국과학사학회장임종태

지식질서를국제정치적으로본다면어떤이야기가가능할까.현실주의자에가깝다면지식질서의강자가약자를효과적으로지배하는가에관심을둘것이다.자유주의자나구성주의자에가깝다면지식을매개로어떻게서로다른두존재가동화되고사회화되는지에방점을찍을것이다.『문화냉전과知의전개』는냉전기동아시아라는시공간에서벌어진지식의국제정치를생생하게재구성한다.현실에서전개된지식질서의지배와동화,사회화의양상은결코단순하지않았다.지배와피지배의경계는늘애매했고,지식의이름으로피조물이창조주를넘어설가능성이상존했다.문화냉전중특히‘지식냉전’이더흥미진진한이유이다.
_한국학중앙연구원정치학전공옥창준

이책은한국,일본,중국,대만,미국의다섯개나라15명의연구자가함께연구한성과를,일본어(교토대학학술출판회,京都大学学術出版会),영어(인디애나대학출판부,UniversityofIndianaPress),중국어(마이텐출판사,麦田出版,RyeFieldPublichingCo),그리고이번에한국어로출간한것으로전례없는대규모국제공동연구이다.
이책의주제인‘지(知)의구축’이동아시아의분단국가에서매우중대하기때문이다.공간적분단은학술자원이나학술커뮤니티,그리고연구교육기관의분단을수반하며,지(知)의구축은자국의정당성과권위를입증하기위한수단으로작용했다.또분단국가에서지(知)의생산은항상무력충돌의위협아래에서이루어졌으며,자신의존재의의를건투쟁의장이되었다.따라서이책에한국의냉전기지(知)의구축에관한사례연구들이포함된것은그의미를더욱높여준다.한국사례를다른지역의사례연구와비교하고상대화함으로써,더욱새롭고발전적인연구로이어지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