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짜 가짜 친구, 틀려 씨

나의 진짜 가짜 친구, 틀려 씨

$11.00
Description
“좀 틀리면 어때?”

아리고는 외톨이야.
괴팍한 성미에 걸핏하면 화를 내는 아빠와
불안증에 짓눌려 있는 엄마 사이에서
늘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 있지.
게다가 공부에 무지무지 집착해.
뭐든 똑바르지 않으면 참지 못하고…….
한마디로 완벽쟁이야.
그런데 어느 날, 괴짜 요정 틀려 씨가 찾아왔지 뭐야?

무관심과 방임 속에 외롭게 남겨진 아이들에게
햇살 같은 온기를 건네는 심리 동화
초등 교과 연계
<국어 5-1> 가 1. 대화와 공감
<국어 5-2> 가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도덕 6> 1.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저자

로베르타파사노티

이탈리아밀라노에서태어났으며,중학교에서오랫동안학생들에게문학을가르쳤다.지금은ICWA(이탈리아어린이작가협회)회원으로,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동화와소설을쓰면서활발하게작품활동을하고있다.

목차


이상한가족
한밤중의벌레소동
못생기고뻔뻔한요정
기묘한불쾌감
가장아름다운기억
엉망이된농구경기
동화속세상
너는진짜야,가짜야?
엄마와틀려씨는닮은꼴?
완벽하지않아도괜찮아
틀려씨가사라졌다
뜻밖의편지
세상에서제일행복한어린이

출판사 서평

“좀틀리면어때?”

아리고는외톨이야.
괴팍한성미에걸핏하면화를내는아빠와
불안증에짓눌려있는엄마사이에서
늘사랑과관심에목말라있지.
게다가공부에무지무지집착해.
뭐든똑바르지않으면참지못하고…….
한마디로완벽쟁이야.
그런데어느날,괴짜요정틀려씨가찾아왔지뭐야?

무관심과방임속에외롭게남겨진아이들에게
햇살같은온기를건네는심리동화

외롭고쓸쓸한어린이를위로하는‘자존감지킴이’요정,틀려씨이야기

틀려씨는요정이다.일반적으로생각하는요정의모습을기대한다면,그모습이어떻든지간에정답이아닐확률이높다.틀려씨는그렇게뻔한요정이아니니까!일단겉모습이파격그자체다.‘벌레를양껏잡아먹은새처럼배가불뚝나와있’고,‘엄청가늘긴하지만그런대로튼튼해보이는두다리가불룩한배를용케떠받’치고있다.심지어대머리인데다이가듬성듬성나있어,실루엣만보면거대한귀뚜라미라고착각할수밖에없는모습이다.게다가나이가제법있는어른(?)요정이라서어린이들에게‘존중’과‘친절’을당당하게요구하기까지한다.자기가나타나고싶을때만부스럭거리는소음과함께등장하는데다실수투성이어도,자꾸자꾸보고싶은매력만점요정이다.다소심술궂은면도있고수시로삐치는데다이름부터가조금틀려먹은구석(?)이있지만,어린이들의사랑을독차지할수밖에없는존재라고나할까?

아리고는어린이인생최고로암울한시기에틀려씨를만났다.칭찬에인색한데다자기가원하는방향으로아들을밀어붙이기만하는아빠,그런독불장군아빠에게시달려만성우울과신경쇠약으로마음에한톨의여유도없는엄마.아리고는그런부모님의마음을흡족하게하기위해서더더욱공부에집착하지만,밑빠진독에물을붓는것처럼아빠의기대를충족시키기는어려울뿐이다.‘잘해야한다’는부담감과압박감에녹초가되어시들시들말라갈무렵,어린이들의친구이자자칭요정‘틀려씨’가나타난다.아리고는모든게비정상인이상한세상에뚝떨어진듯한기분을느끼지만,이내틀려씨가자기눈에만보이는동화속인물이라고철석같이믿게된다.그리고그순간부터현실과동화를오가는분주하고도흥미진진한하루가펼쳐진다.무채색이었던아리고의일상에알록달록선명한색채가스며들기시작한것이다.

“너는정말사랑스러워.”
조건없는사랑과믿음이이루어내는기적에관하여

『나의진짜가짜친구,틀려씨』는부모님의기대에부응하고인정받기위해극도의스트레스를받으며고립감을느끼는완벽쟁이아리고가사랑과밀당의대가인요정틀려씨를만나구멍이숭숭난마음속결핍을채우고자존감을회복하는과정을그린심리동화이다.매사에서툴고부족하다는아빠의야박한평가속에서자신감을잃은아리고는반에서일등을하거나친구들에게책을읽어주는활동을통해‘자신이정말로중요한사람’이라는감각을찾으려애쓴다.사랑을받기위해서는자신이완벽해야하고,더잘해야한다고생각했지만틀려씨를만남으로써그러한강박에서서서히벗어난다.

틀려씨는실수를하면뭐어떠냐며,잘하지않아도된다고,완벽하지않아도괜찮다면서아리고를조건없이사랑하고소중하게대한다.끝없이애정을들이붓고사랑을표현하는틀려씨덕분에아리고는자신에대한믿음을되찾고일상의소소한행복들을발견하게된다.아리고가자신을알아가고이해받고우정을나누는순전한기쁨에두눈을반짝이며변모하는모습은뭉근한감동을전한다.아이가행복하게성장하기위한필수조건은오직‘사랑’뿐일지도모른다는메시지를읽어낼수있는대목이다.

또한틀려씨는외따로떨어진섬같았던아리고의삶을더넓은세계로연결하고확장시킨다.아리고가친구들이뒤에서자기를흉보고집에도초대하지않는다고툴툴대면,‘네가먼저친구들을초대하면된’다고하고,다른사람에게는말하기가어렵다고하면,‘자기에게솔직하게다말하는것처럼동화라고생각하고말해보라’고조언한다.지금껏누구에게도자신의고민거리를털어놓지못했던아리고는틀려씨의단순하고도명쾌한대답을통해내면에갇혀있던용기를발견하고지금까지와는다른선택을하게된다.여기에가족에대한사랑과존중이가득한아다이모,언제나아리고의편을들고따뜻하게대해주는수상한전학생가브리엘레,그리고아리고에게가장아름다운기억을남겨준로사할머니의깜짝선물이얽혀들면서조마조마하게진행되던이야기는독자들을안도와희망의세계로이끌어준다.

『나의진짜가짜친구,틀려씨』는성장과정에있어모든것이처음이라서툰것이당연한어린이들에게실수해도,틀려도,거절당해도,실패해도괜찮다고넉넉한위로를건넨다.이와함께부모의정서적인학대와방임이라는,무겁지만외면해서는안되는현실을예리하게짚어내고있다.

독립된인격체로서의어린이를존중하기위해‘어린이날’이제정된지100주년이지났지만,아동학대피해건수가역대최고치를기록하고,그중대부분은부모로부터의학대라는충격적인뉴스가계속되고있다.잘못한것도없이자신을자책하고무관심과학대속에서시들어가는아이들을살릴수있는것은조건없는사랑과모두의관심뿐이다.아리고의구조신호에응답하는틀려씨이야기가다행스럽게읽히면서도마음한편에서늘한자국이남는것은이러한현실과겹쳐지기때문이아닐까?아리고에게넌소중하고사랑스러운아이라고쉴새없이말해주는틀려씨의대사에오래도록눈길이머문다.

교과연계:〈국어5-1〉가1.대화와공감
〈국어5-2〉가1.마음을나누며대화해요
〈도덕6〉1.내삶의주인공은바로나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