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들은 정말 굉장해 : 작지만 소중한 곤충들의 흥미진진한 삶과 비밀스러운 이야기

곤충들은 정말 굉장해 : 작지만 소중한 곤충들의 흥미진진한 삶과 비밀스러운 이야기

$14.27
Description
작은 몸집이지만 지구에서 더없이 소중한 곤충들.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굉장한 일을 하고 있을까?
생명의 다양성과 가치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일깨워주는 과학그림책
동물 중에서 숫자가 가장 많은 생명체는 무엇일까? 단연 곤충이다. 지구 위에 사는 동물의 70%가 곤충이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곤충만 해도 수백만 종에 달한다고 한다.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약 20만 년 전에 출현한 반면, 곤충은 무려 3억 5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았다. 모든 나라와 대륙을 점령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곤충들은 정말 굉장해》는 작은 몸집으로 오랫동안 지구를 지켜온 곤충들의 흥미진진한 삶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화가의 세련되고 생동감 있는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설명하는 과학그림책이다.
책 속에는 많은 곤충들이 등장한다. 음식에 타액을 토해서 음식을 녹여 먹고 0.288초 만에 이륙하는 파리에서부터 호시탐탐 먹잇감을 노리는 민물의 해적 소금쟁이, 대륙간 여행을 즐기는 나비, 짝짓기를 위해 노래하는 여름의 음악가 물푸레나무매미, 우리 인간이 내뱉는 가스와 땀에 섞인 화학 물질을 감지해 우리를 찾아내는 모기, 짝짓기를 한 뒤 보금자리를 위해 부부가 힘을 모아 함께 땅굴을 파는 땅굴의 왕 똥풍뎅이, 소똥 덩어리 속에 알을 하나씩 낳고 애벌레가 자랄 때까지 어미가 세심하게 보살피는 소똥구리에 이르기까지 곤충들의 생존 방식은 다양하고 독특하며 신비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먹이를 구하고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자손을 남기기 위한 투쟁과 욕구는 인간을 포함한 다른 생명체들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그들 삶의 모습은 단순히 작은 미물의 이야기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작든 크든 아름답든 못생겼든 쓸모가 있든 없든, 모든 동물과 식물에게는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지구에서 살아갈 권리와 각각의 역할이 있고 머물 장소가 필요합니다.”
그들의 생존 방식은 때로는 거칠지만, 형형색색의 모습 속에서 생동감 넘치고 흥미로운 우주를 발견하게 되고 동등하고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숨겨진 곤충의 삶의 한가운데로 다가가면 갈수록, 우리는 그들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낯선 용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 말미에 〈이해하며 읽어요〉를 실었다.

저자

플로랑스티나르,카밀라레앙드로

프랑스의작은항구도시로양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바닷가에서보내며모험이야기에푹빠져지냈다.그녀는파리에서대학을마친뒤세상을좀더가까이에서발견하기로결심하고여러나라로여행을다닌후기자가되었고어린이신문의편집장을지내기도했다.유쾌한상상이어우러진세상을그려낸아동문학작품을여러편발표하여프랑스의아동문학상을여러차례수상했다.지금은자연과함께생명에많은관심을기울이며살아가고있다.저서로《꿀벌과지렁이는대단해》가있다.

