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미술관 : 당신의 기본 권리를 짚어주는 서른 번의 인권 교양 수업,

사람이 사는 미술관 : 당신의 기본 권리를 짚어주는 서른 번의 인권 교양 수업,

$19.80
Description
★조효제, 은유, 김태권 추천!★

아름다운 명화 속 사람이 사는 이야기
“인권의 눈으로 그림을 보다, 읽다, 생각하다”
우리가 존중받아야 할 기본 권리들을 세심하게 짚은 본격 인권 교양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서 조사관 및 행정 외에 인권교육 운영업무를 15년 넘게 해온 박민경이 오랜 경험을 살려 펴낸 첫 인권 교양서. 인권위에서 보고, 듣고, 현장에서 느껴왔던 ‘인간의 기본 권리’를 ‘그림’이라는 매개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대중에게 친숙한 피카소, 들라크루아, 고흐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의 작품에서 인권의 주요 주제들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인권의 역사, 개념, 연관 사건들을 읽어냄으로써 우리가 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기본 권리들을 세심하게 짚어주고 있다.

《사람이 사는 미술관》은 인권의 주요 개념을 ‘여성’ ‘노동’ ‘차별과 혐오’ ‘국가’ ‘존엄’ 등 크게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한다. 아직도 유리 천장이 건재한 세상에서 여성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는지, 먹고살기 위한 노동의 현장은 어째서 목숨을 앗아가는 장소가 되어버렸는지, 차별은 어떻게 혐오로 발전하며 그 혐오가 어떠한 비극을 일으키는지, 국가가 얼마나 많은 인권유린을 자행했는지, 마지막으로 왜 인간의 존엄함은 존중받아야 하는지 등을 명화와 함께 재미있게 들려준다. 더불어 원고 말미에 ‘궁금해요’ 코너를 마련해 본문에서 언급한 인권의 개념과 연관 사건들을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역사, 사회, 정치 등 인문학적 사고를 돕는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저자

박민경

대학에서법학을,대학원에서정치학을공부했다.서른즈음국가인권위원회에입사하여15년간근무하면서조사관및행정외에인권교육운영업무를오랫동안해왔다.대구KBS라디오최초로‘인권’을주제로3년가까이진행했으며,대구<매일신문>에인권칼럼을연재하기도했다.그밖에<뉴스민>칼럼니스트로활동했으며,경북대인권센터인권위원,한국수력원자력(주)의인권경영위원등을두루거치면서인권이라...

목차


책을펴내며

제1부여성
1그녀는정말희대의살인마였을까?
[궁금해요]마녀사냥|성차별
2누구를위한코르셋인가
[궁금해요]전족|여성폭력|사회적약자
3죽을때도아름다워야하는
[궁금해요]항공사승무원복장규정국가인권위원회진정사건|여성의권리에대한선언
4다시그리는소설《므첸스크의레이디맥베스》
[궁금해요]여성참정권의역사|참정권(정치적권리)
5성냥팔이소녀의죽음
[궁금해요]아동의권리|살색크레파스진정사건
6유리천장을깨뜨려라
[궁금해요]루스베이더긴즈버그|유리천장

제2부노동
1그는휴가중이야
[궁금해요]〈동아일보〉백지사태|휴식권
2인권의역사,투쟁의역사
[궁금해요]전태일과〈근로기준법〉|노동3권
3라면같은젊음은그만
[궁금해요]서울구의역스크린도어사고와태안화력발전소사고|비정규직
4마석에서만나는대한민국
[궁금해요]독일파견광부와간호사|산업재해
5여성노동을생각하다
[궁금해요]세계여성의날|국제노동기구
6소중하지않은노동은없다
[궁금해요]노동권

제3부차별과혐오
1장애혐오표현에담긴차별적인식
[궁금해요]장애인을비하하는표현과올바른표현|차별의예외|장애인차별
2혐오와차별그리고난민
[궁금해요]시리아내전|홀로코스트|제국주의
3예수님도난민이었습니다
[궁금해요]유엔난민기구|난민
4차별이사라지는시간
[궁금해요]흑인저항운동주요사건|인종차별
5다름이서로인사하고마주하는세상
[궁금해요]로힝야족학살|관동대학살|평양화교학살|성소수자|소수민족보호
6눈에보이지않는차별의선
[궁금해요]프랑스대혁명|갑오개혁|인간의존엄과가치

제4부국가
1마약중독자가생사여탈을쥐고있었다
[궁금해요]제주4·3사건|사상전향제도
2아름답고찬란한역사만반복되는것은아니다
[궁금해요]스페인내전
3국가가구조해야할의무에대하여
[궁금해요]재난참사와안전권|생명권
4나라가힘이없을때만들어진슬픈법
[궁금해요]법치주의|인민혁명당사건|국민방위군사건|유신헌법
5혁명의또다른추악함
[궁금해요]신체의자유와안전|제노사이드|인간및시민의권리선언
621세기에도살아숨쉬는‘정조’
[궁금해요]일본군위안부|유엔인권이사회

