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와 니체 - 라임 어린이 문학 44

티보와 니체 - 라임 어린이 문학 44

$11.00
Description
오늘은 ‘최악으로 특별한 날’이야!
바보 같은 막대기를 다리에 달고서 세상에 나가야 하거든
부모님은 자꾸 하기 싫은 것들만 하라고 해.
소파에 누워 뒹굴거리는 인생도 그닥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나와 닮은 친구가 하나쯤 있으면 어떨까?
‘고약한 티보’와 어울리는 성격 좀 있는 친구 말이야!

극복하기 어려운 상실을 겪은 티보와
닮은 듯 닮지 않은 반려견 니체가
이루어 내는 눈부신 성장 이야기!
초등 교과 연계
교과 연계 : <국어 3-2> 가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3-2> 나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국어 3-1> 나 6. 일이 일어난 까닭
<국어 4-2> 나 8. 생각하며 읽어요

저자

소피탈멘

1980년에프랑스브르타뉴에서태어났으며,신경과의사이자작가로활동하고있다.2016년에의료계를배경으로한소설『빗물색눈동자』로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21세기프랑스대중소설의대표작가로평가받고있으며,아이들이마음속상처를딛고꿈을품을수있는동화를쓰고싶어한다.

목차


최악으로특별한날
너무나낯설어진세상
제일갖고싶은것
니체와나
아주예민한개
마법의주문
폭풍우가몰아치던날
불가능은없다
제대로넘어지기

출판사 서평

갑작스럽고도큰변화를맞이하게된아이의마음

어린이재활병원에서의마지막날,티보는퇴원을축하하는즐겁고떠들썩한분위기가마음에들지않는다.모두들‘특별한날’이라고말하는데,티보에게는나쁜의미로특별한날,‘최악으로특별한날’이다.바로의족을단모습으로바깥세상에나가는첫날이기때문이다.
축구를하거나,킥보드를타고묘기를부리기좋아하는티보에게의족을달게된현실은더욱힘겹게다가온다.그렇게‘고약한티보’를자처하며마음속두려움과상처를숨기고있는티보에게어느날,반려견‘니체’가찾아온다.니체는자신에게만집중되는가족들의시선에외려닫혀있던티보의마음을조금씩열기시작한다.
갑작스런사고이후,달라진모습으로세상앞에선아이가자신과닮은듯닮지않은반려견을만나함께성장하는이야기를담은『티보와니체』는신체적장애를가지게된아이뿐만아니라,극복하기어려운현실을맞닥뜨린아이들에게지금그대로의모습으로도용기를내는법을알려준다.

철학자처럼현명한반려견,‘니체’

사람들의말에따르면티보는‘성격이좀있’는아이다.하지만제멋대로에고집쟁이처럼보이는이모습이사실은자기표현에서툴러나오는모습이라는걸금방알수있다.티보는몸은회복되었을지모르지만,마음은아직의족을달게된모습을받아들이지못한채로어린이재활병원을나온다.계단을오르내리기가힘든탓에내차지가되어버린1층손님방,두살짜리어린애를대하듯조심스러운엄마와아빠,집으로찾아와걸음연습을시키는재활치료사선생님,모두아직자신의모습을받아들이기힘든티보에게는아프게만다가온다.
그래서일까?갖고싶은선물을묻는부모님의말에열기구,스포츠카,기린같은엄청난선물을떠올리던티보는엉뚱하게도‘개’가있으면좋겠다고대답한다.그렇게동물보호소로향한티보는누가보더라도사랑스러워보이는개들을제쳐두고,마치두려움이가득한자기마음속처럼우리안에서웅크린채떨고있는‘니체’에게마음이끌린다.니체역시그마음에응답하듯티보의걸음에발맞추어걸으며보호소를나선다.
나와닮은친구,나를있는그대로바라봐주고,내가중요한사람이라고생각되게해주는친구,니체와함께티보는‘온세상이거대한해일처럼나를집어삼킬듯한기분’에서조금씩벗어나기시작한다.하지만웅크린모습에성격이좀있는것까지자신과똑닮은줄만알았던니체가점점멋지게성장하는모습을지켜보며티보의마음은또한번의변화를앞두게된다.
아이들에게는몸의성장만큼이나마음의성장또한중요하다.티보에게니체는나의모습을편견없이바라봐주는친구이자,앞으로어떻게살아가야할지알려주는철학자같이현명한친구다.『티보와니체』는두려움에스스로마음을닫은아이에게어떤말과용기가필요한지를보여준다.극복하기어려운상실을겪은아이들의마음을유쾌하고도섬세하게훑으며,지금내모습을긍정하며앞으로나아가는성장으로발을이끈다.

줄거리

제일갖고싶은것
어쨌든조금은다른개였으면좋겠다.사람들이거들떠보지않는,그래서우리구석에조용히몸을웅크리고있는개,못생기고눈도어둡고다리를저는개…….나처럼고약한성질을가진개였으면좋겠다.
“티보,이쪽으로와.소장님이기다리고계셔.”
엄마와아빠가손짓을하며나긋하게말했다.이참에나를걷게하려는속셈인것같았다.
혹시라도부모님마음이바뀔까봐이번만큼은군말을하지않았다.하지만차에서내리며땅에발을내딛는순간,걷는게무지막지하게망설여졌다._30쪽에서

니체와나
니체는갑자기기다란얼굴을내쪽으로돌렸다.그러고는뾰족한양쪽귀끝을천천히접었다.니체의가늘고긴눈이보였다.곧이어커다란갈색눈동자와시선이마주쳤다.
그눈빛에서정확히어떤느낌을받았는지는잘모르겠다.슬픔?부드러움?아니면강함?어쨌든더생각할필요도없었다.나는곧장돌아서서우리밖에서있는사람들을향해말했다.
“이개로할래요.”
조금전에한말때문인지,나의선택에반대하는사람은아무도없었다._36~37쪽에서

불가능은없다
“그래,네맘대로해봐!”
낮은목소리로니체에게말했다.니체가놀란표정으로나를바라보았다.
“어서그걸물어봐!저막대다리가사라진다면,아마나는이세상에서가장행복한사람이될거야.그런데다리가없으면너를어떻게산책시킬수있을지잘모르겠다.해변까지데려가는것도힘들겠지.이건비밀인데,아무한테도말하지마.사실저막대는나를위해서만들어진거야.예전내발크기하고완전히똑같은발이달려있거든.저런걸바로의족이라고해.”
처음으로내입으로‘의족’이란단어를말했다.상상던것처럼입에서불이나거나하지는않았다.니체도그말에귀가아프거나한것같지는않았다._75쪽에서

교과연계:〈국어3-2〉가1.작품을보고느낌을나누어요
〈국어3-2〉나9.작품속인물이되어
〈국어3-1〉나6.일이일어난까닭
〈국어4-2〉나8.생각하며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