목차


감수의글
꽃이가득한들에서만나요

먹고살기
먹이에타액을토하는파리
민물의해적소금쟁이
여행을즐기는나비
무시무시한10대포식자
못에서만나요

번식하기
울음소리로암컷을유인하는여치
여름의음악가매미
피를먹어야알을낳는모기
훌륭한부모곤충
한밤의숲에서만나요

살아남기
경고비행과무시무시한독침
움직이는나뭇가지대벌레
똥을먹는풍뎅이,굴을파는풍뎅이
색깔로소통하기
겨울에만나요

이해하며읽어요

출판사 서평

먹고살고,번식하고,살아남기위한곤충들의경이롭고슬기로운삶

곤충들의이야기를듣다보면,이작은생명체의삶이얼마나경이롭고슬기로운지를발견하게된다.풍뎅이의경우,하나의소똥아래여러풍뎅이가더불어살기도한다.땅굴을파다가다른풍뎅이가있는방에떨어지면다른방향으로땅굴을파지만,결국여러종류의풍뎅이가하나의소똥아래에서평화롭게삶을유지해간다.
벌집의이야기는경이로움을자아낸다.겨울이되면말벌은모두죽고어린여왕벌몇마리만남는다.봄이찾아오면여왕벌들은나무를씹은다음타액을섞어만든펄프로작은벌집을짓고첫알들을낳는다.그리고알에서나온일벌들은벌집을더욱크게만드는데,층을더해가며둥근형태로짓다보면무려말벌1만마리가들어갈수있는공간이생기게된다.
매미가여름에만우는까닭은매우흥미롭다.매미수컷에게는배에북을달아놓은것처럼보이는심벌즈가있다.수컷은날씨가좋거나기온이22도가넘는더운날에는노래를하는데,22도이하로내려가면심벌즈가뻣뻣해진다.그래서우리는매미의울음소리를여름에만들을수있는것이다.
우리가별다른거부감없이좋아하는무당벌레는예쁜외모와는다르게무시무시한대식가다.무당벌레애벌레는진딧물을20일동안300마리가량잡아먹고,어른벌레는하루에100마리를먹는다.진딧물을산채로씹으면서동시에부식성타액을주입해녹여버리는놀라운능력을발휘한다.
꽃이가득한들에서,못에서,깜깜한한밤의숲에서,추운한겨울에그들은자신의환경을극복하며영리하고강력한자신만의무기로먹고살기위해,번식하기위해,살아남기위해다양한모습으로살아나간다.

환경에대한경각심,자연의소중함을알려주는신비로운곤충의세계

곤충들의이야기는모든생명체의터전인자연을해치기않기위해인간이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를생각하게한다.소금쟁이의이야기는환경에대한경각심을불러일으킨다.소금쟁이는몸이가벼워서물위를걸어다닐수있다.아주작은물분자들이뭉치면서물표면에생기는얇은막위로걸어다닐수있는것이다.하지만샴푸,비누,세제가많이들어있는계면활성제가한방울만있어도이막은파괴되고만다.그러면소금쟁이는물속에풍덩빠지고말것이다.
짧은수명때문에하루살이라고부르는,우리에게익숙한이곤충은그존재만으로물이깨끗함을증명한다.박쥐,고슴도치,반딧불이와같이밤에활동하는야행성곤충들의이야기는자연에서는어둠도빛만큼이나중요하다는것을깨닫게한다.‘벌은침을쏜다’라는인식때문에사람들은벌을무서워하지만,대부분의말벌은사람에게해를끼치기는커녕오히려진딧물과유충,파리,메뚜기를잡아먹어서농작물을지켜준다.
책의감수를맡은김태우국립생물자원관연구관이감수의글에서말했듯이,“곤충은크기가작고수명이짧기때문에우리는그들의삶에크게주목하지않는다.”하지만이책에등장하는곤충들의삶과세계를들여다보면그들이자신의길지않은삶을이어나가기위해얼마나치열하게노력해왔는지를확인하게된다.신비로운곤충의세계는그렇게3억5천만년간이어져온것이다.

책속으로
소금쟁이대부분은체내에서먹이를소화하지못해요.그래서산성타액을먹이의몸속에주입해서장기를녹이는거지요.그렇게하면먹이를자르거나씹을필요없이이미소화된상태인액체를빨아들이기만하면되거든요.이작은포식자는자신의몸집만한먹이도재빨리먹어치울수있답니다.
---「민물의해적소금쟁이_체외소화」중에서

대벌레는무성생식을하기때문에모든개체가암컷이에요.말하자면짝짓기를하지않고어미의세포가스스로분열하여새끼를만들어요.암컷은땅곳곳에알을낳지요.알은낙엽밑에서겨울을두번지내고4월에부화해요.
---「움직이는나뭇가지대벌레_암컷만존재하는세계」중에서

집파리는겨우30일을사는데알을500~1천개낳아요.암컷은알에서깨어난애벌레가먹을수있도록똥,썩은식물,죽은동물위에알을낳지요.암컷은6km나떨어진곳에서도냄새를감지할수있어요.
---「먹이에타액을토하는파리_파리1마리당알1천개」중에서

무더운낮에는시원한돌밑에있다가밤이되면사냥을시작해요.애벌레도어른벌레와마찬가지로육식성이에요.힘센턱으로먹잇감을두동강내는딱정벌레는지렁이와애벌레,쥐며느리,심지어달팽이까지잡아먹어요.
---「무시무시한10대포식자_딱정벌레」중에서

《곤충들은정말굉장해》는들판과연못에서만나는곤충,또우리가자세히알지못하는한밤중곤충의생활,추운겨울을나는곤충의모습을아름답고과학적인그림으로묘사해압축적으로보여줍니다.곤충이먹고살기위해어떤특징을갖는지,번식전략과과정은어떤지그리고살아남기위해가진기술과무기는무엇인지쉽게이해할수있어요.이책을통해곤충에대한호기심이늘어나고우리곁에함께해도좋을생명체로바라보아주기를기대합니다.
---「감수의글」중에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