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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저자:박경미 성서학자.이화여자대학교기독교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쳤고,신학대학원장을역임했다.기후위기기독인연대이사로활동하고있다. 정치·사회·역사와분리된성서연구의한계를느껴,성서와그것이쓰인시대를연결하는작업을해왔다.오늘의삶에서제기되는문제의식으로성서를읽음으로써‘작은자’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고진정한삶의가치를옹호하고자노력해왔다.그리고로마제국아래에서그리스도신앙을통해고난을이겨낸사람들의삶과그치열함을성서속에서건져올리기위해계속공부하고글을쓰고있다. 지은책으로『마몬의시대,생명의논리』,『예수없이예수와함께』,『신약성서,새로운삶의희망을전하다』,『행복하여라하느님나라의사람들』,『시대의끝에서』,『성서,퀴어를옹호하다』등이있고,옮긴책으로『삶은기적이다』(웬델베리),『서기관들의반란』(리처드호슬리),『요한복음요한서신』(앨런컬페퍼),『사랑과노동』(도로테죌레)등이있다.
머리말1부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길고양이들곁에서의사색샬롬,민중의평화근대의‘확실성’을넘어서“하느님이그들을남자와여자로창조하셨다”‘장소’에뿌리내리기2부국가·전쟁·여성하느님의경제,삶의경제제비뽑기와민주주의‘대지의공동체’와하느님나라의경제나무이야기
“우리는구체적으로,개별적으로아는것만을사랑할수있다.”“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라는오래된질문선거를통한대의제민주주의는전세계적으로한계에도달한것같다.경제성장시대도이제끝났다.기후위기를드러내는재난들이우리삶을위협하고있다.희망이없을때군중을선동하고폭도로조종하는일은쉬워진다.정말파시즘의시대가도래한것일까?삶의위기,파국에대한근원적성찰지금우리주변에서벌어지고있는일들은모든것을집어삼켜버릴거대한파도가밀려올전조처럼느껴져두렵다.이두려움에서자유로운사람이누가있을까?우리가느끼는이두려움,삶의위기는민주주의든경제성장이든,근본적으로다시생각하고행동할것을요구한다.민중의평화와소박한삶의기쁨을누릴수있는길을찾아가야한다.희망의근거를찾기위하여오늘의삶에서제기되는문제의식으로성서를읽음으로써그속에서진정한삶의가치를찾고옹호하고자노력해온신약성서학자박경미교수가,위기속에함께두려움을느끼는이웃들에게전하는위로와격려의이야기들.오래전,로마제국아래에서그리스도신앙을통해고난을이겨낸사람들의삶과치열함,그리고과학기술과경제성장,근대의‘합리성‘이라는미신에끈질기게도전해온이반일리치등우리시대현인들의가르침을성서와수많은고전들속에서길어올려독자들에게샘물처럼전하고있다.다시,고르게가난한사회를위하여학문세계에평생복무하면서도언제나문학을사랑하고동경해온저자의에세이들은,그래서자주시적인감동으로빛나기도하고,저녁마다길고양이들에게밥을챙겨주는동네어른의옛날이야기처럼따뜻하고웅숭깊은안심감을주기도한다.그감동과안심감은다른게아니라,땅과토착적가치에뿌리를둔,가난하지만더불어살았던지혜와거룩함의문화가우리에게도분명있었으며,우리의용기와결단에따라그것을조금씩이라도복원할수있다는믿음에서비롯하는것일지도모른다.그것이야말로참된‘종말론적신앙‘이라고저자는부드럽지만단호한목소리로이야기하고있다.