제5부존엄
1폭염에서의생존권
[궁금해요]기후위기와인권|그레타툰베라|환경권
2맞아도되는사람은없다
[궁금해요]아동·청소년의생명·생존과발달의권리|아동최선의이익원칙|놀권리
3전쟁과평화그리고인간
[궁금해요]〈유엔헌장〉
4존엄하게삶을영위할수있도록
[궁금해요]성매매여성지원사업|유엔여성기구|여성혐오
5죄지은사람에게도인권은있다
[궁금해요]교정시설내인권|건강권|죄형법정주의
6누구나노인이된다
[궁금해요]대한민국의노인빈곤과자살|노인인권

세계인권선언
출처와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권의주요주제와명화를아름답게엮어낸본격적인인권교양서다.”_조효제교수
“명화와공명하다보면혐오와분노와차별같은사나운마음이사라진다.”_은유작가
“인권의개념이내머리뿐아니라마음에도들어와박히는것같다.”_김태권작가

“인권위조사관의시선으로
세계명화를보다,읽다,생각하다”

피카소,들라크루아,고흐의작품을비롯해
국내외잘알려지지않은화가의작품에서인권의주요주제들을발견하고,
그속에서인권의역사,개념,연관사건들을읽어냄으로써,
우리가존중받아야할기본권리들을세심하게짚은본격인권교양서!

국가인권위원회(이하‘인권위’)에서조사관및행정외에인권교육운영업무를15년넘게해온박민경이인권의주요주제들을씨줄로,세계명화들을날줄로엮은인권교양서《사람이사는미술관》을펴냈다.이책은그동안저자가인권위에서보고,듣고,현장에서느껴왔던‘인간의기본권리’를‘그림’이라는매개로쉽고흥미롭게풀어낸새로운시각의인권설명서라하겠다.대중에게친숙한피카소,들라크루아,고흐의작품을비롯해국내외잘알려지지않은화가의작품에서인권의주요주제들을발견하고,그속에서인권의역사,개념,연관사건들을읽어냄으로써우리가이사회에서존중받고보호받아야할기본권리들을세심하게짚어주고있다.이책은전세계가인권을보호하고존중하는데큰영향을미친문서<세계인권선언>을바탕으로하고있다.

《사람이사는미술관》은인권의주요개념을‘여성’‘노동’‘차별과혐오’‘국가’‘존엄’등크게다섯개의카테고리로나누어설명한다.이안에는아동,장애인,난민,인종,집단학살,체벌,기후위기,전쟁과평화,수감자,노인등인권에서놓쳐서는안될주제들이포함되어있다.아직도유리천장이건재한세상에서여성이얼마나큰어려움을겪는지,먹고살기위한노동의현장은어째서목숨을앗아가는장소가되어버렸는지,차별은어떻게혐오로발전하며그혐오가어떠한비극을일으키는지,국가가얼마나많은인권유린을자행했는지,마지막으로왜인간의존엄함은존중받아야하는지등을명화와함께재미있게들려준다.여기서소개한명화들은미적가치라기보다인권의눈으로바라본장면들이며시대적인배경,사건,인물에얽힌다이내믹한스토리를통해입체적으로생각할거리를안겨준다.저자는여기에그치지않고각각의원고말미에‘궁금해요’코너를마련해본문에서언급한인권의개념과연관사건들을자세하게설명함으로써역사,사회,정치등인문학적사고를돕는다.

저자박민경은“예전에는미학의측면에서그림을좋아했다면인권위에서일한이후로는그안에담긴인간의삶에대해생각하게되었다”고말한다.그래서인간의권리를생각하게만든세계의명화들을소개하고싶었고,인권을어렵지않게그림을통해설명하고싶었다고강조한다.그림에조예가깊은것도,인권을학문적으로연구한건아니지만인권위의일원으로오랫동안일하고교육현장에서살아있는목소리를들어왔기에가능한일이었을것이다.무엇보다이책은국가와사회로부터우리가존중받고보호받아야하는존엄과자유,정치,사회,경제,문화적권리등을세계적인명화와실례를통해강의하듯들려준다는데주목할필요가있다.그래서쉽고흥미롭고읽는재미가있다.《사람이사는미술관》은아직인권이라는개념이낯선이시대를살아가는청소년이나성인독자들이자신의권리를올바로인식하고균형감을키우는데가이드역할을톡톡히해줄것이다.또한학생들에게인권감수성을키워주고싶은교육현장의선생님에게도최적의교육자료가되어줄것이다.

<세계인권선언>을바탕으로써내려간
아름다운명화속사람이사는이야기

“타인에게공감할줄알고서로의다름을인정할줄아는
인권감수성넘치는사회가될때,
‘사람사는세상’이될수있으리라고믿습니다.”

<세계인권선언>은모든사람이성별과피부색,신념,종교등의특징과관계없이자유롭고평등하다는것을문서로명시하는데전세계가처음으로합의한것이다.총30개의조항으로되어있으며인권과자유를존중하고보호하는데기초가된다.여기명시한글은모든사람의권리를최대한인정하기위해다듬은문장들이기에포괄적인면이없지않다.그래서인지글행간에서실제우리의‘삶’을읽어내기란쉽지않다.저자박민경은평소좋아하는미술을매개로하여우리삶에더욱밀접하고긴밀한언어로쉽고재미있게인권을끌어내설명해준다.

