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독서모임을하는가
독서모임은어떻게하는가
책출간과베스트셀러
이책에서답을찾다!!!
먼지인줄알았는데,점이었다.점인줄알았는데,별이었다.
교보문고점장님의제안으로시작한독서모임이130회를넘어가고있다.교보문고가비교적한가로운평일오전에독서모임을하나만들면어떻겠냐는제안에선뜻“그러마.”라고받아들인이유는두가지다.‘교보문고’라는네임밸류와‘평일오전’이었다.‘평일오전에시간을낼수있는사람은‘주부’겠지?’
1회독서모임의책은가볍게‘점’하나찍는다는생각으로고른피터레이놀즈『점』이었다.그림책에대한편견을바꿔준책이다.그림책은어린이만의책이아님을엄마들에게알리고픈마음도있고,피터레이놀즈의『점』처럼우리만의‘점’을그리고싶은마음도있었다.첫독서모임에온사람들을보며,평일오전에시간을낼수있는사람이‘주부’라고생각한시대착오적인나의발상이부끄러웠다.오전에시간이많은사람은주부만이아니었다.휴직중인회사원,글을쓰는작가,자영업을하는대표님등등.책을읽고자하는사람들은각자의자리에서책을읽고있었고,교보문고의독서모임은그사람들을한자리에불러모으는역할을할뿐이었다.책으로의기투합한우리는30년가는독서모임을하자며‘팽조의삶’을이야기했다.그렇게읽기시작한책들이쌓여산을이루고있다
작가후기
‘기적’이란말을좋아하지않는다.인생의높은고도에깃발을꽂은그들만의전유물인것만같아서.살기위해책을읽었다.나를알고싶고,세상이궁금해펼친책이었건만,책은언제나세상으로돌아가라등떠민다.글과거리를두고서야눈뜬장님으로살아왔음을알게되었다.이제는잘살기위해책을읽는다.‘기적’을짓는사람이되자말한다.춤추는별하나를탄생시켜보려한다.삶을글로꽃피워보려한다.책은또다시내삶을어루만진다.-박혜정
머릿속을떠도는단어중하나를붙잡으니,뻔뻔함이다.뻔뻔함에당황해또하나를낚아채니,부끄럼이다.부끄러운글을뻔뻔하게내놓으니,그뻔뻔함이부끄럽다.부끄러움을피하려도리어뻔뻔스러운얼굴을한다.부끄러움과뻔뻔함을넘나들며쓴글들이거름이되어,좀덜부끄러운글을쓸수있기를바란다.그러면,난좀덜뻔뻔스러울수있으리라.그리하여어느날,나의글이나의자부심이되기를.-강주혜
‘풋-’은‘처음나온’또는‘덜익은’의뜻으로사용하는접두사이다.‘미숙한’,‘깊지않은’의뜻도있다.몇번을봐도풋내가나는글을진열대에살포시올렸다.다가오는걸음마다멈추고길게들여다봐주기를.그래서누군가에게는단내가나는글이기를바라본다.어느우연이인생의방향을틀게할지모른다.내게는책이시작이었다.미세한방향의전환이세월의나이테로쌓이고있다.‘지금의나’는언젠가읽은책한구절일것이다.이제‘미래의나’를위해또다른우연을만나러책속으로들어간다.독서로우연을만나고이를필연으로만들어나가길감히제안한다.-김선황
독서가중요하다하지만책을띄엄띄엄읽으며살아왔다.독서의효과를알수없었다.운동을꾸준히해야효과가있다.비타민도꾸준히먹어야한다.하물며독서는어떻겠는가?한두권으로변화가느껴지지않는다고불평하며꾸준한읽기를하지못했다.운동도하는방법이있고비타민도잘먹어야하듯책도마찬가지다.독서를잘하는방법이나에게는독서모임이다.재미가있어야오래간다.멀리가려면같이가라는말처럼독서에서‘같이’의위력은크다.난감한상황에서나를구해준한단어‘독서’가씨앗이었다면‘독서모임’은나를성장시키는거름이되어준다.-빈경애
한번도책과친해지지못했던사람,친해졌다멀어진사람,책어귀에서서성이는사람모두『딜레땅뜨독서』를읽으며책과친해졌으면좋겠다.글을쓰며책을통해얼마나많은위로와격려를받았는지느낀다.아무생각없이읽기만한책부터밑줄긋고필사하며반복해서읽은책까지.독서는삶이고나자신이었다.온전히나로살기위해선택한방법이었다.본업에충실하며책읽어내기가만만치않다.기꺼이즐겁게할수있는이유는글이주는에너지와멤버들과말로풀어내는힐링이있기때문이다.-윤정애
영원한것인가?올바른것인가?삶에서만나게되는크고작은고민앞에서질문을던진다.인생의수많은난제가단두개의질문으로정리된다.책을만나지못했다면미궁에갇힌미노타우로스가되었을지도모른다.독서를통해인식과분별이라는나만의실타래를가질수있었다.든든한병기가되고휴식이되어준책.이쯤하면책이삶을구했다말할수있지않을까?내가책으로삶을구했듯독자들역시자신만의병기를찾을수있길바란다.이출간은내삶의여정에서지속될나와의서약이될것임을조심스레밝힌다.행동을덜어낸,그저소비를위한글이되지않도록경계하는독서인이될것을다짐한다.-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