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 (사랑이 혐오를 이겨 온 10년)

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 (사랑이 혐오를 이겨 온 10년)

$16.00
Description
극우 보수 개신교인들의
퀴어문화축제 방해 역사 10년을 톺아보는
개신교 독립 언론 ‘뉴스앤조이’의 대기획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는 개신교 혐오 세력에 대한 최초의 분석
사랑이 혐오를 어떻게 이겨 왔는지 10년을 돌아본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있다. 반동성애 교리로 무장한 극우·보수 개신교인들이다. 이들은 2014년 6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지난 10년 동안 퀴어문화축제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며 온갖 혐오와 폭력을 일삼았다.

『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 - 사랑이 혐오를 이겨 온 10년』은 극우·보수 개신교인들이 퀴어문화축제를 훼방하고 성소수자에 관한 편견과 허위 정보를 퍼뜨려 온 역사와 의미를 정리한 책이다. 개신교 독립 언론 《뉴스앤조이》가 2023년 6월 내놓은 기획 ‘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 보도물을 바탕으로 책을 엮었다. 《뉴스앤조이》는 이 기획을 통해 우리 사회가 극우·보수 개신교인들의 혐오 행위를 언제까지 용인해 줘야 할지 묻는다.

퀴어문화축제는 이러한 극단적인 방해 행위에도 서울과 대구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책에는 서울·인천·대구·부산·광주·제주·경남·춘천 등 8개 지역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당사자들과 참가자들이 등장한다. 지역별 퀴어문화축제가 지닌 고유의 특색과 분위기, 가치를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

구권효,나수진

개신교독립언론으로,2000년에창간했다.목회자성폭력,불투명한재정운용,대형교회세습문제등을성역없이보도해왔다.어느순간부터권력과교리를동원해성소수자를억압하고차별하는보수교계를견제,비판하는일도하고있다.

목차

추천의글이웃을사랑하는,‘선한일’에관한책_한채윤
책을펴내며한국개신교의비극‘퀴어문화축제방해잔혹사’

1장남의잔치에재뿌리는개신교인들
-2014~2023년,10년간축제방해목적으로반대집회…
‘혐오세력’된극우·보수개신교

2장혐오세력방조하는지자체
-개신교반동성애진영민원폭탄에장소불허…
‘불법집회’선동빌미제공

3장도넘은방해로처벌받은개신교인들
-인분테러,참가자폭행,경찰‘헤드록’까지…
법원“평화집회정당한이유없이방해”

4장무지와편견에기반한혐오의이유
-극단적반동성애주장이한국교회주류로…
보수교계언론의선넘은보도도한몫

5장혐오의굴곡이꺾이는때는온다
-10년의방해속을뚫고온서울퀴어문화축제

6장가다서다반복해도한걸음씩내딛는다
-혐오세력테러딛고일어선인천퀴어문화축제

7장혐오세력의주장은와닿지않는다
-누구도배제하지않는마을축제만드는춘천퀴어문화축제

8장성소수자는당신주변에분명히있다
-광주·전남교계극렬한방해겪었던광주퀴어문화축제

9장그것은‘진짜사랑’이아니다
-‘레알러브시민축제’와지자체방해겪은부산퀴어문화축제

10장혐오세력도언젠가친구가될수있을까
-‘퀘어망제’가아니라‘문화축제’로열린경남퀴어문화축제

11장교회의첫인상이'혐오'였다
-‘아무도차별받지않는세상’이라는감각공유하는제주퀴어문화축제

12장혐오거세져도평등향한걸음은거스를수없다
-진화하는혐오에도15년째전진해온대구퀴어문화축제

출판사 서평

누가그들에게힘을실어줬는가

2014년만해도퀴어문화축제방해행위는일부반동성애기독교시민단체을중심으로전개됐다.하지만2015년부터양상이달라졌다.지금은주요교단과대형교회가합세해대규모전국집회를열정도로커졌다.퀴어문화축제형식을모방한반동성애행사가열리는지역도있다.저자는2014년부터2023년까지극우·보수개신교인들이'동성애반대’라는기치를내세우며,어떤과정을거치며세를불리고조직을확장시켰는지살펴봤다.


거짓을사실로둔갑시킨목사들과기독교언론들

“차별금지법제정되면동성애반대하는것만으로도처벌받을수있다”,“동성결혼합법화되면수간도합법화된다”,“동성결혼주례거부했다가벌금·징역형을받았다”등극우·보수개신교인들이동성애에관하여믿고있는이야기들은대부분법원에서허위로판명됐다.하지만여전히많은목회자와교인이이러한허위정보를사실로믿고있는현실이다.저자는한국교회에서활발하게활동하며허위·왜곡·과장정보를퍼뜨리고있는반동성애강사들의주장을검증하고,이들의극단적이고자극적인주장을제대로따져보지않고그대로보도한교계언론에도책임을묻는다.


성소수자를둘러싼허위정보,
반동성애강사들이주장하는거짓정보에대한팩트체크와
전국퀴어문화축제관계자들의생생한인터뷰

퀴어문화축제방해행위가지난10년동안조직화되고세력화했음에도,극우·보수개신교인들의주장에는아무런영향력이없다.오히려퀴어문화축제는지난10년동안2개지역에서9개지역으로확산됐다.저자는8개지역에서퀴어문화축제를준비하거나참여한사람들을만났다.이들의생생한목소리를통해성소수자당사자들과지지자들이온갖혐오와방해에도퀴어문화축제를준비하고참여할수있었는지확인할수있다.또한이들은퀴어문화축제가당사자들이자신을마음껏드러내며존엄성을인정받는소중한‘하루’라는사실을알려준다.


그것은진짜사랑이아니다

이책을관통하는주제중하나는‘사랑’이다.극우·보수개신교인들은‘사랑’을말한다.그들은사랑하기때문에동성애를반대한다고주장한다.그러나저자는사랑하기때문에사랑을반대한다는사람들이말하는사랑의맹점을지적하며,그것은결국사랑이아니라고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