이책은총5부로구성되어있다.제1부‘여성’에서는이슈트반초크의<고문하는바토리백작부인>을통해여성에대한편견이얼마나무서운결과를가져왔는지이야기한다.피에트로롱기의<실신>이라는그림에서여성의아름다움을강요하던폭력의상징‘코르셋’에대해살펴보고,죽을때도아름다워야했던폴들라로슈의<레이디제인그레이의처형>을보며대한민국항공사일가의인권침해및차별의민낯을가감없이이야기한다.반대로당당한여성의모습을표현한존싱어사전트의<레이디맥베스를연기하는엘렌테리>와연결지어여성참정권의역사를되짚어보는가하면,플로리스아른트제니우스의<성냥팔이소녀>에서아동의권리를,오노레도미에의<블루스타킹>과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의<홀로페르네스의목을베는유디트>에서자기만의삶을펼쳐낸강인한여성의모습을발견하기도한다.

제2부‘노동’에서는빈센트반고흐의<정오의휴식>을보며노동자의휴식권이보장되어야함을꼬집고,오노레도미에의<봉기>와외젠들라크루아의<민중을이끄는자유의여신:1830년7월28일>을보며가난한여성이노동투쟁현장에뛰어들수밖에없었던이유를살펴본다.러시아화가일리야레핀의<볼가강의노동자들>과헨리윌리스의<돌깨는사람>을보며서울구의역스크린도어사고로사망한한청년의불안정했던노동환경을비판하고,르네상스시기에그린동양인의초상화를보며외국인일지라도노동하는데있어차별받지않아야함과적절한생활수준을누릴수있어야함을지적한다.1911년트라이앵글셔츠웨이스트공장화재로촉발된‘세계여성의날’제정과무려천년에걸쳐지은아름다운‘몽생미셸’뒤에평범한사람들의혹독한노동이가려져있었음을간과하지않아야한다고일침을가한다.

제3부‘차별과혐오’에서는16세기풍속화가피터르브뤼헐의<소경이소경을인도하다>를보며우리일상에서비일비재한장애혐오표현을살펴보고,서민의삶을가장사실적으로그려낸화가오노레도미에의<구출>을보며시리아난민쿠르디를떠올린다.영국화가포드매덕스브라운의<영국의최후>를보며대한민국국민역시난민이었던역사를거슬러살피고인간의존엄을보호하는일에국경이없어야함을강조한다.클뢰커에렌스트랄의<흑인과앵무새와원숭이>와윌리엄터너의<노예선>에서흑인의인권과주요사건을,유영호작가의<그리팅맨>에서민족과인종,성소수자에대한‘다름’을혐오하고차별하는행위를,귀스타브쿠르베의<안녕하세요,쿠르베씨>에서신분이라는선을과감히넘어서는모습을인권의시각에서바라본다.

제4부‘국가’에서는외젠들라크루아의<키오스섬의학살>를보며제주4·3사건을떠올리고폭력의역사는분명기록되고기억해서반복되지않아야한다고강조한다.파블로피카소의<게르니카>는프랑코독재가자행한끔찍한국가폭력을전세계에알리는계기가되었다.테오도르제리코의<메두사의뗏목>은메두사호가난파한사건을그림으로남긴것인데,공교롭게도세월호사건과겹쳐보인다.스위스루체른에서가장유명한조각상<빈사의사자상>을보며우리나라용병의역사를엿보는가하면,프랑스방데마을의교회벽면스테인드글라스와장소리욀의<르망전투>에서는프랑스혁명이후에자행된추악한민간인학살을,니콜라푸생의<사비니여인들의납치>와찰스크리스티안날의<사비니여인의강간>을보며일본군위안부피해자김학순할머니가겪었던편견과혐오에대한날카로운비판을이어나간다.

제5부‘존엄’에서는카를슈피츠베크의<가난한시인>을보며모든사람이건강과행복,적합한생활수준을누릴권리가있음을,단원김홍도의<서당>을보며아동과청소년이폭력과학대로부터보호받을권리가있음을,케터콜비츠의<어머니들>을보며전쟁이아닌평화의지속이야말로인간이누릴수있는가장확실한인권임을이야기한다.앙리드툴루즈로트레스의<질병검사>를보며직업선택의자유에앞서개인의‘존엄’이가장우선되어야함을이야기하고,빈센트반고흐의<죄수들의산책>을통해교정시절의궁극적인목적과존재의이유를다시금되새겨본다.마지막으로퀸텐매시스의<추한공작부인>에서노년에대한혐오와차별을읽고,안나도로테아테르부슈의<안경을쓴자화상>을보며멋지고당당한늙음도가능함을발견한다.무엇보다노인을단순히‘시혜의대상’이아닌‘권리주체의당사자’라는시선으로바라볼것을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