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컬 데모크라시

래디컬 데모크라시

$28.00
Description
민주주의,
그 근원성과 희망의 정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
더글러스 러미스의 ‘사유의 저수지’ 같은 저서
오키나와에서 보내온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 수록
『래디컬 데모크라시』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더글러스 러미스의 사유의 저수지 같은 텍스트이다. 원저가 출판된 지 28년 만에 드디어 한국어판이 나왔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경제성장이라는 허술한 동아줄에 매달려 있는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에서 『래디컬 데모크라시』의 번역 출간은 한국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인가?”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당연한 것인가?”

전복성을 잃어버린 가짜 민주주의 미신에 사로잡힌
우리의 무기력한 인식을 뒤흔든다.

이 책의 목표는 민주주의라는 ‘세계의 근원적 권력 구조’를 은폐하는 근대성의 핵심을 해체하여, 궁극적으로 국가라는 정치체제를 탈구축할 수 있다는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것이다. 또한 현재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경제개발(또는 경제성장)과 그 수단으로서 과학기술 발전의 맹목적 추구의 허구성을 역사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하여 희망을 일구기 위해 결국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

C.더글러스러미스

저자:C.더글러스러미스(C.DouglasLummis,1936~)
1936년미국에서태어나,대학에서정치사상을전공했다.1960년해병대에입대하여일본오키나와에서근무하고미국으로돌아가박사학위를받은다음,1970년대초에일본으로돌아와활동을시작했다.1980년에쓰다대학의교수가되었고,오키나와에서미군기지반대운동과평화헌법운동에적극참여했다.2000년정년퇴임후집필과강연을중심으로사회운동을하고있다.
주요저서로『래디컬데모크라시』,『래디컬한일본헌법』,『헌법과전쟁』,『이데올로기로서의영어회화』등이있으며,한국에번역된책으로는『경제성장이안되면우리는풍요롭지못할것인가』,『에콜로지와평화의교차점』,『간디의‘위험한’평화헌법』,공저로『반자본발전사전』등이있다.

역자:이승렬
영남대영어영문학과교수로재직하다가2024년정년퇴임했다.재직당시교수회의장으로영남대민주화를위한싸움을전개하였고,재단의징계와사법적제재에맞서계속투쟁해왔다.『녹색평론』편집자문위원을역임했으며,십여년전부터문경의산촌마을에터를잡아대구를오가며텃밭농사를짓고있다.현재대구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으로활동하고있다.
역서로『소농,문명의뿌리』(웬델베리),『우리시대문화이론』(앤드류밀너),『쉰들러리스트』(토머스케닐리),공저『탈식민주의:이론과쟁점』외에다수의논문과『녹색평론』기고글등이있다.

역자:하승우
정치학자이자활동가로서,민주주의란무엇이고그것을실현할방법은무엇인지고민해왔다.대학의학생들부터시민단체나주민단체의회원,협동조합의조합원,정당의당원,노동자,농민까지다양한사람들을만나이야기를나누고있다.다양한사람,다양한지역에서대안을고민하며해답을찾고있지만아직은출렁이는단계이다.정통노선의후계자보다이단의지지자로살마음을먹고있다.
이후연구소소장으로일하고있고,『정치의약속』,『아렌트의정치』,『껍데기민주주의』,『민주주의에반(反)하다』등을썼으며,『프루동평전』(조지우드코크),『국가없는사회』(에리코말라테스타)등을번역했다.

목차


역자서문_이승렬
한국어판서문
감사의글
서문

제1장근원적민주주의

정명이필요한이유|민주주의는상식이다|근원적민주주의의뜻은단순하다|왜근원인가|왜근원적민주주의는위대한이론가를가지고있지않은가|시민사회?|근원적민주주의와정치교육|근원적민주주의는그자체가목적|미친사람과칼|민주주의와문화적상대성

제2장민주주의를가로막는발전/개발

끈질기게지속되는‘발전/개발’에대한믿음|철칙으로서의발전:마르크스|강철같은규율로서의발전:레닌|다른국민들을‘발전’시키기:자본주의의길과비자본주의의길|냉전시기의발전:트루먼|발전이라는은유|발전은보편적인개념이아니다|근대의건축물,빈민가|왜발전은실패한전략인가|빈곤의근대화|번영을위한정치적토대,커먼웰스

제3장기계의반민주주의적성격

물화된인간관계로서의기계|‘어디에도없는’기술|기술과‘일의질서’|기계와‘관리?·?경영의질서’?|기술보수주의에관한노트|핵발전|[기술단계]뛰어넘기|이것이노동자에게중요한가?

제4장민주주의전통의결함

민주주의제국,아테네|민주주의상태?/?전염병의상태|섬에서강까지|로마공화국의두몸체|근대산업공화국의두몸체|‘민주주의제국’에맞서기|국경을넘나드는민주주의|모든조직체에서의민주주의

제5장민주주의의덕목들

공적인신뢰|잔혹한세계에서의신뢰|민주주의신앙:이삭을선택하기|공적인희망의상태와가능성의예술|공적인행복

결론:페르세포네의귀환

미주
찾아보기
민주주의에관한말들

부록_프란시스후쿠야마의서평과저자의반론
역자후기_하승우
역자소개

출판사 서평

“선거는민주주의인가?”
“경제성장과과학기술의발전은당연한것인가?”

전복성을잃어버린가짜민주주의미신에사로잡힌
우리의무기력한인식을뒤흔든다.

이책의목표는민주주의라는‘세계의근원적권력구조’를은폐하는근대성의핵심을해체하여,궁극적으로국가라는정치체제를탈구축할수있다는희망의가능성을열어보이는것이다.또한현재세계를구축하고있는경제개발(또는경제성장)과그수단으로서과학기술발전의맹목적추구의허구성을역사적으로드러내고자한다.그리하여희망을일구기위해결국우리가해나가야할일이무엇인가라는질문에답을모색하고있다.

책속에서

우리는민주주의를민중권력이라고부른다.‘권력’은무작위적행운의손에서가능성을취하여예술,즉창조적인기획으로전환한다.권력은맹목적이고기계적인역사‘발전’과정을통해서는결코존재할수없는것을등장시킨다.권력은꿈과환상을가능성으로,그리고그가능성을현실로만든다.그러나민주주의의실제,즉민중권력은실행이이루어지는동안에만존재한다.아렌트가우리에게가르쳐주었듯이,민주주의는‘만드는’것이아니라‘행동하는’것이다.민주주의는어떤존재일수있다는말로설명할수없다.민주주의는행할수있는어떤것일뿐이다.
―더글러스러미스,본문중에서

생전《녹색평론》발행인김종철선생이경제성장시대의종언과민주주의에대한사유를전개하는데에,이책이제시하는민주주의의근원성에대한담론과의지적·정신적대화가적잖은역할을한것으로보인다.그런만큼,『래디컬데모크라시』의한국어판번역·출간은,경제성장에의해주도되는근대문명의근본적전환을위해고투한김종철선생영전에바치는헌사가아닐수없다.
―이승렬,역자서문중에서

지금당장전쟁과폭력이사라진세계가도래하기는어렵다.그럼에도우리에게는자기힘으로자신의자유의조건들을만들어가는도전들이필요하다.더글러스러미스선생은민주주의정신을가진민중이그런권력을만들것이라믿는다.
지금당장세계를변화시키는것은어려울지라도기득권에포획되어버린일상을하나씩우리의것으로탈환하는과정이필요하다.그리고그런과정은발전의이름으로강요되는것을,선거로확산되는이데올로기를거부할용기,그런것들과헤어질결심이섰을때시작될수있다.
―하승우,역자후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